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을 꿈꾸는 직장인을 위한 필수 전략

준비된 사람이 기회를 잡는다

시간은 아무도 기다려주지 않습니다. 그래서 지나가는 시간을 아쉬워할 필요 없습니다. 오히려 나에게 주어진 시간을 잘 활용해서 언젠가 하게 될 사업을 하기 위한 기초체력을 단련시키는 게 중요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기초체력은 건강을 넘어 어떤 어려움이 닥쳐도 극복할 수 있는 기본 능력을 포함합니다.

Y-Combinator의 전 교장 선생님 역할을 맡았던 샘 알트만(Sam Altman)은 어느 정도 성공의 궤도에 오른 사람에게 대가 없이 도움받는 pay-it-forward 기회가 더 많이 주어진다고 말합니다. 혼자 치열하게 공부하고 노력해서 성공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더욱 효과적이고 쉬운 방법은 나보다 더 뛰어난 사람과 함께 위대한 미션을 향해 달려가는 경험을 하는 것입니다. 창업과 최대한 유사한 환경에서 치열하게 일하고 자신을 단련시켜야 합니다.

생각은 고민을 낳고, 행동은 결과를 낳는다

첫 단계는 지금 내가 속해 있는 조직이 그런 곳인지 살펴봐야 합니다. 나와 함께 일하고 있는 동료와 상사는 어떤 사람들인가요? 회사의 큰 비전 아래 고군분투하며 한마음으로 움직이고 있나요? 아니면 각자 퇴근할 시간만 기다리면서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나요?

사업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열정적이고 마음이 뜨겁고 일을 열심히 잘하는 사람과 함께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주변 환경에 물들어 창업에 대한 꿈마저 사라질 수 있습니다. 그런 환경이 아니라면 지금 조직을 떠나야 합니다.

성장을 원한다면? 이직할 때 반드시 고려해야 할 2가지 조건

새로운 조직을 고를 때 반드시 충족되어야 하는 두 가지 조건이 있습니다:

• 나보다 똑똑한 사람이 많다 (즉, 존경하면서 배울 사람이 많다).
• 나에 대한 기대가 높다.

사업을 해서 성공을 꿈꾼다면 지금 따져야 하는 것은 높은 연봉이나 무제한 휴가제도가 아닙니다. 최대한 짧은 시간 안에 배우고 성장하는 것입니다. 크게 성공하고 싶다면 외적 동기보다 성장을 중심으로 한 강한 내적 동기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개인 성장을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것은 함께 일할 사람의 능력과 내가 맡을 일의 규모입니다. 나보다 똑똑하고 일을 잘하는 사람으로 둘러싸이면 나의 퍼포먼스도 상향 평준화됩니다. 마찬가지로 내가 속해 있는 조직이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것 이상으로 뭔가를 많이 기대하면 나의 능력 또한 그만큼 높아집니다.

성장의 과정은 고통스러울 수 있다

성장은 근육 만드는 것과 비슷합니다. 편하게 소파에 누워 과자 부스러기를 옷에 흘려가며 먹으면서 근육을 만들 수 없습니다. 근육은 찢어야 강해집니다. 그리고 그 과정은 고통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원래 그런 것입니다. 운동을 하는 이유는 그 과정 자체를 즐겨서라기보다 결과를 위해서입니다. 날씬하고 근육질이 될 미래 몸을 상상하면서 오늘의 고통을 감내하는 것입니다. 그 과정을 잘 버텨내면 결과는 반드시 옵니다.

번아웃이 오지 않게 자기 자신의 정신적, 육체적 체력을 단련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람마다 관리하는 방법이 다르지만, 주로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하면 지치지만 계속할 수 있는 힘을 얻습니다. 일은 치열하게 해야 성장하고, 그 시간이 쌓여 성공이라는 결과물이 만들어집니다. 가능하면 커리어 초반에 치열하게 일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젊을 땐 일에 몰두해서 다른 걸 할 시간이 없어도 잃을 게 상대적으로 적고, 커리어 초반에 뭔가에 몰두해 일하는 시간이 많을수록 더 많은 성장 기회와 혜택을 앞으로 얻게 됩니다.

