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쯤은 생각해봤을 거예요. 옆에 있는 사람들에게 내가 충분히 잘해주고 있는지. 사실 우리는 매일 바쁘게 살아가면서, 정말 중요한 것들을 잊고 지낼 때가 많죠. 저도 그랬습니다.
뮤지컬 배우 박은태를 아시나요? 국내에서 뮤지컬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모를 수 없는 이름이죠. 저도 그의 팬입니다. 어느 날 유튜브에서 그의 노래를 듣다가, 그 영상 아래 댓글들을 보면서 마음이 쿵 내려앉았습니다. 이미 세상을 떠난 이들을 그리워하며 쓴 댓글들이었거든요.
이런 댓글들이었습니다.
어머니와 아내를 1년 간격으로 병으로 이별하였습니다. 어린 아이 둘을 건강하게 키우는 중입니다. 어느덧 10년이 되어 갑니다.
우리아들 대학교 2학년 심장마비로 하늘나라로 갈 때가 생각나네요. 이 노래를 듣고 얼마나 생각이 나 많이 울었습니다. 지금 하늘에서 보고 있겠지요. 아들 몫까지 열심히 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아들 사랑해 많이 보고 싶다.
노래 들으면서 눈물 많이 흘렸습니다. 작년에 나의 사랑하는 26세 건강한 아들이 아침에 일어나 보니 심정지로 하늘나라로 떠났습니다. 갑작스런 이별로 너무 고통스럽고 슬픔에 하루하루 눈물로 보내고 있습니다. 가족과 이별한 모든 분들께 하나님의 위로가 함께하길 기도합니다.
순간순간을 소중하게
우리의 삶은 유한합니다. 내 옆에 있는 소중한 사람들도 언젠가는 떠나고, 나도 그들을 떠나죠. 오늘 내가 마주친 사람들 모두가 언젠가 이 세상에서 사라지고, 또 잊혀질 겁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세상을 시니컬하게 바라봐야 할 이유가 될 수는 없습니다. 오히려 그 반대죠.
지금, 여기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일은 옆에 있는 사람들에게 잘해주는 겁니다. 오늘 하루를 소중히 여기고, 함께 있는 순간들을 진심으로 대하는 거예요.
작은 것들이 모여 큰 행복을 만듭니다
매일 바쁜 일상 속에서 소중한 사람들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계신가요? 간단한 인사, 따뜻한 한 마디, 작은 선물… 이런 작은 것들이 모여 큰 행복을 만듭니다. 제가 본 댓글 중 하나에 이런 말이 있었습니다.
동생이 세월호 사건으로 조금 빨리 먼 곳으로 갔어요… 많은 시간이 지나서 남들은 괜찮겠지라고 생각하지만 아직도 혼자 울 때가 많아요… 살아있을 땐 일반 남매들처럼 많이 싸우고 그랬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너무 못된 오빠였더라고요… 내가 조금 더 챙겨줬더라면 다른 학교를 가서 지금은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었을 거라고 생각도 들고… 너무 괴롭네요.
이 글을 읽고 나니, 더 이상 미룰 수 없겠더라고요. 지금 당장 내 옆에 있는 사람들에게 잘해줘야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사랑을 표현하세요
이제 결론을 말씀드릴게요. 옆에 있는 사람들에게 더 많이 사랑을 표현하세요. 우리는 언제 떠날지 모르는 삶을 살고 있잖아요. 미루지 말고 지금 사랑한다고 말해보세요. 가족, 친구, 연인에게 진심 어린 마음을 전하세요.
지금 바로 그들에게 사랑을 표현하세요. 후회하지 않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