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명이서 월 5천만원을 달성한 노코드 AI 스타트업 MyAsk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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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tGPT가 세상을 뒤흔든 지 2년, 여러분은 AI 열풍을 어떻게 활용하고 계신가요? 회계사와 컨설턴트 출신 두 명이 노코드 도구만으로 AI 스타트업을 만들어 월 매출 5천만원을 달성한 놀라운 이야기를 살펴보겠습니다.

AI 고객지원의 새로운 패러다임

MyAskAI는 단순히 말하면 “웹사이트를 통째로 외운 AI 상담원”입니다. 여러분 회사 웹사이트의 모든 정보를 AI가 자동으로 학습하고, 고객이 “배송은 얼마나 걸리나요?”라는 질문을 하면 관련 정보를 찾아 즉시 답변해주는 혁신적인 서비스죠.

특히 인상적인 점은 웹사이트가 업데이트되면 AI도 2주마다 자동으로 새로운 내용을 학습한다는 것입니다. 한 번 세팅하면 이후 달라진 내용까지 자동으로 반영되니, 고객은 더 이상 신경 쓸 필요가 없어졌어요.

두 창업자의 만남과 기회 포착

Mike Heap의 깨달음

EY에서 9년간 회계감사를 담당했던 Mike는 혁신팀으로 이동하면서 흥미로운 패턴을 발견했습니다. 모든 회사의 고객지원팀이 똑같은 질문에 시달리고 있다는 것이었죠.

“환불은 어떻게 하나요?”, “배송은 언제 되나요?” 같은 단순한 질문이 전체의 80%를 차지하는데, 모든 회사가 사람을 갈아 넣으면서 해결하고 있었던 겁니다. 이 비효율성을 목격한 Mike는 더 나은 해결책이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어요.

Alex Rainey의 재도전

Alex는 Accenture에서 7년간 컨설팅 업무를 담당했지만, 창업에 대한 열망을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여행 보험 스타트업을 창업해 120만 파운드(약 20억원) 투자까지 받았지만, 코로나로 인해 여행 산업이 완전히 멈춰버리면서 사업을 접어야 했죠.

하지만 이 과정에서 노코드 도구의 강력함을 몸소 체험했습니다. 개발자 없이도 제품을 만들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한 거예요. 현재 MyAskAI에서도 Alex가 1인 개발을 전담하고 있습니다.

ChatGPT의 등장과 완벽한 타이밍

2022년 12월, 두 사람이 만났을 때 온 세상이 ChatGPT로 떠들썩했습니다. Mike의 문제 인식과 Alex의 기술적 경험이 완벽하게 맞아떨어진 순간이었죠. “AI로 고객지원을 자동화하자”는 아이디어는 이렇게 탄생했습니다.

90% 노코드 + 10% 코딩의 전략적 접근

Alex는 Bubble.io를 활용해 단 6주 만에 첫 서비스를 만들어냈습니다. MyAskAI의 기술 구성을 보면 놀라울 정도로 효율적이에요:

  • Bubble.io로 90%: 웹사이트, 대시보드, 결제 시스템 전체
  • Python으로 10%: AI 처리와 웹 스크래핑만
  • 기존 서비스 활용: OpenAI, Pinecone, Browserless 등

Alex는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바퀴를 다시 발명할 필요 없잖아요. 잘 만들어진 서비스가 있으면 쓰면 되죠. 우리는 고객 문제 해결에만 집중해요.

왜 100% 노코드가 아닐까?

AI가 웹사이트를 학습하고 답변을 생성하는 복잡한 로직은 아직 노코드로는 한계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핵심 엔진만 Python으로 만들고 나머지는 전부 노코드로 처리한 덕분에, 새 기능을 추가할 때마다 하루면 충분했어요.

“일단 팔고 보자” 전략의 성공

2023년 1월, 아직 제품이 완성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들은 과감한 결정을 내렸습니다. 랜딩페이지를 하루 만에 만들고 이렇게 적었어요:

AI가 당신의 문서를 학습해서 모든 질문에 답해드립니다. $99에 평생 이용권!

