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2024년의 절반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새해 목표를 세운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하반기로 접어들었다고 느끼고 계시나요? 시간이 너무 빨리 가는 것 같아서 놀라운가요? 나이가 들수록 시간이 더 빨리 흐르는 것처럼 느껴지는 이유를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기억의 강도와 도파민 분비량의 감소
나이가 들수록 시간이 빠르게 느껴지는 이유 중 하나는 기억의 강도와 관련이 있습니다. 기억의 강도는 우리의 뇌에서 분비되는 도파민이라는 쾌락 호르몬과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도파민은 신경회로를 강하게 자극하여 강렬한 기억을 만들어냅니다. 그런데 나이가 들면 도파민 분비량이 줄어들어 신경회로에 가해지는 자극도 약해지고, 강한 기억이 적어집니다. 이로 인해 지나간 일들에 대한 기억이 흐릿해지고, 시간이 더 빨리 지나간 것처럼 느끼게 됩니다.
여러분도 어린 시절의 여름 방학을 생각해보세요. 그때는 하루하루가 길고 새로운 경험으로 가득 찼습니다. 반면, 성인이 된 지금은 일상이 반복되고, 특별한 일이 적어 기억에 남는 일도 적어집니다. 그래서 세월이 더 빨리 지나가는 것처럼 느껴지는 것이죠.
개별적인 기억의 단순화
또 다른 이유는 나이가 들수록 개별적인 기억이 하나의 큰 기억으로 뭉뚱그려지기 때문입니다. 어린 시절에는 매일매일이 새로운 경험이었지만, 성인이 되면 ‘일’, ‘집’ 등의 큰 기억으로 단순하게 받아들여집니다. 이렇게 개별적인 기억이 하나의 기억으로 뭉쳐질수록 ‘하는 일 없이 시간이 지났다’는 느낌이 더 강해집니다.
예를 들어, 일주일 동안 회사에서 일하고 집에 돌아와 휴식을 취하는 일상이 반복되면, 한 주가 순식간에 지나간 것처럼 느껴지지 않으신가요? 이것이 바로 개별 기억의 단순화로 인한 시간의 흐름입니다.
신체 노화와 이미지 인식 속도의 저하
신체 노화도 시간이 빨리 가는 듯한 기분에 영향을 미칩니다. 우리는 눈을 통해 사물을 보고 뇌로 시각 이미지를 받아들입니다. 그런데 나이가 들수록 뇌의 신경망이 둔해져 이미지를 느리게 인지하게 됩니다. 이로 인해 머리에 각인되는 이미지가 줄어들고, 한 것도 없이 시간이 빠르게 지나간 느낌을 받게 됩니다.
반복되는 일상과 새로운 경험의 부족
마지막으로, 반복되는 일상도 시간이 빠르게 가는 것처럼 느끼게 합니다. 나이가 들수록 새로운 경험은 줄고 익숙한 일상이 늘어납니다. 뇌는 흥미롭거나 충격적인 일을 오래 기억하지만 매일 반복되는 일상에는 크게 반응하지 않습니다. 인상 깊게 남는 일이 줄어들면서 자연스럽게 시간이 빨리 지나가는 것처럼 느껴지죠.
예를 들어, 매일 같은 시간에 출근하고 퇴근하는 일상이 반복되면, 특별한 기억이 남지 않아 시간이 빨리 지나가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마무리하며
시간이 빠르게 지나간다고 느껴질 때, 우리는 일상의 변화를 시도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새로운 취미를 시작하거나, 여행을 계획하거나, 친구들과 새로운 장소를 탐방해보세요. 이러한 새로운 경험들은 도파민 분비를 촉진하고, 강한 기억을 만들어 시간을 더 풍부하게 느낄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지금 이 순간을 소중히 여기고 새로운 경험을 통해 삶을 더 다채롭게 만들어보세요.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처럼, 우리의 마음과 행동에 따라 시간의 흐름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오늘부터 작은 변화로 여러분의 시간을 더 의미 있게 만들어보세요.
여러분의 오늘이 더욱 특별한 하루가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