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최근에 무엇을 하면서 재미를 느끼셨나요? 고대부터 인간은 재미를 추구하는 존재였죠. 현대 사회에서 우리는 다양한 형태의 재미를 찾고, 그로 인해 행복감을 느낍니다. 2024년 트렌드코리아 김난도 교수는 이러한 재미 추구 현상을 ‘도파밍’이라고 정의했습니다. 도파민과 파밍의 합성어인 도파밍은 재미를 통해 도파민을 끊임없이 수확하는 현대인의 행동 패턴을 의미하죠. 이번 글에서는 도파밍의 네 가지 유형과 그 매력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랜덤 상황이 선사하는 도파밍
첫 번째 유형은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서 느끼는 재미입니다. 예상치 못한 결과가 주는 긴장감과 흥분은 특별하죠. 최근 SNS에서 유행 중인 ‘랜덤코디 챌린지’가 대표적입니다. 눈을 가린 채 두 가지 옵션 중 하나를 선택해 코디를 결정하는 이 챌린지는 예상치 못한 코디로 사람들에게 웃음을 줍니다. 미국 스타벅스의 드라이브스루에서는 랜덤 음료 주문 방식으로 고객에게 재미를 선사합니다. “당신이 가장 좋아하는 메뉴로 주세요”라고 말하면 어떤 음료가 나올지 몰라 더욱 즐겁습니다.
엉뚱함에서 만끽하는 도파밍
두 번째 유형은 상식을 벗어난 엉뚱한 행동에서 느끼는 재미입니다.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열린 ‘사일런트 디스코 DJ 파티’가 좋은 예입니다. 약 300명의 참가자들이 해드폰을 끼고 조용한 곳에서 춤을 추는 모습은 지나가는 사람들에게는 이상해 보였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참가자들은 이 비정상적인 상황 속에서 새로운 재미를 찾았습니다.
무모한 도전으로 즐기는 도파밍
세 번째 유형은 무모한 목표에 도전하며 느끼는 재미입니다. 레드불의 ‘레드불 스트라토스’ 프로젝트가 대표적입니다. 2012년, 인류 최초로 초음속으로 낙하하는 도전은 엄청난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 무모한 도전은 800만 명의 동시 시청자를 기록하며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레드불은 이를 통해 ‘스토리두잉’이라는 새로운 마케팅 개념을 성공적으로 적용했습니다.
기괴하고 가학적인 스트레스 뒤에 찾아오는 도파밍
마지막 유형은 고통과 공포를 동반한 상황에서 재미를 찾는 것입니다. 귀신의 집 체험이나 공포영화 감상처럼 말이죠.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기괴한 ASMR 영상도 이러한 재미를 대표합니다. 여드름 압출, 내성발톱 제거, 귀 청소 등은 보기에는 기괴하지만 한 번 보면 계속 보게 되는 매력이 있습니다.
결론
우리는 왜 도파밍에 빠져드는지 이해할 수 있습니다. 현대 사회는 일과 놀이의 경계가 점점 흐려지고, 재미를 추구하는 행위가 재평가되고 있죠. 지친 일상 속에서 잠시나마 재미를 느낄 수 있다면 그것은 큰 위로가 됩니다. 여러분도 도파밍을 통해 새로운 재미를 발견해 보세요. 여러분의 일상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