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관계를 잘 하고 싶다면 선을 잘 지키세요

이상적인 친밀도는 사람마다 다르다

미국 콜롬비아대의 심리학자 데이비드 프로스트의 연구에 따르면, 사람들이 관계에서 얻기를 바라는 ‘이상적인 친밀도’는 각자 다 다르다고 합니다. 프로스트와 그의 동료들은 연인관계에 있는 약 1700명을 대상으로 2년간 추적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이 연구는 사람들이 자신이 원하는 만큼 친밀하지 못한 것도 문제지만, 자신이 원하는 것 이상으로 지나치게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도 큰 문제라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선을 넘느냐 안 넘느냐’가 더 큰 문제

이상적인 친밀도의 차이가 크다고 해서 반드시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진짜 문제는 상대방의 이상적인 친밀도를 존중하지 않고 선을 넘느냐 아니냐입니다. 예를 들어, A는 어느 정도 거리를 둔 관계를 원하지만 B는 매우 가깝고 많은 것을 공유하는 관계를 원한다면,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나의 선’을 먼저 파악하자

가장 먼저 자신이 원하는 이상적인 친밀도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신이 원하는 관계의 모습을 인지하고 설정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지금까지의 인간관계 중 가장 편안하고 즐거웠던 관계를 떠올려 보세요. 그 관계는 어떤 모습이었나요? 많은 것을 항상 공유하는 관계였나요? 연락의 빈도는 어땠나요? 이런 질문을 통해 자신이 원하는 수준의 관계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상대의 선을 파악하고 행동하자

자신의 이상적인 친밀도를 파악했다면, 이제 상대방의 이상적인 친밀도를 파악해야 합니다. 상대가 자주 하는 표현이나 행동을 통해 상대방이 원하는 친밀도의 수준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상대가 ‘너무 연락이 안 돼서 서운하다’고 말한다면, 상대는 더 많은 연락을 원하고 있는 것입니다.

상대방이 더 높은 친밀도를 원할 때

• 내가 조금 더 가까워지려고 노력하기
• 시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을 솔직하게 전달하기
• (너무 차이가 클 경우) 천천히 멀어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