그리고 맨 아래 조그맣게 “제품은 2주 후 출시 예정”이라고 명시했죠. 결과는 놀라웠습니다:

  • 2주 만에 50명이 결제
  • $5,000 매출 달성
  • “정말 필요한 서비스구나” 확신 획득

트위터를 통한 투명한 개발 일기

Alex가 택한 또 다른 똑똑한 전략은 트위터에 매일 개발 일기를 쓰는 것이었습니다:

오늘은 웹사이트 자동 스크래핑 기능을 추가했어요. 테스트해보니 500페이지를 3분 만에 학습하네요. 고객 3명이 바로 업그레이드했고, MRR이 $6,230이 됐어요!

Google Ads 2주 테스트 결과: 완전 실패. 클릭당 $15인데 전환율이 0.5%… 고객 한 명 얻는데 $3,000이면 망하는 거죠. 다른 방법 찾아야겠어요.

성공과 실패를 모두 투명하게 공개하자 사람들이 응원하기 시작했습니다. 팔로워들이 첫 고객이 되고 주변에 추천도 해주면서, 광고비 한 푼 안 쓰고도 지속적으로 고객이 늘어났어요.

이런 진정성 있는 소통을 통해 개인과 서비스에 대한 신뢰도가 쌓였습니다. 매일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실패도 과감히 공개하는 것이 신뢰도를 만드는 핵심이었죠.

고객 피드백을 통한 방향 전환

첫 번째 피벗: PDF에서 웹사이트로

처음에는 PDF나 워드 파일을 업로드하면 AI가 학습하는 서비스였습니다. 그런데 고객들이 계속 “우리 웹사이트 전체를 학습시킬 순 없나요?”라고 요청했어요.

보통은 “그건 좀 복잡해서…”라고 넘어갔을 텐데, 이들은 달랐습니다. 3주 만에 웹사이트 스크래핑 기능을 추가해서 출시했죠. 노코드였기에 가능한 속도였습니다.

두 번째 피벗: 고객지원 전문 도구로

2023년 10월, 데이터 분석 결과 성공적으로 사용하는 고객의 90%가 고객지원 용도로 활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즉시 모든 마케팅 메시지를 “문서 학습 AI”에서 “AI 고객지원 솔루션”으로 바꿨어요.

타겟이 명확해지니 고객들도 “아 이게 내가 찾던 거다!” 하면서 바로 결제하기 시작했습니다.

마케팅 채널의 명암

완전히 실패한 채널들

  • Google Ads: 클릭당 $15, 고객 획득 비용 $300
  • TikTok 인플루언서: B2B 소프트웨어를 틱톡에서 판매 시도
  • Reddit 광고: 일시적 유입 후 전환율 거의 0%
  • 뉴스레터 광고: $500 투입으로 고객 2-3명 획득

효과적이었던 채널들

  • AI 도구 디렉토리: 무료 등록으로 꾸준한 유입
  • 트위터 개발 일기: 진정성 있는 스토리로 팬층 확보
  • 추천 프로그램: 25-35% 수수료로 자발적 홍보 유도
  • Product Hunt: 하루 2,000명 방문으로 초기 인지도 확보

핵심은 “2주 테스트하고 안 되면 바로 접기”였습니다. 감정적으로 매달리지 않고 오직 숫자만 보며 판단했어요.

현재의 놀라운 성과

지금 MyAskAI의 성과는 정말 인상적입니다:

  • 월 매출: $40,000 (약 5천만원)
  • 고객 수: 12,000명
  • 월 처리 티켓: 40,000건 이상
  • 직원 수: 여전히 창업자 2명

이런 성과가 가능한 이유는 완전한 자동화 시스템 때문입니다. 가입부터 결제, 온보딩까지 사람 손이 필요 없고, 자신들의 제품으로 고객 지원을 처리하며, 정말 복잡한 문의만 직접 처리해요.

