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주어진 이 순간, 당신은 얼마나 진지하게 임하고 계신가요?
우리는 종종 큰 기회만을 기다립니다. 중요한 프레젠테이션, 핵심 프로젝트, 승진 면접… 하지만 정작 인생을 바꾸는 것은 우리가 지나치기 쉬운 작은 순간들입니다. 필립 세이모어 호프만의 오디션 철학, 윌리엄 맥레이븐 장군의 퍼레이드 차량 제작 일화, 톰 브래디의 단 두 번의 반복 훈련. 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바로 주어진 모든 순간을 마치 인생의 무대처럼 대했다는 점입니다.
오디션장이 연습장이 되는 순간: 필립 세이모어 호프만의 통찰
2006년 골든 글로브 시상식. 트로피를 손에 든 호프만은 청중에게 놀라운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비록 자신이 좋아하지 않거나 절대 맡을 수 없을 역할의 오디션이라도, 그것은 당신의 연기를 연마할 수 있는 공짜 기회입니다.
그의 철학은 단순했지만 강력했습니다. 오디션장에 선다는 것 자체가 특권이라는 인식. 누군가가 돈을 주고 마련한 공간에서 자신의 기술을 선보일 수 있다면, 그 순간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는 것이죠. 결과는? 2년 만에 코미디 영화 “폴리와 함께”에서 샌디 라일 역을, “카포티”에서는 트루먼 카포티 역을 맡아 아카데미상을 거머쥐었습니다.
여기서 핵심은 “지켜보는 사람”입니다. 우리는 누군가 평가할 때만 최선을 다하려 하지만, 호프만은 모든 순간이 누군가의 기억에 남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습니다. 오늘 당신이 건성으로 임한 그 회의, 대충 처리한 그 업무가 사실은 누군가에게 깊은 인상을 남길 수 있었던 기회였을지도 모릅니다.
개구리 차량에서 특수부대 사령관까지: 작은 임무의 힘
미 해군 예비역 장군 윌리엄 맥레이븐의 경력은 한 편의 드라마와 같습니다. 그런데 그의 출세 비결이 독립기념일 퍼레이드용 차량 제작이었다면 믿으시겠습니까?
젊은 네이비실 대원이었던 맥레이븐은 처음에 이 임무를 받고 낙담했습니다. 그는 임무를 지휘하기 위해 특수부대에 입대했지, 퍼레이드 차량을 만들려고 한 것이 아니었으니까요. 하지만 노련한 동료의 조언이 그의 인생을 바꿨습니다.
해야 한다면 제대로 해주세요. 최고의 개구리 차량을 만들어 보세요.
맥레이븐은 이 조언을 진심으로 받아들였고, 그 결과 해당 부문에서 1등을 차지했습니다. 이 작은 성공은 그에게 중요한 교훈을 남겼습니다.
작은 일에 자부심을 느끼면 사람들은 더 큰 일을 맡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할 것입니다.
시간이 흘러 맥레이븐은 합동 특전 사령부(JSOC)를 거쳐 모든 미군 특수 작전 부대를 감독하는 미국 특수 작전 사령부(SOCOM) 사령관이 됩니다. 퍼레이드 차량을 만들던 그 젊은 대원이 말이죠. 이것이 바로 작은 임무에 최선을 다하는 태도가 만들어낸 결과입니다.
두 번의 반복 훈련이 슈퍼볼 챔피언을 만들다: 톰 브래디의 혁명
NFL 역사상 가장 위대한 쿼터백 중 한 명인 톰 브래디. 그러나 미시간 대학교 2학년 시절 그는 훈련 차트에서 거의 묻혀 있었습니다. 단 한두 번의 반복 훈련만 허용받았죠. 좌절한 브래디가 코치들에게 불평하자, 로이드 카 감독은 이렇게 조언했습니다.
다른 선수들이 뭘 하는지 걱정하지 마. 네가 뭘 하는지에만 집중해. 최고가 되려면 최고를 이겨야 해.
카 감독의 제안으로 운동부 상담사 그렉 하든을 만난 브래디는 또다시 제한된 반복 횟수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하든의 답변은 놀라울 정도로 간단했습니다.
그 두 번의 반복에 최선을 다하는 데 집중해. 최대한 완벽하게 해.
브래디의 반응은 어땠을까요? 그는 이렇게 회상합니다.
저는 두 번의 반복 훈련에 마치 슈퍼볼이라도 된 것처럼 전력 질주했죠. ‘얘들아, 가자! 자, 시작이다!’라고 외쳤어요. 열정과 에너지를 쏟아부었고, 정말 좋은 성적을 거두기 시작했습니다.
두 번이 네 번이 되고, 열 번이 되고, 결국 브래디는 선발 선수가 됩니다. 그리고 우리 모두가 아는 전설이 시작됩니다. 모든 것은 단 두 번의 반복 훈련에서 시작됐습니다.
아무도 보지 않을 때도 최선을 다하는 이유
이 세 사람의 이야기가 우리에게 던지는 메시지는 명확합니다. 우리는 항상 누군가에게 관찰당하고 있고, 설령 아무도 보지 않더라도 그 순간은 우리의 기술을 연마할 기회라는 것입니다.
경영대학원을 갓 졸업한 젊은 전문가가 자신의 지혜를 즉시 전수하고 싶어 하는 마음, 벤치를 지키는 선수가 제한된 훈련 시간에 좌절하는 심정. 이것은 우리 모두가 겪는 보편적 경험입니다. 하지만 진짜 차이를 만드는 것은 그런 순간을 어떻게 대하느냐입니다.
한 아버지는 여덟 살 아들이 경기에서 짧은 시간만 뛰는 것에 대해 고민하자, 톰 브래디의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아들은 당연히 놀란 듯 물었죠.
톰 브래디도 거의 경기 안 뛰었어?
아버지의 답변은 간단했습니다. 톰 브래디의 이야기가 바로 그의 아들의 이야기와 같았으니까요. 즉, 누구에게나 있을 수 있는 평범한 이야기인 것이죠.
그래, 너처럼. 그냥 주어진 기회를 최대한 활용하는 거야.
제한된 시간, 무한한 가능성
시간은 한정되어 있고, 따라서 우리에게 주어지는 기회도 한정되어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크고 화려한 기회가 아니라, 지금 이 순간 우리 앞에 놓인 작은 기회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입니다.
주어진 모든 일에 목적과 자부심을 가지고 임하는 것. 이것이 바로 습관을 만들고, 기술을 연마하며, 결국 우리를 다음 단계로 이끄는 힘입니다. 호프만의 오디션, 맥레이븐의 퍼레이드 차량, 브래디의 두 번의 반복 훈련. 이들은 모두 작은 기회를 마치 인생의 무대처럼 대했고, 그 결과 진짜 무대에 설 수 있었습니다.
오늘 당신에게 주어진 작은 기회는 무엇인가요? 그것이 오디션이든, 퍼레이드 차량이든, 두 번의 반복 훈련이든. 그 순간을 최대한 활용하세요. 왜냐하면 그것이 바로 당신의 미래를 만드는 연습이니까요.
참고 자료: Collaborative Fund, “If You Get the Chan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