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회사에 합류한 첫날부터 전력이 되는 사람이 되어야 하는 이유

가르쳐서 쓰는 시대의 완전한 종말

더 이상 기다려주지 않는 조직들

지금까지 기업의 채용 공식은 명확했습니다.

가능성 있는 인재를 뽑아 교육시켜 활용한다.

하지만 이 100년 넘게 유지되어온 관습이 근본적으로 흔들리고 있습니다.

송길영 박사는 이러한 변화의 핵심 동력으로 AI의 등장을 꼽습니다. IQ 140을 돌파한 AI는 퇴근시간도, 점심시간도, 휴가도 필요 없이 24시간 일합니다. 신입사원에게 가르쳐야 할 단순하고 반복적인 업무들을 AI가 훨씬 더 정확하고 빠르게 처리하는 상황에서, 기업이 굳이 시간과 비용을 들여 신입을 교육할 이유가 사라진 것입니다.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선택

더욱 심각한 것은 조직의 생존 본능입니다. 옆 부서나 경쟁사가 AI로 무장해 미친 속도로 성과를 내고 있는데, 우리만 신입사원을 천천히 가르치며 시간을 보낼 여유는 없습니다. 생존을 위해서라도 조직은 더 이상 ‘기다려주지’ 않게 되었습니다.

결국 기업들이 원하는 인재상은 명확해집니다. ‘경력 같은 신입’을 넘어서, 합류하는 첫날부터 즉시 전력이 될 수 있는 사람. 이것이 새로운 고용 시장의 현실입니다.

1인 기업이 대기업을 이기는 경량 문명 시대

규모에서 효율로의 패러다임 전환

과거 성공의 지표는 ‘얼마나 많은 직원을 거느리고 있는가’였습니다. 하지만 ‘경량 문명’에서는 이 공식이 완전히 파괴됩니다. 이제 조직의 가치는 구성원 숫자가 아닌 1인당 생산성으로 측정됩니다.

실제 사례를 보면 더욱 명확해집니다. 미드저니는 단 40명의 직원으로 수십억 달러의 가치를 창출했고, 심지어 1인 기업이 1억 달러에 인수되는 사례들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작은 것이 아름답고 강한’ 시대가 도래한 것입니다.

증강된 개인의 탄생

각성한 개인에게 AI라는 강력한 무기가 주어지면서 상황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과거에는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에 명확한 한계가 있었지만, AI 동료와 함께하는 ‘증강된 개인’은 이제 거대 기업과도 경쟁할 수 있는 힘을 갖게 되었습니다.

핵심은 ‘규모’가 아니라 ‘실행의 속도’입니다. 수많은 결재 단계를 거쳐야 하는 거대 조직은 AI의 도움으로 의사결정 단계를 파괴하고 빠르게 움직이는 ‘작고 강한 팀’을 절대 이길 수 없습니다.

새로운 협업 방식의 등장

프로젝트 중심의 업무 환경

평생직장의 개념이 사라지면서 우리의 일하는 방식이 근본적으로 재편되고 있습니다. 3년짜리 부서 발령은 이제 옛말이 되었습니다. 대신 2주 단위의 짧고 강렬한 ‘프로젝트’ 중심으로 업무가 바뀌고 있습니다. 전력을 다해 뛰고, 끝나면 흩어지는 방식입니다.

길드 시스템의 부상

정해진 팀, 정해진 동료라는 개념도 사라집니다. 프로젝트의 목표에 따라 최고의 전문가들이 모여 팀(길드)을 만들고, 프로젝트가 끝나면 각자의 길을 가는 시스템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제는 나의 협력 파트너를 내 의지로 정하는 시대가 된 것입니다.

평판이 곧 자산인 시대

프로젝트가 파편화되면서 우리는 수많은 사람과 헤어지고 만나기를 반복하게 됩니다. 이때 가장 중요한 자산은 바로 ‘평판’입니다. “저 사람은 협력이 어려워”, “일을 자꾸 미뤄”라는 평판이 한 번 쌓이는 순간, 다음 프로젝트 파티에 초대받지 못하고 고립될 위험이 큽니다.

이것이 바로 항상 상대에게 진심을 다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오늘 함께 일하는 동료가 내일의 프로젝트 파트너가 될 수도, 나를 추천해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나의 일은 무엇인가: 생존을 위한 핵심 질문

송길영 박사의 메시지는 명확합니다. AI가 대체하는 것은 ‘인간’이 아니라, 프로세스의 ‘일부’를 의미 없이 반복하던 ‘역할’입니다. 단순 작업은 모두 기계와 자동화에 넘어가고, 인간은 일의 ‘의미’를 만들고 더 높은 수준의 ‘전략’과 ‘창의’를 총괄하는 관리자로 증강되어야 합니다.

대체에서 활용으로의 사고 전환

이제는 내가 하던 일을 AI로 ‘대체’할까 걱정하는 것이 아니라, AI를 활용해 과거에는 불가능했던 ‘더 크고 복잡한 일’에 도전해야 합니다. AI는 위협이 아니라 나를 증강시켜주는 강력한 동반자가 되어야 합니다.

지금 당장 해야 할 자기 점검

여러분에게 묻습니다.

나의 일은 무엇이며, 그 가치를 어떻게 증명할 것인가?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는 여정이 다가오는 ‘경량 문명’ 시대에 살아남을 유일한 길입니다.

변화를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대신 변화를 기회로 만들 준비를 하십시오. 합류 첫날부터 전력이 되는 사람, AI와 협업하며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사람, 그리고 신뢰받는 파티원이 되는 사람. 바로 이런 사람이 미래에도 계속 필요한 인재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