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 버핏의 주주서한에서 배우는 투자 지혜: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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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크셔 해서웨이의 연례 주주보고서는 단순한 재무제표가 아닌 워런 버핏의 투자 지혜가 담긴 교과서와 같습니다. 2009년 보고서에는 45년간 이어온 탁월한 성과와 함께 그의 경영 철학이 응축되어 있습니다. 이 기간 동안 버크셔의 주당 장부가치는 연평균 20.3%씩 성장하며 $19에서 $84,487로 증가했습니다. 이는 같은 기간 S&P 500의 연평균 9.3% 수익률을 크게 상회하는 성과입니다. 버핏의 투자 원칙과 경영 방식을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차별화된 경영 철학

미래를 예측할 수 없는 산업 피하기

버핏과 그의 파트너 찰리 멍거는 미래를 평가할 수 없는 비즈니스는 얼마나 매력적으로 보이더라도 피합니다. 그들은 자동차(1910년), 항공기(1930년), TV(1950년) 산업의 놀라운 성장을 예측하는 것이 어렵지 않았지만, 이러한 산업에 뛰어든 대부분의 기업들이 치열한 경쟁 속에서 살아남지 못했다고 설명합니다. 버핏은 “앞으로 수십 년간의 수익 상황이 합리적으로 예측 가능한 사업에만 투자할 것”이라고 강조합니다.

타인의 호의에 의존하지 않기

버크셔 해서웨이는 절대 ‘대마불사(Too-big-to-fail)’에 의존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항상 필요한 현금보다 훨씬 더 많은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2008년 9월 금융시스템이 붕괴 위기에 처했을 때, 버크셔는 도움을 요청하는 대신 155억 달러를 시장에 공급했습니다. 이 중 90억 달러는 세 개의 우량 미국 기업에 투입하여 신뢰를 보여주었고, 65억 달러는 리글리 인수 자금을 지원했습니다.

자율성을 중시하는 관리 방식

버핏은 자회사들이 독립적으로 운영되도록 하며 지나친 감독이나 모니터링을 피합니다. 이로 인해 때로는 경영 문제를 늦게 발견하거나 동의하지 않는 결정이 내려질 수도 있지만, 대부분의 매니저들은 이러한 독립성을 훌륭히 활용합니다. 관료주의적 조직의 비효율보다는 몇 가지 잘못된 결정의 비용을 감수하는 편을 선택합니다.

월스트리트 달래지 않기

버크셔는 월스트리트를 달래려는 시도를 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미디어나, 애널리스트의 논평에 근거해 매매하는 투자자들을 원하지 않습니다. 대신 그들은 장기 투자를 원하고 버크셔의 정책에 동의하는 파트너들을 원합니다. 버핏은 주주들과 직접적이고 유익한 소통을 통해 호환성 있는 주주 기반을 구축합니다.

버크셔의 네 가지 주요 사업 부문

보험 사업: 버크셔 성장의 엔진

버크셔의 손해보험 사업은 그들의 성장 동력으로, ‘Float’라 불리는 시스템의 혜택을 받습니다. 보험사는 보험료를 먼저 받고 나중에 보험금을 지급하는 구조로, 그 사이에 보험료를 투자할 수 있습니다. 버크셔는 이 Float을 효과적으로 활용하여 추가 비용 없이 620억 달러의 자금을 운용하고 있습니다.

공공 유틸리티 사업

MidAmerican Energy Holdings는 영국과 미국의 전력 공급 및 천연가스 파이프라인을 운영하며, 미국 천연가스 소비량의 약 8%를 공급합니다. 버핏은 이 사업이 국가의 경제적 웰빙에 필수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며, 향후 수십 년간 감가상각비를 크게 초과하는 대규모 투자가 필요하다고 설명합니다.

제조, 서비스 및 소매 사업

이 부문에는 벤자민 무어(페인트), 보르샤임스(보석 소매), 데어리 퀸, 네브라스카 가구 마트 등 다양한 사업이 포함됩니다. 2009년 극심한 불황에도 불구하고 일부 자회사들은 매출 감소에도 이익을 개선하는 놀라운 성과를 보였습니다.

금융 및 금융 상품

클레이튼 홈즈는 미국 최대의 모듈러 및 제조 주택 생산업체로, 버크셔의 신용을 활용한 모기지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버핏은 제조 주택 시장이 부진한 이유로 전통적 주택 대비 높은 모기지 금리를 지적합니다.

투자와 인수에 대한 버핏의 철학

주식 발행에 대한 신중한 접근

버핏은 버크셔 주식을 발행하는 것을 꺼리며, BNSF 인수에서도 현금으로 많은 부분을 지불했습니다. 그는 주식 대 주식 거래에서 자사 주식이 저평가된 경우 주주들에게 해가 된다고 설명합니다. 많은 기업들이 인수 시 자사 주식의 실제 가치를 고려하지 않고 시장가치만 따르는 실수를 범하는 반면, 버핏은 항상 주주 가치를 최우선으로 생각합니다.

파트너십의 중요성

버크셔는 사업 인수 시 단순한 재무적 성과를 넘어 경영진의 성격과 기업 문화를 중요시합니다. BNSF 인수에서 매트 로즈라는 신뢰할 수 있는 경영자의 존재가 중요한 결정 요인이었습니다. 버핏은 “공통된 목표와 공유된 운명이 소유자와 경영자 간의 행복한 비즈니스 ‘결혼’을 만든다”고 말합니다.

유용한 투자 교훈

황금이 내릴 때는 체가 아닌 양동이를 준비하라

버핏은 2008-2009년 금융 위기 동안 기업채와 지방채 시장에서 매우 비정상적인 상황이 발생했으며, 이러한 증권들이 미국 국채에 비해 터무니없이 저렴했다고 설명합니다. 그는 이러한 기회를 충분히 활용하지 못한 것을 아쉬워하며 “큰 기회는 자주 오지 않는다. 황금이 내릴 때는 체가 아닌 양동이를 준비하라”고 조언합니다.

두려움의 시대는 투자자의 친구

버핏은 지난 2년간의 혼란이 투자자들에게 이상적인 시기였다고 말합니다. “두려움의 분위기는 투자자의 가장 좋은 친구다. 논평가들이 낙관적일 때만 투자하는 사람들은 무의미한 안심에 비싼 대가를 치른다”라고 강조합니다.

결론

워런 버핏의 2009년 버크셔 해서웨이 주주 서한은 장기적 관점, 사업의 본질에 대한 깊은 이해, 그리고 시장의 비효율성을 활용하는 방법에 대한 통찰력 있는 교훈을 제공합니다. 그의 투자 철학은 복잡한 금융 공식보다는 건전한 원칙과 규율에 기반하며, 이는 45년간 S&P 500을 크게 상회하는 성과를 달성한 비결입니다. 버핏의 방식은 투자자들에게 시장의 단기적 변동에 흔들리지 않고 기업의 장기적 가치에 집중하는 중요성을 상기시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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