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 벌리고 자는 습관이 건강에 어떤 영향을 줄까요?

왜 입을 벌리고 자는 걸까요?

입을 벌리고 자는 이유는 다양합니다. 주로 비염이나 수면무호흡증 등 호흡기 질환 때문인데요, 이런 질환들이 있을 때 코로 호흡하기 힘들어져 입을 벌리고 자게 됩니다. 그 밖에 너무 높은 베개를 사용하는 것도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호흡기 질환과 입 벌림

알레르기성 비염이나 수면 무호흡증, 상기도저항증후군 등의 질환이 있는 경우 정상적인 호흡이 어려워지면서 입을 벌리고 자게 됩니다. 이러한 질환들은 수면 중 호흡을 방해해 수면의 질을 떨어뜨리고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건강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

입을 벌리고 자는 습관은 다양한 건강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면역력 저하와 구강 건강 문제

입안이 건조해지면서 구취나 충치 같은 구강 질환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구강호흡은 면역 기능도 떨어뜨립니다. 실제로 중국 산동대의 연구에 따르면, 구강호흡을 하는 사람들은 면역 기능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전신 염증 수치가 높은 것과 관련이 있습니다.

피부 트러블 유발

구강호흡은 산소 공급을 방해해 수면의 질을 저하시킵니다. 산소포화도가 떨어지면 혈액순환이 잘 안 되고, 신진대사가 활발하지 않아 피부 트러블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예방법

입을 벌리고 자는 습관을 예방하기 위해선 몇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원인 질환 해결

먼저 비염이나 수면무호흡증 등 입 벌림의 원인이 되는 질환을 해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통해 정상적인 호흡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적절한 베개 높이 사용

적절한 베개 높이를 사용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성인 남성은 6~8cm, 성인 여성은 5~7cm의 높이가 적당합니다. 너무 높은 베개는 기도를 좁아지게 해 입을 벌리게 만들 수 있습니다.

물리적인 장치 사용

입 벌림 방지 밴드나 테이프 등의 물리적인 장치를 사용해 구강 호흡을 차단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다만, 호흡기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이런 장치를 사용하면 호흡에 문제가 생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