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우면 말을 하지 않는 사람의 심리는 도대체 뭘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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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움 후에 말을 하지 않는 사람의 심리에 대해 고민해 본 적이 있으신가요? 알랭 드 보통의 “낭만적 연애와 그 후의 일상”에서 나오는 문장이 이 주제를 잘 설명해줍니다.

토라짐의 핵심에는 강렬한 분노와 분노의 이유를 설명하지 않으려는 똑같이 강렬한 욕구가 혼재해 있다.

이 문장은 단순한 감정 표현을 넘어, 토라짐의 심리를 명확히 드러냅니다. 성격이 급한 사람이라면 싸움 후의 답답한 침묵을 참지 못할 것입니다. 하지만 이 글을 통해 우리는 싸우면 말을 하지 않는 사람의 진짜 속마음을 엿볼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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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감정과 토라짐

알랭 드 보통의 문장은 개인적인 경험과 딱 맞아 떨어집니다. 제 경우 싸움 후에 빨리 싸움 전의 좋은 상황으로 돌아가고 싶은 성격입니다. 그러나 상대가 말을 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저를 미치게 만드는 가장 쉬운 방법일 겁니다. 물론 저도 상대방의 마음을 알아주기 전까지는 절대로 말을 하지 않으리라고 다짐한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나서 깨달을 수 있었던 것은, 토라짐은 제가 아끼는 사람에게 ‘내가 널 이해하는 것 이상으로 나도 이해받고 싶다’는 어린아이 같은 마음에서 나온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이것이 제가 아끼는 사람을 불행하게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기는 어렵습니다. 토자지는 당시에는 나 자신의 감정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누군가는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을까요?

알랭 드 보통은 말합니다.

말로 설명할 필요가 없을 때만이 우리는 자신이 진정으로 이해받고 있다고 확신하는 것이다.

그러나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는 것은 거의 없습니다. 나 자신 조차도 상대의 마음을 정확히 읽어내지 못하면서 상대가 그러기를 바라는 것은 욕심입니다. 기분이 나쁜 이유를 말하지 않으면서 상대가 이를 알아주기를 바라는 것은 부당한 일입니다.

불편한 감정을 표현하라

불편한 감정을 쌓아 두지 않고 진솔하게 말하면 관계는 더 나은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무언가 불편한 감정을 느꼈을 때, 다음과 같은 행동을 취해보세요.

  • 내가 무엇 때문에 기분이 나쁜지를 파악합니다.
  • 시간이 지나면 이 감정이 없어질 것인지 생각해 봅니다.
  • 만일 이 감정이 지속될 것 같다면, 왜 기분이 나쁜지 빨리 이야기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부드럽게’와 ‘의도를 확실히 말하기’입니다. 불편한 감정을 예쁘게 표현할 수 있는 사람은 드뭅니다. 그만큼 어려운 일이라는 반증입니다. 불편한 감정을 이야기하는 것은 소중한 사람에게 베풀 수 있는 가장 큰 호의입니다. 상대가 어떤 상황에서도 ‘내가 뭘 잘못했나?’라고 자책하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결론

싸움 후의 침묵은 단순한 토라짐이 아니라, 깊은 감정의 표현일 수 있습니다. 이를 이해하고, 진솔하게 표현하는 것은 관계를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 수 있는 중요한 열쇠입니다. 지금 이 순간 토라진 상대가 있다면, 그들에게 다가가 솔직한 대화를 시도해보세요. 당신의 진심이 전달될 때, 관계는 더 깊어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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