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 하우절(Morgan Housel)은 그의 저서 “Minimum Levels of Stress”에서 현대 사회에서 스트레스가 지속되는 이유에 대해 심도 있게 분석하였습니다. 그는 특히 사회가 안정되고 발전함에 따라 오히려 스트레스가 증가하는 현상을 설명하며, 그 배경에는 여러 가지 복합적인 요인이 존재한다고 주장합니다.
국가적 위기와 단결의 역사
하우절은 2001년 9월 11일 테러 발생 후 미국 국회의사당 계단에서 모든 의원들이 “미국에 축복이 있길(God Bless America)”을 외치며 단결했던 사건을 예로 들었습니다. 그는 이러한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사람들은 서로의 차이를 넘어 단결하며 공동의 목표를 향해 나아간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현재와 같은 평화로운 시기에는 이러한 단결이 어렵다고 지적합니다.
현대 사회의 안정과 스트레스의 증가
하우절은 오늘날 사회가 안정되고 발전하면서 오히려 사람들의 스트레스가 증가하는 이유를 다음과 같이 설명합니다:
- 국내 전쟁의 부재: 전쟁이 없어진 대신 다른 형태의 위협이 등장하였습니다.
- 낮은 실업률: 경제적 안정이 개인의 기대치를 높이며 작은 문제에도 스트레스를 느끼게 합니다.
- 사상 최고 수준의 가계 자산: 물질적 풍요가 심리적 압박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놀라운 혁신: 빠른 변화는 불확실성과 불안을 증대시킵니다.
이러한 요소들이 결합되면서 사람들은 더 작은 문제에도 쉽게 스트레스를 받게 됩니다.
개념 확장의 영향
심리학자 닉 하슬람(Nick Haslam)이 제시한 “개념 확장(Concept Creep)” 개념을 통해, 하우절은 현대 사회에서 문제의 정의가 점점 확장되고 있음을 지적합니다. 이는 두 가지 방식으로 나타납니다:
- 정상적인 현상의 위험 재정의: 예를 들어, 학교에서의 괴롭힘이나 가벼운 불안이 정신 질환으로 진단되는 경우.
- 덜 심각한 위험의 주요 위험 재정의: 예를 들어, 은퇴 시기를 연장해야 하는 문제 등.
이러한 변화는 사람들이 실제로 겪는 문제가 줄어들어도 세상이 더 나빠지고 있다는 인상을 주게 만듭니다.
스트레스의 긍정적 역할
하우절은 스트레스가 단순히 부정적인 요소만이 아니라, 혁신과 문제 해결의 원동력이 될 수 있음을 강조합니다. 그는 사람들이 모든 것이 완벽하다고 생각하는 세상보다는, 지속적인 문제 해결을 통해 발전하는 세상이 더 바람직하다고 주장합니다.
결론
모건 하우절의 분석에 따르면, 현대 사회에서 스트레스가 지속되는 이유는 단순히 문제가 많아서가 아니라, 문제의 정의가 확장되고, 사람들이 작은 문제에도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현상을 이해하고 대처하는 것이 현대인의 정신 건강에 중요하다는 점을 시사합니다.
참고 자료: Morgan Housel, “Minimum Levels of Stre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