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판 AI 프롬프트는 “메뉴 하나 바뀔 때마다 메뉴판을 다시 만들 수가 없다”는 카페·식당 운영자의 현실에서 출발한다.
신메뉴가 나왔다. 가격이 올랐다. 시즌 메뉴를 넣어야 한다. 그때마다 디자이너를 부르면 비용이 쌓이고, 직접 만들자니 손에 익은 툴이 없다. 결국 A4에 워드로 친 메뉴를 코팅해 붙이거나, 몇 년 된 메뉴판을 그냥 둔다. 가게 분위기는 공들여 잡았는데 메뉴판만 따로 노는 집이 의외로 많다.

이제는 다른 길이 있다. 메뉴명과 가격을 적고, 메뉴마다 작은 손그림을 얹은 메뉴판 한 장을 AI로 바로 뽑는다. 핵심은 글자다. 예전 이미지 모델은 메뉴판에 글자를 넣으면 죄다 깨지거나 엉뚱한 철자로 나왔다. 그런데 텍스트 렌더링이 좋아지면서, 이제 가격 숫자와 메뉴명까지 또렷하게 박힌 메뉴판이 한 번에 나온다.
메뉴판 AI 프롬프트가 풀어주는 진짜 문제
메뉴판은 그냥 예쁜 이미지가 아니다. 정보가 정확해야 한다. 아무리 분위기가 좋아도 가격이 틀리거나 메뉴명 철자가 깨지면 못 쓴다. 그동안 AI로 메뉴판을 못 만든 이유가 바로 이 지점이다. 그림은 잘 그리는데 글자를 못 썼다.
이 템플릿이 다른 이미지 프롬프트와 갈리는 곳이 여기다. 손그림 동화책 일러스트의 따뜻한 톤은 살리면서, 메뉴명·설명·가격 텍스트를 또렷하고 정확하게 렌더링하도록 조명과 구도를 미리 잠가뒀다. 종이 위를 정면에서 스캔한 듯한 평면 뷰, 그림자를 거의 없앤 균일한 확산광. 덕분에 일러스트와 글자가 서로 침범하지 않고 깔끔하게 분리된다.
기본 모델은 구글이 공개한 Nano Banana Pro(Gemini 3 Pro Image)로 잡았다. 2026년 6월 정식 공개된 이 모델은 한 이미지 안에 긴 문장과 다국어 텍스트까지 또렷하게 써 넣는 게 강점이다. 구글도 공식 소개에서 식당 메뉴와 인포그래픽을 대표 활용처로 든다. 메뉴판처럼 글자가 정보의 핵심인 이미지에 딱 맞는다.
메뉴판 가독성을 만드는 4개 축
이 템플릿은 메뉴판이 어수선해지는 네 군데를 미리 정리해 둔다. 프롬프트를 쓸 때 이 네 가지만 챙기면 결과가 확 달라진다.
- 조명은 평면 스캔 톤 – 그림자를 거의 없앤 균일한 확산광으로 종이 전체를 고르게 밝힌다. 글자에 그림자가 지면 작은 가격 숫자부터 뭉개진다.
- 분위기는 손그림 일러스트 – 수채와 잉크 라인의 동화책 삽화 톤. 메뉴마다 작은 그림 하나씩, 배경은 비워 텍스트가 읽히게 둔다.
- 구도는 정면 평면 뷰 – 메뉴판 전체가 반듯하게 프레임에 들어오고 원근 왜곡이 없다. 용도(메뉴판·가격표·인포그래픽)에 따라 레이아웃만 바뀐다.
- 색은 포인트 1~2개 – 채도를 낮게 깔고 브랜드 컬러 한두 개만 포인트로. 색이 많아지면 글자 대비가 죽는다.
네 축을 한 시스템으로 묶어 두기 때문에, 메뉴를 아무렇게나 나열한 게 아니라 처음부터 메뉴판으로 기획한 한 장이 나온다.
항목·가격·배경을 바꾸는 동적 변수
이 템플릿의 진짜 쓸모는 가게마다 다른 값을 끼워 넣는 부분에 있다. 고정된 분위기는 그대로 두고, 바뀌어야 하는 것만 변수로 빼뒀다.
배경은 {배경::화이트|크라프트지|빈티지 양피지}처럼 골라 쓴다. 화이트는 글자가 가장 또렷해 모던한 카페에 맞고, 크라프트지는 따뜻한 갈색 톤이라 베이커리·브런치집에 어울리며, 양피지는 클래식 비스트로 느낌을 낸다. 용도도 {용도::메뉴판|가격표|인포그래픽}으로 나뉘어, 같은 톤이라도 세로 메뉴 보드가 될지 단순 가격표가 될지 시즌 인포그래픽이 될지 한 번에 정해진다.
여기에 조건 블록이 더해진다. 예를 들어 용도를 ‘가격표’로 고르면 메뉴명과 가격을 점선으로 연결하는 지시문이 자동으로 들어가고, ‘인포그래픽’을 고르면 카테고리별 구획을 나누라는 지시문이 들어간다. 문법을 외울 필요는 없다. 선택값만 바꾸면 그에 맞는 디자인 규칙이 알아서 따라붙는다고 보면 된다. 손그림 일러스트 톤을 더 깊게 다루고 싶다면 수채화 동화책 AI 프롬프트 가이드가 같은 결의 다음 단계다.
비즈니스 시나리오별 메뉴판 AI 프롬프트 예시
자주 쓰는 세 가지 상황으로 변수 조합을 정리한다. 코드 블록을 그대로 복사해 Gen Studio에 붙여넣고, 가게 이름과 메뉴만 바꾸면 된다.
1) 카페·브런치 – 올데이 브런치 메뉴판
{가게명}=NORD BRUNCH
{콘셉트}=all-day brunch & coffee
{메뉴}=Avocado Toast 12,000 / Ricotta Pancake 14,000 / Egg Benedict 16,000 / Seasonal Salad 11,000 / Flat White 5,500 / Cold Brew 6,000
{배경}=화이트
{용도}=메뉴판
{무드}=포근하고 친근한 카페 톤
{팔레트}=크림 화이트 + 세이지 그린 + 테라코타 포인트
이 프롬프트로 만든 결과가 바로 글 상단 컷이다. 메뉴마다 작은 음식 그림이 붙고, 이름·설명·가격이 줄 맞춰 또렷하게 박힌다. 가게 입구 입간판이나 인스타 메뉴 안내로 바로 쓸 수 있다.
2) 베이커리·디저트 – 데일리 가격표
{가게명}=MAISON SUCRE
{콘셉트}=Daily Bakery
{메뉴}=Plain Croissant 3,800 / Pain au Chocolat 4,500 / Salt Butter Roll 3,200 / Earl Grey Scone 4,000 / Lemon Pound 5,500 / Seasonal Tart 6,500
{배경}=크라프트지
{용도}=가격표
{무드}=따뜻한 베이커리 톤
{팔레트}=오프화이트 + 더스티 핑크 + 골드 라인