성장의 가장 큰 적은 ‘자기 객관화의 부족’이다

성장의 독은 ‘의지’라고 여겨집니다. 그런데 이건 의지와 상관없는 일입니다. 의지가 있으면 하고 없으면 안 하고의 문제가 아닙니다. 해야 하니까 하는 겁니다. 예외란 없습니다. 더욱이 자기 객관화가 부족하면 성장을 할 수 없습니다. 사람은 자존심 때문에 자신의 부족한 점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상처받고 싶지 않아 자신을 속이는 것입니다. 하지만 남을 속일 수는 있지만 자기 자신을 속여서는 안 됩니다. 그러면 아무도 당신을 구해줄 수 없습니다.

본인 스스로는 다른 에이스들보다 무엇을 더 잘하고 무엇을 못하는지 객관적으로 알고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잘하는 것을 더 잘하기 위해, 못하는 것을 보완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잘 알고 행동을 취해야 합니다. 이미 잘하는 것을 더 갈고 닦는 것은 상대적으로 쉽습니다. 내가 잘하는 것을 할 때 기분이 좋아서 굳이 누가 시키지 않아도 하게 되니까요.

반면, 못하는 것을 인정하고 개선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두 가지 이유에서 어렵습니다. 첫째, 자존심 때문에 내가 못한다는 사실을 도저히 인정하기 어렵고, 둘째, 앞으로 넘어야 할 산이 크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도전하기가 두렵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마음이 불편해도 성장을 위해 피할 수 없는 도전으로 받아들이고 그냥 해야 합니다. 의지 따윈 버려야 합니다. 그냥 하면 됩니다.

약점을 어떻게 보강할 것인가

약점을 극복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그 분야 전문가의 냉정한 피드백을 받는 것입니다. 피드백은 내가 존경하는 사람으로부터 받는 것이 아니라 나보다 잘난 사람으로부터 받는 겁니다. 상대방의 성격이 별로여도, 나보다 나이가 어려도, 그거 하나만 잘 하고 다른 건 전부 못해도 받아야 합니다. 잠깐 기분은 나쁠 수 있지만, 피드백을 받아들이고 행동으로 옮겼을 때 그만큼 단단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약점에 너무 매몰될 필요는 없습니다. 도저히 극복 못할 것 같은 약점이 있다면 그런 자기 자신을 받아들이면 됩니다. 그리고 자신의 강점에 초점을 두고 나아가면 됩니다.

“나는 X를 못하기 때문에 Y를 할 수 없어”라는 말을 많이들 하는데, 이건 잘못된 생각입니다. X를 못해도 Y를 할 수 있는 방법이 분명 있기 때문입니다. 이건 어쩌면 창의성의 문제지 X를 못해서의 문제가 아닙니다.

성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조직은 어디인가

그럼 다시 본질로 돌아와 위 두 가지 조건 (1) 나보다 똑똑한 사람이 모여 있고, (2) 나에 대한 기대가 높은 조직은 어떤 곳인가요? 나 말고도 그 일을 하고 싶어하는 사람이 많은 곳, 일 열심히 잘하는 게 당연하고 나에 대한 기대치가 하늘만큼 높은 조직입니다. 스타트업에 합류하는 것일 수 있고, 아니면 체계가 잡힌 GAFA(구글, 아마존, 페이스북, 애플)나 한국 기업은 네카라쿠배(네이버, 카카오, 라인, 쿠팡, 배민) 신사업 팀을 가는 것도 방법입니다.

