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 창업자 유동성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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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자와 위험 감수

실리콘밸리에서 창업자는 흔히 영웅처럼 그려집니다. 그들은 안정적인 직장을 떠나 불확실한 벤처에 모든 것을 걸었다는 이야기로 찬양받곤 합니다. 이러한 서사는 창업자가 초기 직원들보다 훨씬 많은 지분을 가지는 것을 정당화하는 역할을 하죠. 그러나 현실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습니다. 창업자 유동성(founder liquidity)이라는 관행이 그 뒤에 숨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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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자 유동성?

창업자 유동성이란 새로운 펀딩 라운드에서 창업자가 자신의 주식 일부를 매각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를 통해 창업자는 개인적인 재정적 안정을 확보하면서도 회사를 성장시킬 수 있죠. 이 과정은 종종 비밀리에 이루어지며, 투자자 업데이트에 간단히 언급되는 정도입니다.

예를 들어, 한 스타트업에서 창업자는 시리즈 A 라운드에서 40만 달러, 시리즈 B 라운드에서 75만 달러의 유동성을 확보했음에도 불구하고, 초기 직원들은 여전히 낮은 연봉과 불확실한 미래에 매달려 있게 되는 것입니다.

창업자 유동성의 비밀

창업자 유동성이 비밀로 유지되는 이유는 ‘올인’했다는 창업자의 서사를 훼손하기 때문입니다. 창업자들은 집을 담보로 잡고 라면으로 연명하며 살아간다는 이야기가 매력적이고, 이는 직원들의 충성심과 존경을 자아냅니다. 만약 창업자가 재정적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사실이 알려진다면, 스타트업에 대한 인식과 가치 평가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극단적인 사례: WeWork

WeWork의 창업자 애덤 뉴먼은 창업자 유동성의 극단적인 사례입니다. 그는 20억 달러 이상을 현금화할 수 있었지만, WeWork 직원 중 누구도 자신의 지분을 활용할 수 없었습니다. 뉴먼은 기업 가치가 상승하는 동안 가능한 한 많은 세컨더리를 매각하여 자신의 리스크를 최대한 줄일 수 있었지만, 직원들에게는 아무것도 남지 않았습니다.

불공평한 현실

창업자들이 유동성을 얻는다는 것 자체가 문제는 아닙니다. 문제는 그들만 유동성을 얻는다는 것입니다. Hopin과 같이 창업자가 수천만 달러 또는 수억 달러를 세컨더리로 가져가지만, 나중에 청산 우선순위 스택보다 적은 금액으로 회사를 매각하여 직원들에게 지분에 대해 0달러만 남기는 사례도 있습니다.

투명성과 교육의 필요성

벤처 기업의 모든 신규 라운드 발표에는 유동성에 대한 교육과 투명성이 수반되어야 합니다. 투명성이 없으면 잘못된 인식을 바꿀 기회가 없습니다. 창업자가 유동성을 얻었는지 여부는 직원들에게 중요한 정보입니다. 이를 통해 직원들은 자신이 창업자보다 더 큰 위험을 감수하고 있는지 평가할 수 있습니다.

결론

창업자 유동성은 스타트업 생태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이 관행이 비밀로 유지되면 직원들에게는 불공평한 현실이 됩니다. 벤처 기업의 투명성과 교육을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참고 자료: stefantheard.com, “Silicon Valley’s Best Kept Secret: Founder Liquid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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