가격표는 메뉴명과 가격을 점선으로 연결하면 한눈에 읽힌다. 일러스트는 상단 코너에만 가볍게 두고, 본문은 가격 정보에 집중시킨다. 크라프트지 배경이 갓 구운 빵의 따뜻함과 잘 붙는다. 진열장 위 작은 가격 카드로 출력하기 좋다.
3) 식당·한식 – 제철 시즌 메뉴 인포그래픽
{가게명}=HANDAM
{콘셉트}=Seasonal Korean Table
{메뉴}=[MAINS] Doenjang Stew 9,000 / Bibimbap 11,000 / Grilled Mackerel 13,000 [SIDES] Seasonal Namul 4,000 / Kimchi Pancake 8,000 [DESSERT] Injeolmi 5,000 / Sikhye 4,000
{배경}=화이트
{용도}=인포그래픽
{무드}=엘레강트한 업스케일 다이닝 톤
{팔레트}=크림 화이트 + 딥그린 + 버건디

메뉴가 많은 식당은 메인·사이드·디저트처럼 구획을 나누면 정보가 정리된다. 각 항목에 작은 그림을 붙이고 가장자리에 식물 장식을 두르면 제철 메뉴 안내가 한 장의 인포그래픽이 된다. 테이블 세팅 카드나 시즌 홍보 포스터로 확장하기 좋다.
실전 팁: 글자부터 지키는 메뉴판
메뉴판이 가장 잘 망가지는 순간은 항목을 잔뜩 넣고 글자를 빽빽하게 채울 때다. 빼는 쪽으로 가면 결과가 안정된다.
- 항목은 6~8개로 – 한 보드에 너무 많이 넣으면 글자 간격이 좁아지고 가격 숫자가 뭉개진다. 많으면 보드를 둘로 나눈다.
- 메뉴명·가격은 따옴표로 묶어 – 정확히 나와야 할 텍스트는 작은따옴표로 감싸 입력하면 철자와 숫자가 흐트러지지 않는다.
- 영문 메뉴명이 더 안정적 – 짧은 영문은 한글보다 또렷하게 렌더링된다. 한글이 꼭 필요하면 핵심 메뉴명만 한글로 쓰고 나머지는 영문으로 두는 식으로 섞는다.
- 일러스트와 글자는 분리 – 그림 위에 글자를 얹지 말고 옆이나 아래에 둔다. 텍스트 영역을 비워야 가독성이 산다.
브랜드 로고까지 같은 결로 맞추고 싶다면 미니멀 로고 디자인 AI 프롬프트 가이드를 메뉴판과 짝지어 쓰면 좋다. 메뉴 사진을 인포그래픽으로 풀고 싶다면 레시피 인포그래픽 AI 프롬프트 가이드가 다음 단계로 어울린다.
메뉴판도 가게의 얼굴이다
손님이 가게에 들어와 가장 먼저 들여다보는 게 메뉴판이다. 그런데 정작 메뉴판은 늘 뒷전이다. 만들기 번거롭다는 이유 하나 때문이다. 메뉴판 AI 프롬프트의 핵심은 결국 그 번거로움을 걷어내는 것이다. 분위기는 시스템이 잡아주니, 운영자는 메뉴와 가격만 챙기면 된다.
AI 이미지가 빠르게 실무에 들어오는 흐름은 분명하다. 구글이 개발자에게 Nano Banana Pro를 공개하면서, 메뉴·간판·문서처럼 글자가 들어가는 디자인을 누구나 만들 수 있는 시대가 됐다. 지금 가게에서 가장 자주 바뀌는 메뉴 하나를 골라보자. 이름과 가격을 적고, 배경과 용도만 정해 한 장 뽑아 보면 감이 잡힌다. 베이커리·플라워샵 같은 작은 가게의 브랜드 캐릭터까지 같은 손그림 결로 맞추고 싶다면 동화책 수채화 브랜드 캐릭터 가이드와 이어 보면 메뉴판부터 브랜딩까지 한 흐름으로 정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