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Nike)는 데이터 중심 전략 전환으로 인해 30조원의 손실을 입었다고 합니다. 이는 데이터 드리븐 접근법의 한계를 여실히 보여주며, 기업들이 데이터 활용 시 주의해야 할 점들을 시사합니다. 오늘은 이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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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키에게 발생한 30조원 손실
2024년 7월, 나이키의 전 수석 브랜드 디렉터는 4년에 걸친 마케팅 실패 사례들을 공개하였습니다. 이 사례들은 마케팅뿐만 아니라 제품 및 UX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발생한 문제들을 포함하고 있었는데, 이러한 실패의 주요 원인으로 데이터 중심 전략의 한계가 지적되고 있습니다.
재앙의 시작: 존 도나호 CEO와 데이터 중심 전략
나이키의 새 CEO인 존 도나호(John Donahoe)는 맥킨지(McKinsey)의 조언에 따라 회사의 전략을 완전히 데이터 중심으로 전환하기 시작했습니다. 디지털 직접 판매(D2C) 중심으로 재편하며 기존의 카테고리별 모델을 폐지하였으나, 이는 예상치 못한 재앙으로 이어졌습니다. 데이터에 과도하게 의존한 전략은 나이키의 시가 총액을 30조 원 감소시키고 주가를 32% 하락시키는 결과를 초래했습니다.
혁신은 힘이 든다: 새로운 아이디어와 전략 실행의 어려움
새로운 아이디어를 전략에 적용하고 이를 효과적으로 이행하는 것은 많은 노력을 요구합니다. 반면, 비용 절감은 비교적 쉽게 실행할 수 있어 많은 기업들이 이쪽으로 치중하게 됩니다. 나이키 역시 중복 프로세스 제거와 운영 효율화에 집중하면서, 직원들에게 무언의 압박을 가하는 환경을 조성하였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전략은 기대한 만큼의 효과를 거두지 못했습니다.
데이터의 분명한 한계: 정성적 데이터의 중요성
데이터는 과거의 기록을 기반으로 현재와 미래를 예측하는 데 유용하지만, 그 자체로는 한계가 존재합니다. ‘따뜻한 데이터(warm data)’라 불리는 정성적 데이터는 정량적 데이터에 의미를 부여하여 보다 현실에 맞는 전략 수립에 기여합니다. 나이키는 데이터에만 집착하여 이러한 정성적 데이터를 간과하였고, 이는 다양한 고객층을 놓치는 결과를 초래했습니다.
데이터의 함정에 빠진 후의 악순환: 브랜드와 마케팅의 문제
브랜드, 마케팅, 디자인 등의 창의적 작업은 고객의 행동 변화를 이끌어내는 것이 주요 목적입니다. 그러나 나이키는 기존 고객의 데이터에만 의존하게 되면서 새로운 고객 유입과 시장 확장에 실패하였습니다. 이는 제품의 우선순위가 일반 고객의 요구와 동떨어지게 만들었고, 결국 경쟁사로 고객이 이탈하는 악순환을 초래하였습니다.
데이터에 휘둘리는 것은 편협한 사고방식과도 같다
나이키의 실패는 데이터 중심 의사결정의 편협함을 보여줍니다. 올바른 데이터를 따른다고 생각하며 발생한 실수는 단순히 전문가들의 판단 오류가 아니라, 당시의 전략적 선택이 최선으로 보였던 이유를 이해해야 합니다. 진정한 데이터 중심 의사결정은 다각적이고 다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해야 하며, 그렇지 않다면 그저 그저한 결론에 불과할 것입니다.
진정한 데이터 중심 의사결정의 필요성
나이키의 사례는 데이터 중심 전략의 중요성과 함께 그 한계를 명확히 보여줍니다. 기업들은 정량적 데이터뿐만 아니라 정성적 데이터를 적절히 활용하여 균형 잡힌 의사결정을 내려야 합니다. 이를 통해 보다 효과적이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입니다.
참고 자료: UX Collective – Nike’s $25B blunder shows us the limits of “data-driv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