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코올은 우리의 일상에서 때로는 축하의 일환으로, 때로는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방법으로 자주 등장합니다. 하지만 다음 날의 숙취는 많은 사람들에게 큰 부담이죠. 숙취를 줄이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오늘은 영국의 식품 영양학자 론다 패트릭 박사가 제시한 새로운 방법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과일을 섭취함으로써 숙취를 45%까지 줄일 수 있다는 놀라운 사실인데, 이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숙취를 줄이는 과당의 역할
패트릭 박사는 과일에 포함된 과당이 알코올 제거 속도를 빠르게 한다고 밝혔습니다. 술을 마시기 전에 포도, 수박, 바나나와 같은 과일을 섭취하면, 혈중 알코올 양이 줄어들어 다음 날의 숙취가 덜하다고 합니다. 이 과일들은 신체에 수분을 공급하고, 비타민과 미네랄을 보충하며, 전해질을 회복시키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체중에 따른 권장 섭취량은?
음주 전 과일을 먹는 것이 숙취에 좋다고는 하지만, 숙취를 줄이기 위해서는 상당한 양의 과일 섭취가 필요합니다. 체중이 79kg인 사람의 경우, 사과 5~6개 정도를 먹어야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양은 많은 사람들에게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과일의 숙취 완화 효과를 체감하려면 충분한 양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과일 주스는 효과가 없다?
패트릭 박사는 과일 주스는 숙취 해소에 도움이 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경고합니다. 과일을 주스로 만들면 당이 방출되어 혈류로 쉽게 흡수되면서 혈당 수치가 급등하고, 이후 급격히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과일을 그대로 섭취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과일소주는 높은 당류 함량에 주의
한국에서는 과일 농축액이 들어간 과일소주가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그러나 과일소주 한 병당 당류가 30g 이상 들어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질병관리청에서 권고한 하루 당류 적정 섭취량이 50g인 것을 고려하면, 과일소주 2병만으로도 이 한도를 초과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과일소주는 적당히 즐기되, 과도한 섭취는 피해야 합니다.
결론: 건강한 음주를 위한 과일 섭취
과일이 숙취를 완전히 해소할 수는 없지만, 알코올의 부작용을 어느 정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술을 마시기 전 과일을 섭취하는 작은 습관이 다음 날의 숙취를 줄여줄 수 있습니다. 이제 여러분도 음주 전 과일 섭취로 더 건강한 음주 루틴을 만들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