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걷던 공자가 하루는 길 옆에서 똥을 싸는 사내를 봤다. 공자는 함께 있던 제자를 시켜 그 사내를 자신에게 데려오게 했다.
너는 짐승이 아닌 이상 어찌하여 가릴 것, 못 가릴 것 구분을 하지 못하느냐. 너는 도대체 사람이냐, 짐승이냐.
공자는 힐난의 말과 함께 엄청나게 사내를 꾸짖었다. 그러자 사내는 부끄러움에 머리를 감싸 쥐고는 줄행랑을 놓아버렸다.
다시 순행 길에 오른 공자. 이번엔 길 한가운데서 똥을 싸는 또 다른 사내를 만난다.
하지만 무슨 이유 때문인지 공자는 화를 내기는커녕 제자에게 그 사내를 피해서 가자고 말한다. 제자는 길 가운데서 똥을 싸는 저 사내가 더 나쁜 놈인데 왜 피해 가냐고 물었다.
그러자 공자는 말한다.
길 옆에서 똥 싼 사내는 그나마 양심은 있어 가르치면 되지만 저 놈은 아예 양심 자체가 없는데 무엇을 어찌 가르칠 수 있겠느냐.
양심과 염치는 모두 도덕적 가치와 관련된 중요한 개념입니다. 양심은 우리가 옳다고 믿는 것을 따르는 내부적인 도덕적 기준을 나타내며, 염치는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와 예의를 보이는 외부적인 품성을 나타냅니다. 양심과 염치 모두 인간의 도덕적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이 두 가지는 상호 보완적인 성격을 가집니다.
양심이 없어도 염치가 있을 수 있을까?
양심도 없는 사람이 무슨 염치가 있겠어?라는 말은 보통 사회적으로 매우 지탄을 받는 행동을 한 사람에게 하는 말입니다. 여기서 양심은 내부적인 도덕적 판단을 위해 사용되며, 염치는 주로 다른 사람과의 상호 작용에서 나타납니다. 굳이 따지자면, 양심이 없는 사람이라도 사회적 압력, 교육, 또는 윤리적 가이드라인에 의해 염치를 가질 수는 있는 것이죠.
정상적인 시민이라면 양심과 염치는 개인의 도덕적 행동을 조화시키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양심은 개인적인 도덕적 이상과 가치를 나타내고, 염치는 사회적 관계에서 타인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데 도움을 주죠. 이 두 가지를 조화시켜서 우리는 더 나은 사회 구축과 더 나은 개인적 도덕을 형성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두가지가 없는 사람은 우리 사회를 혼란스럽게 만들 뿐입니다.
마치며
양심과 염치는 우리의 도덕적 행동과 도덕적 선택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개념으로, 이 두 가치를 조화롭게 유지하는 것이 우리 개인적인 도덕성과 사회적 관계의 핵심입니다. 양심은 우리의 내부적인 도덕적 판단의 근간이 되며, 염치는 다른 사람과의 상호 작용에서 타인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데 필수적인 자세입니다.
양심이 없는 사람이 어떻게 염치를 가질 수 있을까라는 질문은 논란의 여지가 있지만, 우리는 사회적 압력, 교육, 윤리적 가이드라인을 통해 이런 태도를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정상적인 시민이라면 이 두 가치를 조화롭게 발전시키는 것이 당연한 거죠. 양심은 우리 개인적인 도덕적 이상과 가치를 지지하고, 염치는 사회적 관계에서 타인을 존중하며 배려하는 품성을 나타냅니다.
양심과 염치를 조화시킴으로써 우리는 더 나은 인간이 될 수 있으며, 이는 더 나은 사회를 구축하는 데 기여할 수 있습니다. 도덕적 가치를 중시하고 다른 사람을 존중하는 민감한 태도를 키움으로써, 우리는 보다 윤리적이고 조화로운 세상을 만들어 나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