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늘은 전설적인 투자자인 하워드 막스의 인터뷰를 통해 그의 통찰력 배우는 특별한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하워드 막스는 오크트리 캐피털의 공동 창업자이며, 그의 통찰력은 워런 버핏 같은 대부분의 투자자들에게도 인정받고 있습니다. 2023년 4월에 진행된 “Real Estate Luminaries” 시리즈 인터뷰에서 하워드 막스는 금리와 경제, 그리고 불확실한 환경을 헤쳐나가는 방법에 대한 그의 견해를 밝혔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그의 생각과 경험을 정리하여 공유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투자의 거장이 탄생한 시점: 세렌디피티의 힘
1969년, 23세의 하워드 막스는 시카고 대학교에서 회계 및 마케팅 MBA 과정을 수료하였습니다. 그는 아직 어떤 직업을 택해야 할지 정하지 못하였지만, “금융 분야에 흥미가 있다”는 생각으로, 6개의 다른 분야와 직업에 지원했다고 합니다.
그에게는 가장 매력적으로 보이는 직무가 있었고, 그가 받아들일 만한 제안이 모두 거절되자, 그의 선택은 의외의 방향으로 이동하였습니다. 그리고 그의 운명은 바로 그 순간에 결정되었습니다. 원하던 직무를 제외한 모든 직무에서 제안을 받았지만, 하워드 막스는 그것을 잘 받아들였습니다.
30년이 지난 후, 하워드 막스는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아올린 후 당시 면접을 보았던 사람과 다시 연락이 닿게 되었습니다. 그 사람은 실수로 엉뚱한 사람(하워드 막스의 룸메이트)에게 연락을 해서 하워드 막스가 일자리를 얻지 못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워드 막스는 만약 그 “불운”이 없었다면, 리먼 브라더스에서 40년 동안 아무런 성과도 이루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리먼 브라더스는 2008년에 파산하여 글로벌 금융 위기를 일으킨 회사입니다.
이 이야기에서 배울 수 있는 교훈은, 인생은 예상치 못한 행운, 즉 ‘세렌디피티’로 가득하다는 것입니다. 세렌디피티란 우연한 발견이나 우연한 경험으로부터 의도치 않게 좋은 결과를 얻는 것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이 기대하지 않았던 상황에서 운 좋게 행운을 만나거나, 우연히 좋은 사건이 발생하는 것을 뜻하는 말입니다. 즉, 우리가 얻지 못한 기회는 때때로 더 큰 기회와 희망을 품고 다시 찾아오게 됩니다. 하워드 막스의 이야기는 그 자체로 우리에게 세렌디피티의 교훈을 가르쳐줍니다.
우리는 항상 기회를 놓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아야 합니다. 그것은 그저 다른 문이 열리는 시작일 뿐입니다. 그리고 이런 식으로 상황을 바라보는 것이야 말로, 성공적인 투자자가 되는 길에 있어 중요한 열쇠가 될 수 있습니다.
불확실한 시대를 이해하는 방법
우리가 살고 있는 현재를 ‘불확실한 시대’라고 부르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하워드 막스에 따르면, 불확실한 시대에는 주로 두 가지 유형이 있다고 합니다.
첫 번째 유형은 ‘향후 10년 동안’ 무슨 일이 일어날지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는 시기입니다. 반면 두 번째 유형은 ‘아무도 무슨 일이 일어날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이 둘의 가장 큰 차이점은 첫 번째 경우에는 예측이 틀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는 즉, 미래는 결국에는 항상 불확실하다는 사실을 우리에게 일깨웁니다. 즉, 우리는 어떤 때보다 덜 불확실하다고 가정하는 것일 뿐입니다.
하워드 막스는 2022년 10월에 작성한 메모인 ‘지식의 착각’을 인용하며, “지식의 반대말은 무지가 아니라, 알고 있다는 착각입니다.”라고 말합니다. 즉, 투자자가 특정한 투자 전략이나 자산, 주식이 확실하다고 믿는 순간이 사실은 가장 위험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견해를 통해 하워드 막스는 우리에게 현명한 투자가 무엇인지를 가르쳐 줍니다. 불확실성을 인정하고 이를 전략에 반영하는 것, 그리고 ‘알고 있다는 착각’에서 벗어나는 것이 바로 현명한 투자의 핵심입니다.
