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월 만에 10만 구독자를 달성한 유튜버 Kallaway가 공개한 유튜브 성장 전략이 화제입니다. 놀랍게도 그는 80만 팔로워가 있는 SNS에서 단 한 번도 자신의 영상을 홍보하지 않았는데, 많은 크리에이터들이 열심히 하는 그 행동이 오히려 채널 성장을 막고 있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SNS 공유가 유튜브를 죽이는 이유
새 영상을 올릴 때마다 인스타그램 스토리나 트위터에 링크를 공유하는 것, 이것이 바로 알고리즘을 망가뜨리는 주범입니다. 각 플랫폼은 완전히 다른 콘텐츠 소비 방식을 가지고 있죠.
숏폼 플랫폼인 릴스나 틱톡 사용자들은 1초 만에 판단하고 스와이프하며, 빠른 편집과 자극적인 영상에 익숙합니다. 트위터 사용자들은 타임라인을 빠르게 훑으며 짧은 텍스트를 소비하죠. 반면 유튜브는 10~20분 영상에 집중하며 느린 설명과 스토리텔링을 즐깁니다.
쉽게 말해 숏폼은 뇌가 “빨리빨리” 모드이고, 유튜브는 “천천히 집중” 모드입니다. 인스타그램에서 빨리빨리 모드로 콘텐츠를 소비하던 사람이 당신의 링크를 타고 유튜브 15분 영상을 보면 어떻게 될까요? 너무 느리고 답답해서 30초 만에 영상을 꺼버리게 됩니다.
여기서 심각한 문제가 발생합니다. 썸네일을 직접 클릭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클릭률 점수를 받지 못하고, 30초만 보고 이탈하면서 평균 시청 시간도 급격히 하락합니다. 결과적으로 알고리즘에게 “이 영상은 별로니까 홈피드에 띄우지 마”라고 말하는 셈입니다.
정말 영상을 공유하고 싶다면 링크 대신 썸네일 캡처를 올리세요. 사람들이 직접 유튜브에 들어가서 검색하고 썸네일을 찾아 클릭하게 만드는 것이 훨씬 효과적입니다.
청중 매칭이 성장의 90%를 결정한다
과학 영상 10개를 연속으로 올렸는데 11번째에 갑자기 브이로그를 올리면 어떻게 될까요? 채널은 그 순간 성장을 멈춥니다.
유튜브 성장의 90%는 “청중 매칭”에 달려 있습니다. 알고리즘은 당신의 영상을 누구에게 보여줄지 학습하죠. 과학 영상 10개를 연속으로 올리면 알고리즘은 “11번째도 과학이겠지. 과학 좋아하는 사람들한테 보여줘야지”라고 확신합니다.
그런데 갑자기 과학자의 하루를 담은 브이로그를 올리면 알고리즘은 혼란에 빠진다. 과학 좋아하는 사람에게 보여줄까, 브이로그 좋아하는 사람에게 보여줄까? 확신이 없으니 결국 아무에게도 보여주지 않습니다.
여러분은 과학도 브이로그도 모두 관련이 있다고 생각하지만, 시청자 입장에서는 완전히 다른 니즈입니다. 여기서 착각하지 말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사람들은 당신을 보는 게 아니라 자기 자신을 위해 본다는 사실입니다.
채널을 시작할 때는 주제가 아니라 청중부터 정하세요. 한 명을 명확하게 상상해야 합니다. 그 사람의 문제가 무엇인지, 관심사가 무엇인지 정확히 파악하고 50개 영상을 오직 그 한 사람만을 위해 만드세요. 이것이 성공하면 알고리즘이 똑같은 사람 수천 명을 자동으로 찾아줍니다.
12개월간 돈도 조회수도 없는 현실
첫 12개월은 견인력이 제로입니다. 정확히는 50개 영상을 만들 때까지죠. 한 달에 2개씩만 올려도 24개월이 걸립니다. 12개월 후 10,000명 구독자면 잘하는 것이고, 애드센스 수입은 반올림하면 0원에 가까울 겁니다.
월 40만 조회수에 겨우 300만 원을 받습니다. 결국 유튜브는 애드센스가 아니라 리드 확보 머신으로 봐야 합니다. 첫 영상부터 퀄리티 쇼크를 주거나 바이럴이 터지는 행운이 찾아오지 않는 한, 1년은 기본으로 버텨야 합니다.
Kallaway는 400개 영상을 만들고 수천 시간을 촬영하고 편집해서 겨우 10만 구독자를 달성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여기까지 버티면 승리가 보장되는 이유가 있다고 하죠. 바로 이 높은 기준 때문에 대부분이 포기하기 때문입니다. 결국 끝까지 버텨야 이기는 구조입니다.
성공을 위한 9단계 실행 전략
- 1단계: 오퍼에 맞는 청중 아바타 선택
- 50개 영상을 만들 수 있는지 먼저 확인하라.
- 2단계: 12개월 50개 영상 계획 수립
- 견인력 제로를 예상하고 매 영상마다 하나씩만 개선하라.
- 3단계: 주 1회 업로드 엄수
- 절대 한 주도 빠뜨리지 마라.
- 4단계: 패키징이 전부다
- 썸네일과 제목으로 클릭을 유도하고, 인트로 10초로 클릭을 정당화하라.
- 5단계: 모든 영상에 차별화된 가치 제공
- 없으면 더 리서치하라. “이 영상에 100만 원을 쓸 것인가?” 스스로에게 물어보라.
- 6단계: 현금이 있으면 즉시 팀 고용
- 아이디어, 썸네일, 편집 전문가를 개별 채용하라. 원스톱 에이전시는 돈만 아깝다.
- 7단계: 12개월간 바이럴 기대 안 함
- 운 좋게 터지면 역설계해서 복제하라.
- 8단계: 과정을 사랑하도록 자신을 속이기
- 50개만 만들면 모든 것이 바뀐다.
- 9단계: 과정이 싫으면 시작하지 마라
- 유튜브는 주 40시간 게임이다. 1년을 버틸 것인가, 지금 포기할 것인가? 선택은 당신의 몫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