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임원 인사는 대체로 금요일 오후에 있다. ‘임원=임시직원’이란 우스개가 있을 정도로 파리 목숨 신세인 임원들. 이들에게 퇴직 통보를 할 때는 더욱 금요일이 유용하다. 주말 새 그들의 흔적을 지워내고 아무 일 없었던 듯 새로운 한 주를 시작할 수 있으니까.
정경아 전 신세계그룹 상무(54)가 30년 직장생활을 끝낸 2019년 10월 그날도 금요일 오후였다.
그날, 한 회의실에 불러모아진 10여 명의 임원들을 둘러보며 대표가 무거운 입을 뗐다. “여기 계신 분들은 올해가 마지막인 분들입니다. …그동안 애쓰셨습니다.” 그리고는 한 명 한 명 악수를 청했다.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없다던가요. 30년간 아등바등 일하며 올라갔는데, 내려올 때는 딱 3초 걸리더군요.”
“퇴직자의 시급, 어딜 가도 1만 원이더군요”…어느 대기업 임원의 퇴직일기
대부분의 우리들은 삶을 직장에서 보내며, 이곳에서 가치를 창출하고 경험을 쌓습니다. 하지만 직장에서의 생활은 무한히 계속되지 않습니다. 영원한 것은 없으며, 어느 순간에든 변화가 찾아올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직장에서의 생활과 퇴직 후의 삶에 대해 생각해보고, 어떻게 이에 대비할 수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새로운 삶
일부 기업에서 임원들은 종종 ‘임시 직원’처럼 다루어지며, 퇴직 통보도 금요일에 받는다고 합니다. 주말 새 그들의 흔적을 지워내고 아무 일 없었던 듯 새로운 한 주를 시작할 수 있기 때문이죠. 이것은 그들이 회사에서의 역할이 종종 변화하거나, 더이상 필요하지 않을 때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 추락하는 순간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없다던가요. 30년간 아등바등 일하며 올라갔는데, 내려올 때는 딱 3초 걸리더군요.
이 말은 회사에서의 위치나 명성이 얼마나 빠르게 변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말처럼 느껴집니다. 오랜 기간 동안 축적한 경력과 지위라도 모래성처럼 순식간에 무너질 수 있습니다.
멘털이 털린다고 할까요? 평생을 바쳐온 회사에 버려진 느낌? 배신감이라기보다는 일방적으로 의존하고 짝사랑하다가 잘린 느낌 같은 거죠. 회사는 무심한데.
이는 퇴직 후에 겪는 감정 중 하나로, 회사와의 관계가 갑자기 끊겼을 때 생기는 복합적인 감정을 나타냅니다. 그동안의 헌신과 애정이 일방적으로 느껴질 때, 배신감과 의미 없음을 느끼는 것은 불가피한 일이겠죠.
그러나 이러한 추락과 새로운 삶의 시작이지, 끝이 아닙니다. 이는 새로운 기회를 열어주는 것일 수도 있으며, 퇴직 후의 미래를 더 밝게 만들 수 있는 새로운 도전의 기회를 제공할 수도 있습니다.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없다는 말은 무력한 상황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조금 다른 관점으로 바라보면 새로운 도약의 출발점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퇴직 후의 새로운 삶을 위해서는 자신의 가치를 회사에만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영역에서 발휘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회사를 떠나더라도 계속해서 학습하고 발전하며, 자신만의 길을 찾아가는 노력도 필요합니다. 추락이라는 어려운 순간을 극복하고, 퇴직 후의 미래를 밝게 비춰내는 것은 나의 손에 달려 있는 것이죠.
퇴직 후의 삶
공기처럼 자신을 감싸주던 회사를 떠나면,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구멍이 뚫리는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퇴직 후에는 금융, 건강, 보험 등의 문제가 생길 수 있으며, 이에 맞춰 앞으로의 삶을 다시 계획해야 합니다.
퇴직에 대해
퇴직은 우리 삶에서 큰 전환점 중 하나입니다. 때문에 회사에서의 업무가 끝난 후에라도, 내가 어떤 삶을 원하는지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봐야 합니다. “회사를 나온 뒤의 삶에 대해서도 생각하고 준비해야 한다”는 말처럼, 아직은 회사에 남아있더라도 자신의 가치와 삶의 목표를 재정립하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금융적 고려사항
퇴직 후에는 금융적인 문제가 부각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연금, 저축, 투자 등 자신의 재정 상황을 면밀히 검토하고 조절할 필요가 있으며, 생활비, 의료비, 여가 활동 등을 고려하여 금융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미래를 위한 금융 준비를 철저히 해야 퇴직 후에도 안정적인 삶을 살 수 있습니다.
건강과 보험
퇴직 후에는 건강 관리가 더욱 중요해집니다. 건강 문제로 인한 의료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적절한 보험에 가입하고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특히 퇴직 후에는 여가 시간이 늘어나기 때문에 활동적인 라이프스타일을 선택하여 건강을 지키는 노력이 중요합니다.
새로운 시작을 위한 준비
조금 다른 관점으로 바라보면, 퇴직은 새로운 시작을 위한 기회입니다. 자신이 원하는 일을 찾고, 새로운 취미나 관심사를 개발하는 등 오롯이 자기계발에 힘쓸 수 있는 시간이 생기는 것이죠. 회사에서 얻은 경험과 지식을 새로운 분야에 활용하거나, 자원 봉사 활동과 같은 사회적 활동을 통해 삶에 의미를 부여할 수도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퇴직 후의 삶은 새로운 도전과 준비, 도약의 시작이라고 생각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퇴직이 현실화되기 전에 금융적인 안정과 건강을 유지하며, 자신의 가치와 목표를 재정립하여 더 풍요로운 삶을 살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충족했을 때라야 퇴직이 곧 새로운 모험의 시작이 될 수 있고, 이를 즐기며 새로운 삶을 설계해 나갈 수 있습니다.
마치며
기업에서의 임원 생활은 무척 치열하고 경쟁적입니다. 하지만 퇴직 후에 회사에서 얻은 가치와 경험을 기반으로 삶의 다음 단계로 전환하는 방법도 미리 고민해 둘 필요가 있습니다. 현재 직장에서 잘 나간다고 해도 퇴직 후의 삶을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며, 현실을 직시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갑작스러운 통보로 회사를 나가게 된다해도 더 가치 있는 삶을 살 수 있도록 준비하고 노력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직장인이라면, 언젠가 올 퇴직을 생각하며, 그 시점을 미리 준비하고 대비하는 계획을 세우는 것이 현명한 일입니다. 퇴직 후의 미래를 위한 적절한 금융 계획과 삶의 목표를 설정하고, 회사에서 얻은 지식과 경험을 퇴직 후의 새로운 삶에 적용할 방법을 고민해 보세요. 이것이 직장인이 반드시 생각해야 할 중요한 고민사항 중 하나입니다.
퇴직을 위한 준비를 철저히 해두면, 인생에 갑작스런 이벤트가 발생해도 당황하지 않고, 이를 발판삼아 더 풍요로운 삶을 누릴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지금부터 퇴직을 생각하며, 그에 맞는 계획을 세우고 행동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적절한 투자, 금융 상담, 건강 관리 등을 고려하여 더 나은 퇴직 생활을 위한 준비를 시작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