금융권을 보면 벌지브래킷 회사나 (BoA, 바클라이즈, 시티그룹, 크레딧스위스, 골드먼삭스, 제이피모건, 모건스텐리, 유비에스) 전략컨설팅 회사 (맥킨지, 베인, 보스턴컨설팅그룹, 커니)도 좋습니다. 이런 곳은 혁신적이라고 볼 수 없고 일의 강도가 높아 매일 자괴감의 늪에서 살게 되겠지만, 몇 년만 구르면 천하장사가 돼서 나올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런 곳이 아니어도 어떤 비전에 미친듯이 달려드는 사람들과 함께 일하는 환경이면 됩니다.

이직만이 답은 아니다

이직이 아닌 다른 방법으로 성장을 누릴 수 있습니다. 성장을 갈망하는 주변 똑똑하고 열정 넘치는 친구들과 사이드 프로젝트를 같이 하는 겁니다. 본업에서 느끼지 못하는 자극을 사이드 프로젝트에서 마음껏 누리는 것입니다.

팬실베니아 대학 교수인 애덤 그랜트가 집필한 “오리지널스”라는 책의 첫 장에서 이런 이야기가 나옵니다. 대학원 수업을 마치고 교실을 나오던 중 젊은 학생 셋이 찾아와 비즈니스 아이디어를 피칭하고 투자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그래서 애덤은 물었습니다. “너무 좋은 아이디어네요. 그럼 여러분 모두 대학원 졸업하고 바로 사업에 집중할 계획이신가요?”

그러자 학생 중 한 명이 답했습니다. “아니요. 저희 모두 인턴십을 합격해서 졸업 이후 회사를 다닐 거 같습니다.”

애덤은 의문 가득한 표정을 지으면 다시 물었습니다. “아… 그럼 인턴십 끝나고 바로 사업에 올인하실 생각이신 거죠?”

학생은 “아닙니다. 모두 전환형 오퍼여서 회사가 저희를 합격만 시켜주면 저희는 풀타임으로 일하면서 주말이랑 자투리 시간을 내어 저희 비즈니스 아이디어를 발전시킬 계획입니다.”

애덤은 버럭 화를 내며 학생들이 사업할 태도가 잘못되었다고 질타했습니다. 투자는 당연히 안 했고 학생들과의 관계도 좋지 않게 끝났습니다.

그 세 학생은 자신들이 계획한 대로 인턴십을 하면서, 그리고 풀타임 오퍼 받은 회사를 다니며 자투리 시간에 모여 워비파커(Warby Parker)라는 온라인 안경 판매 사이트를 만들었습니다. 성과를 내기 시작하자 자신이 다니던 회사를 퇴사하고 스타트업에 올인했습니다. 그리고 창업 10년 만에 연매출 7500억원의 기업가치 9.5조원의 성과를 기록했습니다.

가장 중요한 한 가지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꿈을 잃지 않는 것입니다. 달달하고 안락한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배우고 도전하는 것입니다. 피곤하고 한발 더 나아가고 싶지 않을 때 그 한 발을 더 내딛는 것, 여정을 함께할 친구를 주변에 항상 가깝게 두고 함께 미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것입니다.

왜 사업을 하고 싶은지, 사업을 통해서 무엇을 얻고 세상을 어떻게 바꾸고 싶은지에 대한 비전과 내 마음을 불타오르게 했던 그 열정을 기억하는 것입니다.

마음만 먹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지금입니다. 죽기 전에 한번쯤 내 것을 하고 싶다면 지금부터 준비할 때입니다. 앞으로 할 사업에서 맞이하게 될 여러 어려움을 미리 경험하고 극복하는 과정을 통해 자신을 단련시켜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나보다 똑똑하고 배울 사람이 많고 나에 대한 기대가 아주 높은 스타트업이나 대기업 신사업팀을 가는 게 좋은 방법일 것입니다. 지금 속해 있는 조직을 떠나는 게 어렵다면 그런 일을 능력 있고 열정 있는 친구들과 사이드 프로젝트를 하면 됩니다.

성장하는 과정이 순탄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어쩌면 웃는 날보다 우는 날이 더 많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 과정을 극복하면 반드시 더 나은 사람이 되어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