워런 버핏의 습관은 극단적 실용주의일까, 합리주의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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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레포트는 <
인플레 국면에 유익한 워런 버핏의 짠돌이 습관 9가지>라는 흥미로운 제목의 기사를 참고하여 작성하였습니다. 머니와이즈란 곳에서 정리한 내용을 기사화한 것인데, 어느 정도는 미화된 부분도 있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부의 첫걸음은 절약”이라는 말도 있듯이,
워런 버핏이 검소하고 합리적인 생활을 하고 있다는 것은 여러 책과 기사를 통해 충분히 알려져 있기 때문에 워런 버핏의 검소한 습관들이 시시하는 바를 한 번쯤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워런 버핏의 9가지 습관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부자이자 투자자는 누구일까요? 아마도 워런 버핏이 아닐까 합니다. 그의 순자산은 현재
1,006억 달러
 정도라고 하는데요, 전 세계에서 7번째라는 막대한 부를 축적하고 있습니다.

1,006억 달러가 대체 어느 정도의 부인지 감이 오시나요? 우리나라에서라면
100억 달러가 아닌 100억원만 있어도 상위에 속하는 부자가 될 수 있는데 말이죠. 아마 보통의 사람이라면 단 돈(?) 100억원만 있어도 호화로운 고급 주택이나 화려한 명품 자동차를 타고 다닐지도 모릅니다.

금융 전문매체
머니와이즈에 따르면
워런 버핏은 막대한 부에도 불구하고 검소하고 단순한 삶을 영위하며 살아가고 있다고 하는데요,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가 진정되는 국면에서
경제가 급속히 회복되는 결괄로 물가가 크게 오르고 있는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절제와 단순한 삶은 우리에게도 의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워런 버핏은 지난 5월 1일 현지에서 열린 버크셔해서웨이의 연례 주주총회에서 인플레이션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이미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상당히 진전돼 소매와 도매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사실 이미 막대한 부를 축적하고 있는 워런 버핏의 삶과 그의 습관을 살펴보면 극단적인 실용주의, 혹은 합리주의란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스스로가 쌓은 막대한 부를 초월한 그의 삶을 바라보고 있자면 ‘오마하의 현인’이라는 그의 별명처럼 정말로 세속의 삶을 완전히 초월한 현인이 아닐까하는 생각도 드네요.

63년째 같은 집에서 살기

워런 버핏은 네스라스카주 오마하에 있는 집에서 63년째
 살고 있다고 합니다. 그는 1958년에
3만 1,500 달러를 현금으로 주고 집을 구입했는데, 이를 현재 물가로 환산하면 약
28만 8,700 달러
 정도라고 합니다.

그 집은 넓이가 610제곱미터로 약 184평의 대지에 5개의 침실이 있는 주택으로 헐리웃의 유명 배우들의 살고 있는 대저택들과는 비교도 되지 않는 소박한 규모입니다. 워런 버핏은 이 집에 대해 지난 2010년의 버크셔해서웨이 연례 주주총회에서 다음과 같이 밝히기도 했습니다.

“나는 이 집을 구입한 것이 세 번째로 잘한 투자라고 생각한다.”

대출받지 않기

워런 버핏은 1971년에 캘리포니아주 라구나비치의 여름별장을 구입할 때 대출을 받았는데, 이것의 그의 처음이자 마지막 대출이었다고 합니다.

당시의 별장 가격은
15만 달러
워런 버핏이 받은 대출은 30년짜리 장기 주택담보대출이었으며, 그가 대출을 받은 이유는 돈이 없어서가 아닌 투자를 하기 위해서였다고 하네요.

“내가 대출을 받은 이유는 별장 구입에 현금을 쏟아붓는 것보다 버크셔해서웨이 지분을 인수하는데 투자하는 것이 낫겠다는 판단을 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우리가
워런 버핏과 같이 집을 사는 경우라면 가지고 있는 현금을 쏟아 붓는 대신 장기 주택담보대출을 통해 집을 구입하고, 내가 가지고 있는 현금은 투자를 통해 꾸준히 돈을 불려가는 것이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장기 주택담보대출은 매우 저렴한 금리로 목돈을 빌릴 수 있기 때문인데, 워런 버핏을 따라하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충분히 훌륭한 투자 판단을 내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침 식사는 3달러 내외로 해결하기

워런 버핏은 출근 전 아침 식사 비용으로
3달러
 이상은 쓰지 않는 것이 철칙
이라고 합니다. 그 이유조차도 매우 소박합니다.


