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혹시 이런 의문을 가져본 적 있나요?
열심히 일해도 왜 부자와의 격차는 줄어들지 않을까?
오늘은 이 질문에 대한 명확한 답을 찾아보겠습니다. 지난 반세기 동안 전 세계적으로는 국가 간 소득 격차가 줄어들었습니다. 중국과 인도의 눈부신 성장 덕분이었죠.
하지만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 내부에서는 정반대 현상이 일어났습니다. 부자들이 더욱 부자가 되어버린 것입니다.
숫자로 보는 충격적인 현실
소득 격차의 확대
1975년부터 2019년까지 44년간 미국의 데이터를 살펴보면 놀라운 사실이 드러납니다. 중위 가구 소득은 인플레이션을 고려했을 때 완만하게 증가했지만, 상위 5% 고소득층의 소득은 훨씬 가파르게 상승했습니다.
이 기간 동안 기본 식료품과 항공료 같은 일부 품목은 상대적으로 저렴해졌습니다. 하지만 석유, 주택, 금 등 핵심 자산의 가격은 일반인들의 소득 증가율을 훨씬 웃돌았습니다.
근로소득의 양극화
엘리트 노동자들의 협상력은 크게 확대되었습니다. CEO 보상 패키지의 급증과 기술 업계 직원들의 높은 연봉이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2018년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중간 연봉이 거의 25만 달러에 달했다는 사실만 봐도 알 수 있죠.
대학 졸업자들도 전반적으로 지난 수십 년간 좋은 시절을 보냈습니다. 반면 대학 학위가 없는 노동자들은 점점 더 대체 가능한 존재로 여겨지며, 임금과 사회적 지위가 동시에 하락했습니다.

불로소득의 숨겨진 힘
기업 수익의 폭발적 증가
많은 사람들이 놓치는 핵심이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최근 수십 년간 미국 기업들의 세후 수익은 가계 소득보다 훨씬 빠르게 증가했습니다. 이는 주로 고소득층이 소유한 주식 가격을 끌어올리는 강력한 동력이 되었죠.
고소득층에게는 완벽한 선순환 구조가 작동했습니다. 높은 근로소득으로 여유자금을 확보하고, 이를 주식 투자로 연결해 더 큰 수익을 창출하는 구조 말입니다.

주식시장의 놀라운 성과
1975년 이후 44년간 미국 주식시장의 시가총액은 극적으로 증가했습니다. 인플레이션과 인구 증가를 모두 고려해도 약 600%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S&P 500의 인플레이션 조정 후 수익률 역시 엄청났죠.
이러한 성과는 두 가지 요인으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첫째, 신규 상장으로 인한 희석 효과를 자사주 매입이 상쇄했습니다. 요즘에는 자사주 매입에 쓰이는 돈이 배당금보다 더 많아졌습니다. 둘째, 배당금이 포함된 총 수익률 계산이 주식 투자자들에게 추가적인 보상을 제공했습니다.

부의 집중, 그 메커니즘
주식 소유의 현실
상위 소득 10분위와 중위, 하위 소득층의 주식 소유 비율을 비교해보면 극명한 차이가 드러납니다. 고소득층일수록 주식 소유 비율이 높을 뿐만 아니라, 보유 금액 규모도 압도적으로 큽니다.
이는 부의 집중이 단순히 소득 격차만의 문제가 아님을 보여줍니다. 자산 소유 구조 자체가 계층별로 다르게 설계되어 있는 것이죠.

삼중 혜택의 구조
고임금 노동자들은 세 가지 혜택을 동시에 받아왔습니다:
- 높은 근로소득: 일상 생활비를 뛰어넘는 여유자금 확보
- 투자 접근성: 연금 계좌 가입 용이성과 펀드 상품 다양화
- 자산 수익: 주식 포트폴리오를 통한 추가 소득 창출
이 삼중 구조는 부자들에게 복리 효과를 선사했습니다. 높은 임금으로 더 많은 투자금을 확보하고, 이를 통해 얻은 수익이 다시 투자 원금이 되는 선순환 말입니다.
우리가 놓친 진실
배당금의 숨겨진 힘
주식이 다른 투자 상품과 차별화되는 핵심은 바로 배당금입니다. 버터, 금, 석유는 현금을 분배하지 않지만, 주식은 배당금이라는 추가 수익을 제공합니다. 이는 주가 상승 수익에 더해지는 보너스 같은 존재죠.
집을 제외하면 주식과 비교할 만한 투자 상품이 거의 없습니다. 그마저도 레버리지(담보 대출)를 활용할 수 있어 실제 수익률은 더욱 높아질 수 있습니다.
시스템의 구조적 편향
현재의 경제 시스템은 구조적으로 자산 소유자에게 유리하게 설계되어 있습니다. 근로소득에만 의존하는 사람들과 근로소득과 자산소득을 모두 가진 사람들 간의 격차는 시간이 갈수록 벌어질 수밖에 없는 구조인 것이죠.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
이 분석이 주는 교훈은 명확합니다. 부의 격차를 줄이고 싶다면, 단순히 더 열심히 일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근로소득 외에 자산소득을 창출할 수 있는 투자 전략이 필요합니다.
고소득층이 누려온 삼중 혜택의 구조를 이해하고, 가능한 범위에서라도 이를 활용하는 지혜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작은 규모라도 꾸준한 주식 투자를 통해 자산소득의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죠.
여러분은 이 현실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계신가요? 부의 격차 확대라는 거대한 흐름 속에서 개인이 할 수 있는 최선의 전략은 무엇일까요?
참고 자료: Morning Star, “Why the Rich Have Become Rich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