금리 변화
금리 변화의 역사
하워드 막스는 1980년대, 대출 금리가 무려 22.25%였던 시절을 경험했습니다. 반면, 40년 후인 오늘날엔 ’15년 동안 2.25%의 고정 금리’로 자금을 빌릴 수 있습니다. 이처럼 수십 년 동안 금리의 지속적인 하락은 기업과 개인의 자금과 자본 비용을 줄여주는 역할을 했습니다.
하지만 이 저금리 환경은 다른 문제를 야기했습니다. 투자는 종종 대안의 게임이고, 이런 저금리 환경에서는 은행 저축 계좌와 국채가 투자자에게 큰 이익을 주지 않았습니다. 결과적으로, 자본은 주식시장, 벤처 캐피털, 그리고 저렴한 모기지(이는 부동산 인플레이션을 야기하였습니다)로 향하게 되었습니다.
금리 정책에 대한 비판
하워드 막스는 미국 연방 준비제도 이사회(연준)가 금융 위기 이후 ‘7년’ 동안 금리를 제로에 가깝게 유지한 것을 ‘이해할 수 없는 일’로 지적했습니다. 연준은 2021년까지 경제가 인플레이션을 경험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러한 낮은 금리를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하워드 막스는 ‘지난 15년’ 동안 업계에 합류한 사람들이 현재의 금리 상황을 ‘고금리 환경’이라고 착각하는 것을 지적했습니다. 실제로는 우리가 현재 ‘정상 금리’ 환경에 있다고 그는 말합니다.
이러한 이야기는 그의 과거 메모에서 언급된 ‘상전벽해’의 개념을 떠올리게 합니다. 저금리 환경에서 약간 더 높은 금리 환경으로의 변화에 대한 이해는 우리가 투자 전략을 수립하는 데 있어 중요한 기준이 될 수 있습니다.
##END
변화하는 금리 환경에서의 투자 전략
앞서 이야기한 것 처럼, 1980년대에는 금리가 무려 22.25%였습니다. 하지만 40년 후에는 ’15년 동안 2.25%의 고정 금리’로 자금을 빌릴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기업과 개인의 자금과 자본 비용을 대폭 낮추는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이러한 금리 환경의 변화가 어떻게 투자 전략에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서도 하워드 막스는 흥미로운 시각을 제시하였습니다. ‘온건한 경기 침체’를 예상하고 있는 그는, 중립적인 가정을 지향하며, ‘금리가 현 수준에서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저금리 환경은 자산을 소유하고 돈을 빌린 사람들에게 이로웠습니다. 특히 ‘빌린 돈으로 자산을 산’ 사람들에게는 이는 ‘두 배로 좋은 환경’이었다고 하워드 막스는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강세장이었기 때문이지 똑똑해서가 아니며, 이를 혼동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워드 막스가 속한 오크트리 캐피털의 핵심 철학은 ‘가치보다 낮은 가격에 사는 것’을 목표로 하는 가치 투자입니다. 이러한 전략이 유효한 시기는 대체로 ‘불황기’에 ‘동기를 부여받은 판매자’가 더 많기 때문입니다.
현재의 고금리와 낮은 밸류에이션의 새로운 환경에서는 ‘바겐세일 헌터’에게 더 적합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막스는 말했습니다. 이 새로운 환경에서는 각 자산의 가치가 낮아질 것이며, 목표는 이 변화가 투자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인식하는 것이어야 합니다.
오크트리 캐피털의 ‘가장 큰 사업’ 중 하나는 경기 침체기에 적합한 부실 채권에 투자하는 것입니다. 회사의 펀드 중 하나는 ‘무차입으로 연간 총 수익률 22%’를 기록한 22년의 기록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전략은 불황기에도 우량 자산이 레버리지가 과도하게 높아질 수 있음을 인식하고 이에 대비하는 중요한 전략입니다. 즉, 금리 변화와 이에 따른 투자 전략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이를 잘 활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투자자의 심리와 투자 전략
하워드 막스는 ‘시장의 온도를 파악하는 것’을 투자 전략의 중심으로 삼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호황기에는 사람들이 현금이 풍부하다고 느끼고 이를 축하하는 경우가 많아, 이런 시기에 자산이 과대평가되는 경우가 많다고 막스는 지적합니다.