3달러면 베이컨에다 계란, 치즈 비스킷까지 먹을 수 있는 가격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물가가 꽤 올라 아침 식사 비용을 조금 더 여유있게 책정해야 할 것 같습니다.

새 차 사지않기

워런 버핏은 손을 본 중고차나 크게 할인된 가격이 아니면 새 차를 사지 않는다고 합니다. 현재 그가 타고 다니는 승용차는 2014년에 구입한 제너럴모터스의 ‘캐딜락 XTS’라고 합니다.

이미 예상할 수 있듯이 포브스와의 인터뷰에서 밝힌 새 차를 사지 않는 이유도 매우 소박합니다.

“1년에 승용차를 타고 다니는 거리가 3500마일(약 5633km) 정도 밖에 안되기 때문에 새차를 살 필요를 못 느낀다.”

명품 사지않기

워런 버핏은
“다 쓰고 남은 돈을 저축하지 말고 다 저축하고 남은 돈을 써라”는 철학을 가지고 있으며, 명품 양복이나 아이폰 같은 것에는 관심이 없다고 합니다.

실제로 그는 삼성전자가 지난 2010년에 출시한 20달러 짜리 폴더폰인 SCH-U320을 사용해왔으며, 지난해에서야 아이폰 11로 갈아타면서 처음으로 스마트폰 사용자가 됐다고 합니다.

남의 돈으로 투자 하지않기

워런 버핏은 초창기에 잘못된 투자로 순자산의 25% 가량을 빚으로 채운 적이 있었지만, 그 기간은 길지 않았고
평생 남의 돈으로 투자 하지 않는 습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는 비록 한때였지만
남의 돈을 빌려 투자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었기 때문에 어느 누구에게도 결코 권하고 싶지 않다고 강조합니다.

좋아하는 일 하기

무언가에 뛰어나려면 그것을 사랑하고 좋아해야 합니다. 워런 버핏 역시 투자가 좋아서 하는 일이고, 여전히 식지 않는 열정으로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워런 버핏은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해야 후회를 하지 않고, 그저 이력서를 화려하게 꾸미기에 좋은 일만 하면 후회할 것이라고 강조합니다.

저축하기

워런 버핏이 첫 아이에게 선물한 아기침대는 원래 집에 있던 옷장을 아기침대로 개조한 것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둘째의 선물은 여물통을 빌려 적당히 개조한 것이었다고 하네요.

이쯤되며 소중한 아이에게 까지 너무 한거 아닌가? 라고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이런 행동도 결국은 그의 철학이 담겨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굳이 필요하지 않은 것에 돈을 쓰기 시작하면 필요한 물건인데 팔아치우게 될 것이다.”

즉 워런 버핏은 아기침대의 경우 어차피 오랜 기간 사용될 물건이 아니므로 굳이 새것을 사야하는 경우가 아니라고 본 것인데, 이렇게
티끌을 모으면 태산도 이룰 수 있다는게 그의 철학이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부인의 입장에서는 화가 날 수 도 있을 것 같네요.

현금만 사용하기

워런 버핏 회장은 신용카드를 쓰지 않고 현금만 사용한다고 합니다. 물론 충분하고도 넘치는 재신을 가지고 있는 그에게 신용카드라는게 필요없기도 하겠지만 이 습관에도 그의 철학이 녹아들어 있습니다.

“신용카드를 쓰게 되면 빠져나가는 돈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필요 이상으로 소비하는 유혹에 빠지게 된다.”

워런 버핏의 습관들을 살펴보면 우리가 이미 잘 알고 있는 내용들이고 사소한 것들이지만 그것들을 잘 지키느냐, 안지키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결과를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물론 워런 버핏의 막대한 부는 이런 사소한 절약의 실천을 통해서 만들어진 것은 아닙니다. 근본적으로는 그가 훌륭한 투자자였기 때문에 만들 수 있었던 부이지만 그 이면에는 이런 사소한 습관들이 있었기 때문에 그의 투자 철학을 지키고 유지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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