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마케팅의 최신 트렌드 중 하나인 숏폼 콘텐츠는 짧은 시간 내에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빠르게 확산되는 특성으로 많은 브랜드들에게 각광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브랜드가 숏폼 콘텐츠 제작에 성공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번 글에서는 숏폼 콘텐츠가 실패하는 주요 원인 3가지와 이를 극복하기 위한 성공 전략에 대해 자세히 분석해보겠습니다.
숏폼 콘텐츠가 실패하는 주요 원인
1. 단순히 트렌드만 쫓는 숏폼
많은 브랜드들이 숏폼 콘텐츠의 인기에 편승하려다 보니, 단순히 알고리즘에 의해 인기를 얻은 외형만을 모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접근 방식은 브랜드의 고유한 특징이나 소비자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반영하지 못해 일시적인 관심만을 끌 수 있으며, 결과적으로 브랜딩과 매출 향상 모두에서 실패할 가능성이 큽니다.
2.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가 과다한 숏폼
숏폼 콘텐츠의 본질은 짧은 시간 내에 강렬한 임팩트를 주는 것입니다. 그러나 많은 제작자들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너무 많이 담으려다 보니 콘텐츠가 길어지고 지루해져 시청자의 이탈률이 높아집니다. 효과적인 숏폼 콘텐츠는 핵심 메시지를 간결하게 전달하여 소비자의 관심을 사로잡아야 합니다.
3. 특별한 소구점이 없는 콘텐츠
브랜드나 제품이 가지고 있는 특별한 소구점이 부족한 경우, 아무리 화려하게 제작된 숏폼 콘텐츠도 소비자의 관심을 끌기 어렵습니다. 이 경우 제품 자체의 매력을 재고하거나 브랜드 내에 숨겨진 스토리를 발굴하여 콘텐츠에 반영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숏폼 콘텐츠 성공을 위한 전략
숏폼 콘텐츠의 성공은 단순한 트렌드 추종을 넘어, 소비자가 공유하고 싶어하는 콘텐츠를 제작하는 데에 있습니다. 이를 위해 ‘컨테이져스(Contagious)’에서 제시한 전염성의 여섯 가지 원칙(STEPPS)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STEPPS의 여섯 가지 원칙
- Social Currency(소셜 화폐): 사람들이 자신의 사회적 가치를 높여줄 수 있는 정보를 공유하고 싶어 합니다.
- Triggers(계기): 제품이나 아이디어가 사람들의 일상에서 자주 떠오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야 합니다.
- Emotion(감성): 강한 감정을 유발하는 콘텐츠는 공유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 Public Invisibility(대중성): 대중의 눈에 띄고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콘텐츠가 인기를 끕니다.
- Practical Value(실용적 가치): 유용한 정보나 실용적인 팁을 제공하여 소비자에게 가치를 전달해야 합니다.
- Stories(스토리성):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자연스럽게 녹여낸 흥미로운 이야기가 필요합니다.
성공 사례: F&B 브랜드 B의 숏폼 콘텐츠
F&B 브랜드 B사는 백화점 팝업 홍보를 위한 숏폼 콘텐츠를 제작하여 릴스에서 9,900개의 좋아요와 100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습니다. 이 콘텐츠는 단순한 팝업 정보 전달을 넘어, 브랜드 창업자 4인의 스토리를 담아 진정성 있는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이 사례는 STEPPS의 ‘계기’와 ‘스토리성’ 원칙을 효과적으로 적용하여 높은 전염성을 얻은 대표적인 예입니다.
결론
숏폼 콘텐츠는 올바른 전략과 접근법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와 매출 향상에 큰 기여를 할 수 있습니다. 단순한 트렌드 추종을 넘어, 브랜드의 고유한 스토리와 소비자의 심리를 반영한 콘텐츠 제작이 필요합니다. 특히, STEPPS의 전염성 원칙을 이해하고 적용한다면 어떤 알고리즘 변화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입니다. 성공적인 숏폼 콘텐츠 제작을 위해 지속적인 연구와 노력이 필요합니다.
참고자료: Jonah Berger, “Contagious: How to Build Word of Mouth in the Digital 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