반면, 경기가 나쁠 때는 절망적인 감정에 휩싸여 있는 사람들이 보유하고 있는 자산을 지키려고 노력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결국, 투자자의 심리는 ‘완벽함과 절망’ 사이에서 변동하는 경향이 있다고 막스는 주장합니다.
하워드 막스는 기업 수익이 거시적 수준에서는 GDP보다 크게 변동하는 경향이 있음을 지적합니다. 하지만 주가는 그보다 더 큰 폭으로 변동하는데, 이런 현상은 투자자의 심리와 레버리지 때문이라고 설명합니다.
1970년대의 ‘니프티 50’은 하워드 막스가 흥미로운 사례로 제시한 것 중 하나입니다. 당시 이들 기업은 미국에서 가장 위대한 기업으로 간주되어 ‘너무 높은 가격은 없다’는 식의 감정이 지배적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런 상황은 결국 지속되지 못하고, 많은 주식이 폭락했습니다.
이로부터 막스는 훌륭한 투자란 단순히 훌륭한 기업을 매수하는 것이 아니라, 저평가된 가격에 매수하는 것이라는 중요한 교훈을 얻었습니다. 특히 ‘저품질 자산’의 경우, 매우 낮은 가격에 매입하면 훌륭한 투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막스가 강조하는 것은, “예상 수익이 위험을 보상하기에 충분한가?”라는 질문에 대한 고민입니다. 그는 이것이 결국 ‘뛰어난 주관적 판단’에 귀결된다고 말하는데, 이것이 그의 투자 철학의 중심을 이룹니다.
실리콘밸리 뱅크의 교훈과 부동산 시장에 대한 전망
하워드 막스는 2023년 4월에 실리콘밸리 뱅크에서 얻은 교훈을 담은 메모를 발표했습니다. 그는 이번 사태가 2008년 금융 위기만큼 ‘나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는데, 그의 이러한 판단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그 중 하나는, 실리콘밸리 뱅크는 주로 캘리포니아 북부의 기술/헬스 스타트업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사태는 2008년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만큼 ‘철저하게 옥죄는 상황’이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또, 하워드 막스는 부동산 시장에 대한 전망도 제시했는데, 미국에는 약 4.5조 달러의 모기지 자본이 있으며, 이 자본은 새로운 높은 금리로 ‘재융자’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러한 높은 금리에서 현재의 담보인정비율을 유지하려면 5,000억 달러에서 6,000억 달러의 추가 ‘자기자본’이 필요하다고 막스는 주장합니다.
이러한 상황은 경제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2022년 리츠의 주가는 25% 하락했으며, 매수-매도 스프레드는 확대되었습니다. 유동성이 풍부한 주식시장에서는 주가가 급락하지만, 부동산 같은 사모 시장에서는 거래가 둔화되거나 ‘구멍’이 생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막스는 일반적으로 팔아야만 하는 상황에서 개인 자산의 가격이 하락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나 사모 포트폴리오를 운용하는 투자자들은 종종 포트폴리오를 해야 할 만큼 충분히 줄이지 않는다고 막스는 지적합니다.
Epilogue
하워드 막스는 수십 년 동안 투자 세계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주식시장보다 더욱 우수한 수익률을 기록해 왔습니다. 그의 놀라운 지혜는 투자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고, 많은 사람들에게 가치 있는 교훈을 전달하였습니다.
그의 최근 인터뷰에서, 막스는 현재 경제 환경이 ‘상전벽해’를 이루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많은 투자자들에게는 다소 암담한 소식일 수도 있지만, 그는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기회를 찾는 법을 아는 투자자에게는 큰 수익을 가져다줄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어떻게 하면 가능한 것일까요? 그의 답변은 간단합니다. 견고한 가치 투자 전략을 유지하고, 투자자 심리의 변동을 활용하는 것입니다. 이는 상황이 어떻든, 투자의 가치와 장기적인 전망을 항상 기억하고, 시장의 변동성을 자신의 이익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막스의 핵심 메시지입니다.
이처럼 하워드 막스는 투자 전략과 투자자 심리에 대한 독특하고 통찰력 있는 견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의 지혜는 우리 모두에게 더욱 신중하게 투자 결정을 내리고, 투자를 통해 장기적인 이익을 추구하는 방법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합니다.
-
참고 자료
- Ben Alaimo, “Howard Marks on the Economy, Interest Rates and Investing in 2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