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에 익숙해 진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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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년간 시설에서 살았던 발달장애인 동생을 데리고 나와, 함께 살면서 겪은 평범하지만 특별한 일상 이야기를 담은 ‘어른이 되면’의 저자 장혜영 작가님은 유튜버이자 다큐멘터리 감독이기도 합니다. 자신의 스토리를 담담히 풀어낸 작가님의 작품처럼, 인터뷰를 통해 담담하게 밝힌 그녀의 가난에 대한 생각에 많은 부분 공감이 갑니다.

가난에 익숙해진다는 거는 무언가를 안 하는 걸
가난에 익숙해진다는 거는 무언가를 안 하는 걸
기본값으로 생각하게 되는 거죠.
기본값으로 생각하게 되는 거죠.
나는 돈이 없으니까, 여유가 없으니까 이것도 하지 않는 게 좋아.
나는 돈이 없으니까, 여유가 없으니까 이것도 하지 않는 게 좋아.
'하지 않는 편이 좋아'를 넘어서 '나는 이걸 하고 싶지 않아'라고
‘하지 않는 편이 좋아’를 넘어서 ‘나는 이걸 하고 싶지 않아’라고
자신을 자꾸 생각하게 만드는 부분이에요.
자신을 자꾸 생각하게 만드는 부분이에요.
자발적으로 무언가를 포기하는 것에 익숙해지는 거죠.
자발적으로 무언가를 포기하는 것에 익숙해지는 거죠.
그게 가난의 가장 무서운 점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게 가난의 가장 무서운 점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럴수록 더더욱 자원이 없을 수록 연결되기 위해서
그럴수록 더더욱 자원이 없을 수록 연결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삶이라고 하는 것은 관계고 연결이기 때문에
삶이라고 하는 것은 관계고 연결이기 때문에
많은 연결을 가질수록 훨씬 풍부한 삶을 살게 되잖아요.
많은 연결을 가질수록 훨씬 풍부한 삶을 살게 되잖아요.
두려워하지 말고 정말 하고 싶은 일을 반드시 하면 좋겠어요.
두려워하지 말고 정말 하고 싶은 일을 반드시 하면 좋겠어요.
물론 현실적으로 많은 사람에게 가난이
물론 현실적으로 많은 사람에게 가난이
무언가를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 되곤 하지만,
무언가를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 되곤 하지만,
그건 상황이지 그게 나의 신념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해요.
그건 상황이지 그게 나의 신념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해요.
분명히 그 어떤 상황에서도 나에겐 선택지가 있다는
분명히 그 어떤 상황에서도 나에겐 선택지가 있다는
믿음을 놓으면 안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믿음을 놓으면 안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근데 이게 뭔가 '환경이랑은 상관없이 노력하면 뭐든지 돼.'
근데 이게 뭔가 ‘환경이랑은 상관없이 노력하면 뭐든지 돼.’
이거 하고는 전혀 다른 얘기고요,
이거 하고는 전혀 다른 얘기고요,
가난은 가난이고 괴로운 것이에요.
가난은 가난이고 괴로운 것이에요.
하지만 가난하다는 이유로 꿈꿀 수 없다고 생각해버리는 순간
하지만 가난하다는 이유로 꿈꿀 수 없다고 생각해버리는 순간
너무나 많은 가능성이 사라져버려요.
너무나 많은 가능성이 사라져버려요.
아주 제한된 상황이지만 이 자원을 가지고
아주 제한된 상황이지만 이 자원을 가지고
내가 정말 원하는 삶을 살기 위해서 모든 것을 걸어보는 것
내가 정말 원하는 삶을 살기 위해서 모든 것을 걸어보는 것
그건 굉장한 용기가 필요한 일이지만 그렇게 했기 때문에
그건 굉장한 용기가 필요한 일이지만 그렇게 했기 때문에
그 다음에 지금은 전혀 보이지 않았던
그 다음에 지금은 전혀 보이지 않았던
누군가를 만날 수 있다고 생각해요.
누군가를 만날 수 있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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