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직장인의 고민은 뭘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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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반복되는 일상에 지쳐가는 젊은이들

28살입니다. 공무원 때려치우고 워홀가고 싶습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입니다. 많은 사회 초년생들이 공감할 만한 이야기죠. 누군가는 공감할 수도, 또 누군가는 비웃을 수도 있지만, 이 고민은 우리 사회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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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에 버리는 시간과 삶의 질

매일 2-3시간을 지하철에서 보내는 삶. 아침 8시에 나가서 저녁 8시에 돌아오는 일상. 이런 삶이 너무 팍팍하고 지겹다고 호소하는 글쓴이의 사연은 직장인의 삶의 질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를 다시금 생각하게 만듭니다. 즉, 직주근접(직장과 주거지가 가까운 것)의 중요성은 새삼스럽지 않습니다.

한국의 경우 강동에서 8호선을 타고 송파 쪽으로 나가는 사람들의 출퇴근길은 그야말로 전쟁터입니다. 증차를 하더라도, 이미 포화 상태인 지하철은 그다지 편해지지 않을 겁니다. 이런 상황에서 직장인들이 얼마나 스트레스를 받을지 상상해보세요.

실천하지 않은 삶이 평생의 후회가 될까요?

직장을 때려치고, 워홀(워킹 홀리데이)을 가고 싶다는 글쓴이는 대학생 때 교환학생으로 갔을 때가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시기라고 합니다. 다시 나가고 싶다는 열망이 강하게 느껴집니다. 여행으로는 충족되지 않는, 해외에서의 삶에 대한 갈망. 이는 많은 젊은이들이 공유하는 감정일지도 모릅니다. 워홀을 떠나지 않으면 평생 후회할 것 같다는 글쓴이의 말은 그만큼 간절한 소망을 담고 있습니다.

결혼과 이직은 해결책이 되지 않는다?

그렇다면 결혼이나 이직이 현재의 답답함을 해소해줄까요? 많은 이들이 그렇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결혼을 하고, 이직을 해도 본질적인 문제는 바뀌지 않는다고 느끼기 때문이죠. 그냥 매일을 살아가며 나이를 먹어가는 것에 대한 회의감. 이게 너무 싫다는 글쓴이의 심정에도 많은 이들이 공감할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결국 삶의 질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직주근접이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입니다. 직주근접이 잘 이루어진다면, 퇴근 후 휴식을 취하며 재충전할 시간이 생깁니다. 이미 지하철에서 지친 몸과 마음을 다시 충전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워홀을 선택하든, 현재의 직장을 유지하든, 중요한 것은 개인의 선택을 존중하는 것입니다. 누구나 자신만의 길을 찾을 권리가 있습니다. 다만, 충분한 고민과 준비가 필요하겠죠. 워홀을 간다고 해서 모든 것이 해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반대로, 안정적인 직장을 유지한다고 해서 모든 고민이 사라지는 것도 아닙니다.

이 글을 통해 20대 직장인들의 고민과 직주근접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워홀을 떠나든, 현재의 직장에 머물든, 각자의 선택을 존중하고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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