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름의 명문대를 졸업하고도 백수로 생활하는 20~30대가 많습니다. 이들이 백수 생활을 하는 이유는 대부분 자기인식 또는 자기 객관화에 실패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즉, 본인의 학력과 자신의 재능을 동일시하여, 본인이 ‘둔재’임에도, 스스로를 뛰어난 ‘인재’라고 착각하여 자신의 현실보다 높은 이상을 바라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이죠.
자기 객관화는 재테크를 위한 역량이기도 합니다. 즉, 나의 현재 수준을 객관화할 수 있어야, 리스크를 관리하면서 우상향하는 삶을 살 수 있습니다. 명문대 졸업장은 더이상 좋은 일자리를 보장해주지도 않고, 경제적인 자유를 만들어주지도 않습니다.
돈이란 것은 결국 모두가 같은 위치에서 시작하여, 스스로 공부하고 훈련하고 수련해야 하는 것입니다. 자녀를 명문대에 보내는 것을 인생의 목표로 삼아선 안되고, 설사 자녀가 명문대를 가고,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더라도 사회생활이 순탄하리라 기대하는 것은 오판이 될 수 있습니다.
근본이 중요합니다. 공부를 잘하고 명문대를 가는 것이 안가는 것 보다는 낫겠지만, 더 근본적인 것을 고민할 필요가 있습니다. 지금부터라도 자녀에게 돈과 경제의 기본적인 원리에 대해 가르쳐주는 것은 어떨까요?
다음의 글은 부동산 스터디 카페에 올라온 자기 객관화에 실패한 나름의 명문대 졸업생들이 인생을 말아먹고 있는 사례입니다. 요즘의 현실을 압축해서 고스란히 보여주는 것 같네요. 자기인식과 자기 객관화에 실패하여 소중한 20대를 허송세월하지 말았으면 합니다.
요즘 명문대 백수들(주변실상황)
제 주변 상황이에요..
아들이 실력과 노력이 부족한건지, 사회가 수용할 여력이 없는건지 ..
물론, 정해진 길을 가기보다 무엇이든 해보고 싶은걸 하는 것은 또 몇 십년전과는 다른 모습이긴 한데, 기성세대 입장에서 불안해 보이는건 어쩔 수 없네요..
1. 한다리 건너 조카:
성대 어문 나와 출판사 몇 군데 취직했다 퇴사를 반복..
이유는 박봉과 고리타분한 문화..
지금은 그냥 동네 학원 강사하면서 세월 보내는 중.
(본인 말로 적성아닌데 그냥 돈은 필요하니 하는거 라네요)
거기에 얼마전 비혼 선언해서 부모 열폭 중(외동)
2. 친구 아들(1):
고대 사회계열 나와 고시 공부했으나 계속 실패. 눈낮춰 법무사 도전도 실패..
노무사랑 행정사인가? 또 눈 낮춰 준비하는 듯 하더니 급기야 우울증/분노조절장애 와서 약먹고 정신과 치료 중..
지금은 유투버 한다고 발성/연기 학원? 같은데 다님..
(유투버도 학원이 필요?)
졸업한지 몇년 지났는데도 계속 안암동 하숙하고 명절때 집에도 오지않아 부모 열폭 중
3. 친구 아들(2):
연대 공학 재학중에 의대 가겠다고 대성학원 다니다가 점수 안되서 다시 복학..
(본인 말로는 코로나 학번이라 내가 대학생이 된건지도 모르겠고 심심해서 그냥 재수를 선택키로 했다고.. )
실패 원인이 방심이라며, 이번에는 아예 자퇴를 하고 재수하겠다고 해서 부모 열폭 중
(연대 공대 몇번 돌아 문닫고 들어간 걸 본인만 모름)
4. 친구 아들(3):
스카이 목표로 공부했는데 안되서 한양 공대 진학했다가 반수 – 복학 – 반수 – 복학을 반복..
대학을 졸업했으나 반수하느라 학점도 안좋고 기사/기술사 등 자격증 딴것도 없어 중견기업(이라 말하고 중소기업)에 취업..
역시나 바로 때려치고 다시 수능 공부(수능 6년차)한다고 해서 부모 열폭 중
물론 잘된 사례도 있어요..
자식 카이스트랑 지방 의대 붙어놓고 고민하던 친구 (장난하냐 !!)
자식 아주대가서 의기소침 했던 친구가 나중에는 SK 취업되었다고 좋아하던 친구 등등..
부동산 스터디 카페(오니츠카), 요즘 명문대 백수들(주변실상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