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회에서 50대 직장인들이 회사 밖으로 나가려는 시도가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이 왜 발생하고 있는지, 그리고 50대 직장인들이 어떤 선택을 하고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변화하는 직장 문화와 50대의 현실
대기업 A사의 만년 차장급 직원들, 일명 ‘엘더(elder)’는 승진하지 못한 상태로 회사에 남아 있습니다. 예전에는 승진에서 밀린 선배들이 퇴사 후 자영업에 도전했지만, 최근에는 정년까지 회사를 버티는 경향이 강합니다. 이는 어린 상급자 밑에서 직장 생활을 이어가려는 이유와 관련이 깊습니다.
나이가 많지만 직급이 낮은 엘더들은 사무직군과 생산직군에서 다르게 대우받고 있습니다. 사무직군에서는 단순 업무를 맡는 반면, 생산직군에서는 별도 팀으로 모아 품질 검수 등을 담당합니다.
평균 근속 연수의 증가와 50대 창업 감소
통계청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정규직 임금 근로자의 평균 근속 연수는 지난해 98개월로 역대 최장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창업하는 50대의 감소와 맞물려 있습니다. 개인 사업자나 법인 형태로 신규 사업체를 꾸린 50대는 26만여 명으로 3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고, 이는 50대가 창업을 포기하고 회사에 남아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창업 대신 회사에 남아있는 50대 직장인들은 정년까지 직장 생활을 유지하려는 이유가 있습니다. 창업의 불확실성과 회사 밖의 어려움에 대한 두려움 때문입니다.
회사의 안정감과 창업의 불확실성
대기업 부장 김모 씨는 “정년퇴직하는 직장 선배들이 부쩍 늘었다”고 전하며, 창업을 만류하는 분위기가 팽배해 있다고 합니다. 이는 회사 내 안정감이 외부 창업보다 더 크다고 느끼기 때문입니다. IT 분야에서도 20~30대는 창업을 시도하지만, 40~50대는 정년을 채우려는 경향이 강합니다.
정년퇴직 공지가 자주 뜨고, 선배들의 조언이 40~50대 직원들이 회사에서 버티는 원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이는 자녀를 부양해야 하는 책임과 관련이 있습니다.
다른 회사로 이직하는 50대의 선택
50대 직장인 중 일부는 창업 대신 다른 회사로 이직해 월급쟁이 생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만년 부장, 차장들이 도매업이나 숍을 차렸지만, 요즘은 작은 브랜드나 신생 브랜드로 옮겨 노하우를 전수하는 식으로 직장 생활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창업의 위험을 회피하고 안정적인 월급을 받으려는 50대 직장인들은 다른 회사로의 이직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창업보다는 직장 생활이 더 안정적이라는 인식에서 비롯됩니다.
결론
50대 직장인들은 회사 밖의 어려움을 피하고 정년까지 직장 생활을 유지하려는 경향이 강합니다. 이는 창업의 불확실성과 직장 내 안정감이 주요 요인입니다. 50대 직장인들은 회사에서의 안정을 선택하며, 외부의 불확실성보다는 현재의 안정을 선택하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일 수 있다는 위안을 갖고 있습니다.
참고 자료: 조선일보, “회사 밖은 지옥 후배 리더 아래서 버티는 엘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