Mike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가 잠자는 동안에도 AI는 일하고 있어요. 아침에 일어나면 밤새 수백 개의 티켓이 해결돼 있죠. 마법 같아요.

경쟁 우위의 핵심

압도적인 가격 경쟁력

  • Intercom: 상담원 1명당 월 $39
  • Zendesk: 상담원 1명당 월 $23
  • MyAskAI: 월 $99에 무제한

5명 팀 기준으로 Intercom은 월 $195, MyAskAI는 여전히 $99입니다. 노코드 기반의 낮은 운영비가 이런 가격 경쟁력을 만들어냈어요.

진정한 스마트함

일반 챗봇의 “배송 문의는 1번, 환불 문의는 2번” 방식과 달리, MyAskAI는 “지난주에 주문한 파란색 운동화가 아직 안 왔는데 언제 오나요?”라는 자연스러운 질문에 웹사이트 정보를 바탕으로 정확한 답변을 제공합니다.

노코드 창업의 핵심 인사이트

1. 트렌드 활용의 중요성

ChatGPT라는 핫한 키워드가 등장하자마자 즉시 제품화에 나선 것이 성공의 출발점이었습니다. 모든 사람이 관심을 갖는 키워드를 빠르게 활용하는 전략은 초기 관심을 끌기에 매우 효과적이에요.

2. 90% 노코드 + 10% 핵심 기술

100% 노코드를 고집할 필요는 없습니다. 정말 중요한 10%는 제대로 구현하고, 나머지는 빠르게 처리하는 것이 현명한 접근법이에요.

3. 선판매 후개발

“이거 살래요?”라고 먼저 물어보세요. 50명이 “네!”라고 답하면 그때 만들어도 늦지 않습니다.

4. 투명한 소통

성공도, 실패도, 매출도 모두 공개하세요. 사람들은 진짜 이야기를 좋아하고, 팬이 생기면 고객은 자연스럽게 따라옵니다.

5. 빠른 반응과 개선

“이런 기능 있으면 좋겠어요”라는 피드백을 들으면 “검토해보겠습니다”가 아니라 “다음 주에 추가할게요”라고 답하세요. 노코드이기에 가능한 속도입니다.

6. 시스템화 우선

“일이 많아서 사람을 뽑아야겠다”고 생각되면, 먼저 “이 일을 자동화하고 시스템화할 수 없을까?”를 고민하세요.

7. 데이터 기반 판단

감정적으로 매달리지 말고 숫자만 보세요. 2주 테스트해서 성과가 없으면 과감히 접고 다른 방법을 시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미래를 향한 야심찬 계획

2025년 목표는 연매출 100만 달러(약 13억원)입니다. 그런데도 여전히 직원을 늘리지 않고 2명이서 운영할 계획이에요.

“왜 팀을 안 늘리냐”는 질문에 Alex는 웃으면서 답했습니다:

2명이서 못할 일이면 20명이서도 못해요. 시스템을 더 똑똑하게 만들면 되죠.

실제 운영비도 매우 효율적입니다:

  • Bubble.io: 월 $200-2,000
  • OpenAI: 매출의 15%
  • 기타 도구들: 매출의 5%

나머지는 마케팅비를 제외하고 모두 이익입니다. 투자 없이도 충분히 성장하고 있는 거죠.

노코드 AI의 무한한 가능성

MyAskAI 사례를 통해 우리는 AI 서비스도 노코드로 충분히 만들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습니다. 정말 핵심인 AI 엔진 부분만 별도로 구현하거나, 최근에는 n8n 같은 노코드 도구로도 RAG나 AI 에이전트를 만들 수 있어요.

중요한 것은 기술이 아니라 고객의 진짜 문제를 해결하는 것입니다. 여러분도 주변에서 반복되는 비효율적인 업무를 발견한다면, 노코드와 AI를 결합해 해결책을 만들어보는 건 어떨까요?

혁신은 거창한 기술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작은 문제에 대한 깊은 공감과 빠른 실행에서 시작됩니다. MyAskAI의 여정이 여러분에게도 영감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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