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님들 사이에서는 외눈박이가 왕이 되는 분석가의 편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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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라면 누구나 분석가의 평가와 추천이 객관적이기를 바랍니다. 하지만 분석가도 인간인 이상 편향을 드러낼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됩니다. 특히, 최근 밝혀진 연구에 따르면 분석가들은 때로는 나쁜 선생님과도 같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분석가와 교사의 공통점

교사나 분석가 모두 학생(기업)을 절대적인 장점이 아닌 동료 학생들(다른 기업들) 대비 상대적인 장점으로 평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러한 ‘곡선 평가’는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학교에서 자격이 없는 학생이 덜 멍청하다는 이유로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는 것처럼, 주식시장에서는 립스틱을 바른 돼지가 “매수” 등급을 받는 일이 벌어질 수 있습니다.


최근 연구는 이러한 현상이 주식시장에서 자주 발생한다는 점을 지적합니다. 이상적인 세계에서는 분석가가 매수/보유/매도 등급을 절대적인 기준이나 섹터 평균과 비교하여 제공해야 합니다. 그러나 현실은 다릅니다. 분석가는 각 섹터의 모든 종목을 담당할 수 없기 때문에, 담당 종목 선택이 등급에 영향을 미칩니다.

곡선 평가의 사례

예를 들어, 한 섹터가 5개의 종목으로 구성되어 있고, 두 명의 분석가가 각각 3개의 종목을 담당한다고 가정해 봅시다. 주식 A가 가장 비싸고, 그다음으로 주식 B, 주식 C, 그리고 가장 저렴한 주식이 E라고 합시다. 분석가 I는 가장 비싼 주식 3개를 담당하고, 분석가 II는 가장 저렴한 주식 3개를 담당한다고 가정하면 어떻게 될까요?

분석가 I는 자신이 담당하는 종목 중에서 가장 저렴한 주식 C를 매수 등급으로 평가할 가능성이 큽니다. 반면, 분석가 II는 같은 주식 C를 매도 등급으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이렇듯 같은 주식이 서로 다른 등급을 받을 수 있는 것은 분석가가 담당하는 종목의 구성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편향성 극복 방법

이러한 편향을 줄이기 위해서는 경험이 많은 분석가의 평가를 더 신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경험이 많은 분석가는 더 넓은 시야로 종목을 평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투자자로서 우리는 신인 분석가보다는 경험이 풍부한 분석가의 의견을 더 중시해야 합니다.

결론

결국, 투자자들은 분석가의 편향성을 인지하고, 경험이 많은 분석가의 의견을 참고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는 단순한 주식 선택이 아닌, 더 나은 투자 결정을 위한 중요한 지침이 될 수 있습니다.

참고 자료: Klement on Investing, “The one-eyed among the blind and the see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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