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은 당신에게 무엇을 가르쳤나요?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우리는 금융 시장 역사상 가장 극적인 롤러코스터를 경험했습니다. 2020년 3월, S&P 500 지수는 사상 최단 기간에 바닥을 찍었고, 유가는 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코로나19로 집에 갇힌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증권 계좌를 개설했고, 밈 주식과 NFT가 열풍을 일으켰습니다.
그러나 2022년이 되자 상황은 180도 달라졌습니다. 테크 주식은 70~90% 폭락했고, 주식과 채권이 동시에 약세장에 진입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불과 1년 전 “과거의 유물”처럼 보였던 인플레이션은 어느새 최대 관심사가 되어 있었습니다.
이 모든 혼란 속에서 한 가지는 분명해졌습니다. 쉬워 보이는 투자는 결코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시장의 광기가 알려주는 진실
투기는 결코 새로운 것이 아닙니다
월스트리트에는 새로운 것이 없다. 투기만큼 오래된 것도 없다.
전설적인 투자자 제시 리버모어의 말입니다. 소셜 미디어가 투기를 증폭시키는 메가폰이 되었다고 해서 본질이 달라지지는 않습니다.
2020년 모든 기술 혁신은 하나의 공통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사람들에게 미래가 어떻게 변할지만 생각하게 만들어 금융 자산에 거품을 만들었다는 것입니다. 암호화폐가 금융 시스템을 대체할 것처럼 보였고, 밈 주식은 펀더멘털을 무시한 채 급등했습니다.
하지만 역사는 반복됩니다. 모든 강세장에는 탐욕과 FOMO가 존재했고, 모든 거품은 결국 터졌습니다. 이번에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모든 것에는 사이클이 있습니다
2020년 4월 유가가 마이너스를 기록하기 전 5년 동안, 에너지 섹터는 50% 급락했고 S&P 500은 50% 상승했습니다. 누구나 에너지는 끝났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그 후 에너지 섹터는 150% 급등했고, S&P 500은 고작 30% 상승에 그쳤습니다.
이것이 바로 사이클의 힘입니다. 훌륭한 기업도 비쌀 때 사면 끔찍한 투자가 될 수 있고, 형편없어 보이는 기업도 쌀 때 사면 엄청난 수익을 안겨줄 수 있습니다. 2022년 나스닥의 급락은 “영원히 오를 것 같던” 테크 주식도 예외가 아니라는 것을 증명했습니다.
금융 시장에서 항상 그리고 영원히 작동하는 것은 없습니다. 모든 자산, 전략, 섹터는 때때로 힘든 시기를 겪습니다.
유명인의 조언을 맹신하지 마세요
억만장자들이 밈 코인을 펌핑했고, 유명인들이 쓸모없는 NFT의 가격을 끌어올렸습니다. 프로 선수들과 전문 투자자들이 자신의 이름을 앞세워 SPAC을 홍보했고, 인플루언서들이 밈 주식을 선동했습니다.
문제는 그들 중 누구도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억만장자와 유명인은 이미 부자입니다. 그들의 조언이 맞으면 더 큰 명성을 얻지만, 틀려도 여전히 부자이고 다른 사람들은 별로 신경 쓰지 않습니다.
단순히 유명하고 팔로워가 많다고 해서 그 사람의 재정 조언을 따라서는 안 됩니다. 다른 사람의 조언을 듣기 전에 반드시 스스로 공부하고 판단해야 합니다.
생존이 곧 성공입니다
하락장을 견디지 못하면 의미가 없습니다
벤저민 그레이엄은 “투자자가 저지를 수 있는 가장 위험한 실수는 알지도 못하는 사이에 투기 습관이 몸에 배는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상승장에서 레버리지를 사용하면 수익이 배가되어 멋져 보입니다. 종목을 고르는 것도 식은 죽 먹기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하락장이 닥치면 레버리지는 자살 행위가 되고, 집중 투자는 토네이도가 되어 당신을 덮칩니다.
투기는 강세장에서만 통하는 전략입니다. 진정한 투자 성공을 위해서는 균형, 내구성, 상식이 결합된 장기 계획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그 “장기”에는 좋은 시장과 나쁜 시장이 모두 포함됩니다.
투자는 원래 어렵습니다
2020년 하반기에 투자가 너무 쉽게 느껴졌다면, 실제로 쉬웠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것은 예외였지 원칙이 아닙니다.
다른 사람들이 하루아침에 부자가 되는 모습을 보면서 가만히 있기란 쉽지 않습니다. 평생 저축한 돈이 며칠 만에 20~30% 감소하는 것을 지켜보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금리 상승과 40년 만의 최고 인플레이션 속에서 투자를 지속하는 것은 더욱 어렵습니다.
만약 급락과 변동성에 거의 영향받지 않으면서 연 6~7%의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안전 자산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유감스럽게도 그런 자산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때로는 공황에 빠져 매도하지 않고 손실을 감내해야 합니다. 때로는 주변 사람들이 무모한 베팅으로 부자가 되는 모습을 그냥 지켜봐야 합니다. 그리고 항상 엄청난 불확실성에 대처해야 합니다.
핵심은 이것입니다
투자가 지금 평소보다 어려워 보일지 모르지만, 사실 투자는 항상 어렵습니다. 2020~2022년의 시장 광풍이 우리에게 가르쳐준 것은 결국 오래된 진리들입니다.
투기는 새로운 것이 아니며 반복됩니다. 모든 것에는 사이클이 있고 영원한 것은 없습니다. 유명인의 조언을 맹신하지 말고 스스로 판단해야 합니다. 하락장에서 살아남는 것이 성공의 핵심입니다. 그리고 투자는 원래 어렵고, 인내심을 요구합니다.
이 교훈들을 기억한다면, 다음 시장 사이클에서는 조금 더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을 것입니다.
참고 자료: A Wealth of Common Sense, “Timeless Lessons From the 2020-2022 Cy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