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크셔 해서웨이의 연간 주주서한은 투자자들에게 성경과도 같은 문서입니다. 2015년 주주서한은 워런 버핏의 투자 철학과 기업 운영 원칙이 집약된 보물창고로, 여러분의 투자 여정에 중요한 인사이트를 제공합니다. 지난 51년간 버크셔 해서웨이의 주당 장부가치는 연평균 19.2%의 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이러한 놀라운 성과 뒤에는 어떤 원칙과 전략이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핵심 성과와 가치
버크셔 해서웨이는 2015년에 154억 달러의 순자산 증가를 기록했으며, 이는 A클래스와 B클래스 주식의 주당 장부가치를 6.4% 증가시켰습니다. 버핏이 경영을 맡은 51년 동안 주당 장부가치는 $19에서 $155,501로 성장했으며, 이는 연평균 19.2%의 복리 성장률입니다.
버핏은 장부가치와 내재가치의 차이를 명확히 설명합니다. 초기에는 두 가치가 거의 동일했으나, 1990년대부터 사업체 인수에 집중하면서 그 격차가 커졌습니다. 회계 규칙상 ‘패자’의 가치는 하향 조정되지만 ‘승자’의 가치는 상향 조정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버핏은 장부가치의 120%에 자사주를 매입할 의향이 있다고 밝히며, 이것이 주주들에게 즉각적이고 의미 있는 내재가치 상승을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합니다.
2015년 주요 발전과 ‘파워하우스 5’의 성과
버핏은 2015년 가장 중요한 발전으로 BNSF 철도의 서비스 개선을 꼽았습니다. 미국 전체 철도 물동량의 17%를 차지하는 BNSF는 58억 달러의 자본 지출을 통해 고객 서비스를 획기적으로 개선했습니다. 2015년 BNSF의 세전 이익은 68억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파워하우스 5’로 불리는 버크셔의 5대 비보험 사업체(BNSF, 버크셔 해서웨이 에너지, 마몬, 루브리졸, IMC)는 2015년 131억 달러의 이익을 올렸으며, 이는 2014년 대비 6억 5천만 달러 증가한 수치입니다. 2003년 당시 이 중 버크셔 해서웨이 에너지만 보유하고 있었던 것을 감안하면, 12년 동안 127억 달러의 연간 이익 증가는 주목할 만한 성과입니다.
프리시전 캐스트파츠 인수와 새로운 전망
2015년 버크셔는 320억 달러 이상의 현금으로 프리시전 캐스트파츠(PCC)를 인수했습니다. 마크 도네건 CEO가 이끄는 PCC는 항공우주 부품의 세계 최고 공급업체로, 버크셔의 사업 모델에 완벽하게 부합합니다. 이 인수는 버크셔의 평준화된 주당 이익을 상당히 증가시킬 것으로 예상됩니다.
버핏은 PCC 인수가 투자 매니저 토드 콤스의 도움 없이는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언급하며, 콤스와 테드 웨슐러가 각각 약 90억 달러를 관리하면서도 버크셔에 다양한 방식으로 가치를 더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버크셔의 보험 사업: 13년 연속 언더라이팅 이익
버크셔의 거대하고 성장하는 보험 사업은 2015년에도 언더라이팅 이익을 기록했으며, 이는 13년 연속 이익입니다. 이 기간 동안 ‘플로트’(고객으로부터 받은 보험료 중 아직 지급되지 않은 부분)는 410억 달러에서 880억 달러로 증가했습니다. 버핏은 버크셔의 가장 큰 기록되지 않은 부는 보험 사업에 있다고 언급하며, 48년에 걸쳐 구축된 이 다면적인 사업은 복제할 수 없는 가치를 지녔다고 강조합니다.
크라프트 하인즈 및 ‘빅4’ 투자
버크셔의 하인즈 파트너십은 크라프트와의 합병을 통해 규모를 두 배 이상 키웠습니다. 현재 버크셔는 크라프트 하인즈의 약 27%를 소유하고 있으며, 비용은 98억 달러입니다. 버핏은 조지 파울로 레만과 그의 동료들을 훌륭한 파트너로 칭하며, 기본적인 필요와 욕구를 충족시키는 대규모 사업을 구매, 구축, 유지하려는 열정을 공유한다고 말합니다.
버크셔는 또한 ‘빅4’ 투자(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코카콜라, IBM, 웰스파고)에 대한 지분을 늘렸습니다. 버핏은 이 네 회사가 우수한 사업을 보유하고 있으며 유능하고 주주 지향적인 경영진에 의해 운영된다고 평가합니다. 그는 버크셔가 훌륭한 회사의 비지배적이지만 상당한 지분을 소유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말하며, “라인스톤을 전부 소유하는 것보다는 희망 다이아몬드의 일부를 갖는 것이 낫다”고 표현합니다.
미국 경제에 대한 낙관적 전망
선거의 해를 맞아 정치인들이 미국의 문제에 대해 끊임없이 이야기하는 상황에서, 버핏은 미국의 미래에 대해 강한 낙관론을 펼칩니다. 그는 현재 태어나는 미국 아기들이 역사상 가장 운이 좋은 세대라고 주장합니다.
미국의 1인당 GDP는 현재 약 56,000달러로, 버핏이 태어난 1930년과 비교해 실질 가치로 6배 증가했습니다. 그는 연간 2%의 실질 GDP 성장률도 한 세대(25년) 안에 1인당 실질 GDP를 34.4% 증가시키며, 이는 4인 가족 기준으로 연간 76,000달러의 증가를 의미한다고 설명합니다.
버핏은 “240년 동안 미국에 베팅하는 것은 끔찍한 실수였으며, 지금도 그럴 때가 아니다”라고 강조하며, 미국의 상업과 혁신의 황금 거위는 계속해서 더 크고 많은 알을 낳을 것이라고 예측합니다.
투자자를 위한 핵심 교훈
버크셔 주주서한에서 얻을 수 있는 핵심 교훈은 다음과 같습니다:
- 장기적 관점: 버핏의 성공은 단기적 이익보다 장기적 가치 창출에 초점을 맞춘 결과입니다.
- 본질적 가치: 시장 가격보다 사업의 내재가치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효율성 중시: GEICO, BNSF, 버크셔 에너지 등의 사례는 효율성 향상이 수익성과 경쟁력에 미치는 중요성을 보여줍니다.
- 탁월한 경영진의 가치: 버핏은 훌륭한 경영진이 사업 성공의 핵심이라고 거듭 강조합니다.
- 다각화의 힘: 버크셔의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는 경제 변동성을 완화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가능하게 합니다.
결론
2015년 버크셔 해서웨이 주주서한은 단순한 재무 보고서가 아닌, 워런 버핏의 투자 철학과 경영 원칙이 담긴 교과서입니다. 버핏의 장기적 관점, 내재가치 중심 투자, 우수한 경영진 평가 능력은 50년 이상 지속된 그의 성공 비결입니다. 오늘날 불확실한 시장 환경에서도 이러한 원칙은 모든 투자자에게 중요한 나침반이 될 것입니다.
워런 버핏의 말처럼, “상업과 혁신의 황금 거위”에 베팅하는 것은 여전히 현명한 선택일 것입니다. 여러분의 투자 여정에서 이러한 원칙을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 고민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