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소아청소년(1~18세)의 1일 평균 음료 섭취량은 약 266mL입니다. 우리 아이들의 음료 섭취, 이대로 놔둬도 괜찮을까요? 건강한 아이의 미래를 위해 오늘은 중요한 사실을 알아보겠습니다.
음료 많이 마시는 소아청소년, 당뇨병 위험
가당 음료와 과일 주스를 많이 섭취하는 아이들, 걱정되지 않으세요? 미국 하버드 필그림 건강관리 연구소와 의과대 연구팀이 어린이 455명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 가당 음료를 매일 8온즈(약 236mL)씩 마실 때마다 인슐린 저항성이 34% 증가했습니다. 공복혈당은 5.6mg/dL 올랐고 청소년기 후반에 당화혈색소가 0.17% 높아졌습니다. 매일 같은 양의 과일 주스를 섭취했을 때도 청소년기 후반에 당화혈색소가 0.07% 올랐습니다. 반면 신선한 과일을 매일 섭취하는 것은 당뇨병 발병 위험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습니다.
한 잔만 마셔도 권고 섭취량 초과
음료에는 당류가 많이 첨가돼 있고 당류 외의 다른 영양소는 거의 없습니다. 칼로리가 높지만 포만감은 주지 않습니다. 영양 측면에서 보면 전혀 섭취할 필요가 없는 식품입니다. 이런 음료를 과도하게 섭취하면 비만과 당뇨병뿐 아니라 심장병, 고혈압, 충치 위험도 높아집니다.
더 문제인 것은 단 한 잔만 마셔도 당류 권고 섭취량을 훌쩍 넘기기 쉽다는 겁니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소아청소년의 당류 섭취량이 하루 전체 섭취 열량의 5%를 넘기지 않도록 권장합니다. 국내 시판 음료 한 개에는 이에 맞먹는 수준의 당류가 들어있습니다.
영양 성분·품질 인증 마크 확인하는 습관
아이들에게 영양 성분표를 확인하는 습관을 길러주세요. 군것질거리를 고를 때 당류 함량이 적은 제품을 고를 수 있도록 지도하면 좋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식품 포장에 표기된 영양 성분표를 확인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당류를 6.5g 적게 섭취했습니다. 또한 식약처에서 ‘어린이 기호식품 품질 인증’을 받은 제품을 고르는 것도 중요합니다.
아이들의 건강을 위해 신중하게 선택하세요
아이들의 건강을 위해 음료 선택을 신중히 해야 합니다.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라기 위해서는 당류가 적고 영양가가 높은 음료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음료를 제한하고 신선한 과일을 더 많이 섭취하도록 독려합시다. 건강한 미래를 위해 오늘부터 작은 변화를 시작해보세요.
참고 자료
- 대한의학회, “어린이 당뇨병 예방을 위한 연구 결과”
- 세계보건기구, “소아청소년의 당류 섭취 권장 기준”
- 식품의약품안전처, “어린이 기호식품 품질 인증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