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의 미래와 AI 산업의 방향성에 대한 시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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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OpenAI)는 생성형 AI 기술의 대표 주자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오픈AI는 새로운 구글이 될 것이다”라는 긍정적 전망부터 “오픈AI가 제2의 FTX처럼 과대 포장된 사기일 수 있다”라는 회의론까지, 시각이 극명하게 갈립니다. 아래에서는 오픈AI의 미래를 다양한 기업·기술 사례와 비교한 글의 핵심 메시지를 정리해봅니다. 각 비교 사례가 시사하는 바를 자세히 살펴보며, 오픈AI라는 거대 신생 기업이 어디로 향할지 짚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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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픈AI는 Visa다?

오픈AI를 결제 네트워크 기업 비자(Visa) 에 빗대는 시각은 “해자(Economic Moat)”를 통한 독점이 핵심입니다.

  • 비자가 성공한 이유는 결제 네트워크를 구축한 뒤, 강력한 네트워크 효과와 규제 및 로비 등을 통해 경쟁자를 차단했기 때문.
  • 오픈AI 역시 초거대 언어 모델(LLM)을 앞세워 AI 플랫폼 표준을 선점하고, 독점 계약·정부 규제 등을 통해 경쟁사 진입 장벽을 높이려 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

2. 비트코인 같다는 주장: 기대감과 회의의 공존

비트코인도 처음 등장했을 때 사람들의 폭발적 관심을 받았지만, 실체와 이익 모델에 대한 의문이 끊임없이 제기되었습니다.

  • 오픈AI 역시 어마어마한 평가액과 실적 가도를 달리고 있지만, “실제로 얼마나 가치 있고 지속 가능한가?”라는 의문이 상존.
  • 비트코인도 결국은 ‘디지털 골드’로 시장 내 역할이 바뀌었듯, 오픈AI도 기술 혁신 이상의 실질 가치를 증명해야 할 시점.

3. 우버가 되어 모든 AI 시장을 휩쓸 것인가

우버(Uber) 는 막대한 적자를 감수하고도 시장점유율 확대에 집중함으로써 결과적으로 승자가 됐습니다.

  • 오픈AI 역시 대규모 컴퓨팅 인프라 및 R&D에 막대한 비용을 쏟고 있음.
  • “가장 인기 있는 챗봇”이라는 퍼스트 무버 이점을 살려, 기업·소비자 시장을 선점해 우버처럼 ‘AI=오픈AI’ 공식을 확립할 수 있다는 낙관론.

4. 퍼스트 무버의 실패, 리프트가 될 가능성

리프트(Lyft) 는 우버보다 먼저 시장에 나왔지만, 결국 시장 2위에 머무르고 말았습니다.

  • 오픈AI가 일찍 출시한 ChatGPT가 기술적으로 독보적 우위가 있는지는 미지수.
  • 메타, 구글, 아마존 등 초거대 테크 기업들의 본격적인 참전과, 오픈소스 모델의 확산으로 인해 ‘오픈AI가 만든 시장에서 오픈AI가 밀려나는’ 시나리오도 배제할 수 없음.

5. 창작 툴의 혁신자, 어도비처럼 될 것인가

어도비(Adobe) 는 디자인·영상 편집 툴 등 사실상 업계 표준을 구축했습니다.

  • 오픈AI가 ChatGPT·DALL·E 등으로 ‘창조 과정’을 훨씬 더 자동화·간소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창작 툴의 최종 보스”가 될 잠재력.
  • 다만 저작권 문제, 예술가들이 느끼는 반감, 데이터 수집을 둘러싼 윤리 이슈가 갈수록 커지고 있어, 이를 어떻게 해결하느냐가 관건.

6. 픽사(Pixar) 같은 ‘혁신적 서사’ 이룰 수 있을까

픽사는 컴퓨터 그래픽(CG) 애니메이션으로 완전히 새로운 시장을 열었습니다.

  • 오픈AI는 AI 분야의 ‘CG 애니메이션’ 같은 획기적 기술로 인류의 상상력을 뒤흔들었다는 점에서 유사점.
  • 궁극적 목표(AGI, 범용 인공지능)에 도달하기 위해선 여전히 많은 난관이 있고, 기존의 딥러닝 모델 한계를 극복해야 하는 과제가 남아 있음.

7. 인텔(Intel)처럼 시장 트렌드를 놓칠 위험은

인텔은 CPU로 전성기를 누렸지만, GPU 대세를 미리 읽지 못해 현재는 NVIDIA에 크게 뒤처졌습니다.

  • 오픈AI가 대규모 언어 모델(LLM)에 과도하게 의존하다가, 차세대 AI 트렌드를 놓칠 수 있다는 우려.
  • AI 업계는 초고속으로 변화하기에, ‘시장의 미래를 쥔 새로운 기술’을 선점하지 못하면 빠르게 밀려날 수 있음.

8. IBM처럼 선점했으나 뒤처지는 기업이 될까

IBM은 클라우드 시장을 가장 먼저 시작했으나, AWS·구글·MS에 밀려났습니다.

  • 오픈AI가 퍼스트 무버로서 누리고 있는 이점이 곧 퇴색될 수 있다는 주장.
  • AI 모델이 점차 ‘상품화’되어 가격 경쟁력만 남게 되면, 자본·인프라가 풍부한 경쟁사들에게 시장 주도권을 뺏길 가능성.

9. 마이크로소프트식 부상, 평범한 기계로 전환?

마이크로소프트 는 일상 업무용 소프트웨어로 전 세계를 석권했지만, 혁신성은 떨어진다는 평가가 있습니다.

  • 오픈AI도 ChatGPT의 신선함이 사라지면, ‘기업 업무용 AI’ 같은 평범하고 지루한 시장에 안착할 수 있다는 분석.
  • 소비자의 호기심이 사그라지면, 과연 범용 인공지능(AGI) 개발을 위한 막대한 자금을 계속 조달할 수 있을지 의문이 제기됨.

10. 세일즈포스처럼 ‘실무용 AI’로 자리 잡을 가능성

세일즈포스(Salesforce) 는 CRM(고객관계관리) 시장의 대표주자로, 기업 실무에 없어서는 안 될 솔루션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 오픈AI가 기업용 기능(ChatGPT 엔터프라이즈, 맞춤형 모델 제공 등)을 확대하면서, 기업이 월 사용료를 꾸준히 지불하는 구조가 예상됨.
  • 자연스럽게 ‘실무에 필수적인 AI 인프라’로 자리 잡을 경우, 사스(SaaS)형 구독 모델처럼 안정적인 수익 창출 가능.

11. 냅스터(Napster)의 전철을 밟아 소송 리스크에 직면할 수도

냅스터는 MP3 파일을 무료로 주고받는 혁신적 파일 공유 플랫폼이었으나, 저작권 소송에 휘말려 파산했습니다.

  • 오픈AI도 AI 모델 학습 과정에서의 저작권 침해 의혹이 제기되어 소송이 잇따르고 있음.
  • 소송이 이어지고 합의금이 커지면, 현재 “막대한 자본 소진” 중인 오픈AI가 자금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어려워질 가능성.

12. 타코벨(Taco Bell)처럼 ‘기존 재료의 반복’에 불과하다는 비판

타코벨은 한정된 재료를 활용해 이름만 바꿔 신메뉴를 내놓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 오픈AI의 기술은 기존 딥러닝 기법에 막대한 데이터와 GPU를 투입한 것이 전부라는 시각도 있음.
  • ‘AI 혁신’이라는 거창한 표현은 마케팅 포장이고, 실제로는 기술적 신선함이 제한적이라는 비판.

13. 리먼 브라더스(Lehman Brothers) 사례: 거품 붕괴 가능성

서브프라임 위기로 인해 리먼 브라더스는 파산, 금융 시장 전반에 거대한 충격이 일어났습니다.

  • AI 산업에 대한 투자와 관심이 과도해 ‘거품(Bubble)’으로 번질 위험.
  • 혁신적 제품이 실제로 안정적 수익모델을 만들지 못하고, 투자자금만 태우다가는 AI 업계 전반에 조정이 올 수 있다는 우려.

정리 및 전망

요약

  • 독점 시나리오(Visa) 부터 거품 붕괴 시나리오(Lehman Brothers) 까지, 오픈AI의 미래에 대한 평가는 극단적으로 엇갈림.
  • 비즈니스 전략(우버·세일즈포스), 기술 혁신(픽사), 저작권 분쟁(냅스터) 등 여러 관점에서 현재 상황을 분석했을 때, 오픈AI가 ‘지금까지 달려온 속도만큼이나 빠르고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느냐’가 관건으로 보임.
  • 시장 독점과 기술 혁신을 모두 잡으려면 자본·인프라·규제·윤리에 대한 종합 전략이 필요하다는 결론.

미래 전망

  • 오픈AI가 기업용 SaaS와 같은 안정적인 분야로 안착할지, 범용 인공지능(AGI) 혁신을 이뤄낼지는 여전히 불투명함.
  • 가장 큰 위협 요소는 경쟁 심화, 기술 상품화, 저작권 및 규제 리스크 등.
  • 향후 2~3년 내 오픈AI의 ‘강력한 해자(Economic Moat)’ 구축 여부가 성공과 실패를 가를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됨.

참고 자료

  • Sherwood, “OpenAI is Visa”
  • Sherwood, “OpenAI is Bitcoin”
  • Sherwood, “OpenAI is Uber”
  • Sherwood, “OpenAI is Lyft”
  • Sherwood, “OpenAI is Adobe”
  • Sherwood, “OpenAI is Pixar”
  • Sherwood, “OpenAI is Intel”
  • Sherwood, “OpenAI is IBM”
  • Sherwood, “OpenAI is Microsoft”
  • Sherwood, “OpenAI is Salesforce”
  • Sherwood, “OpenAI is Napster”
  • Sherwood, “OpenAI is Taco Bell”
  • Sherwood, “OpenAI is Lehman Broth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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