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은 모건 하우절의
“Financial Advice for My New Son”
이라는 글의 내용을 참고했습니다.
돈과 삶에 대한 조언
모건 하우절은 2015년에 사랑스럽고 귀여운 아들을 얻었다고 합니다. 모건 하우절은 이 작고 사랑스러운 아들을 위해, 언젠가 경제와 재정 생활에 대해 뭔가를 배워야 할 때 들려주고 싶은 조언을 글로 정리했다고 하네요.
1. 비싼 차와 멋진 시계, 큰 집이 필요하지는 않단다.
비싼 차와 멋진 시계, 큰 집이 필요하다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그래야 할 필요는 없단다. 네게 필요한 건 아마도 다른 이들의 존경과 칭찬일 거란다.
비싼 물건을 지니고 있으면 다른 이들의 존경과 칭찬을 받게 될 거라고 착각하게 될 수도 있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단다. 다른 이들은 결코 비싼 물건으로 치장한 ‘너’라는 사람을 존경하거나, 칭찬하지 않기 때문이야.
네가 만약 좋은 차를 운전하는 누군가를 보았다면 어떨까? 차가 아닌 그 차를 운전하는 사람을 보면서 “와, 저 사람 정말 멋진데.” 라고 생각하지는 않을꺼야. 물론 너는 “내가 저 차를 몰았다면, 사람들이 멋지다고 생각하겠지?” 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차가 아닌 차를 운전하는 사람에게는 관심을 갖지 않는단다.
인생을 즐기는 것도, 좋은 물건을 몇 개 사 보는 것도 좋지만, 사람들에게 진정으로 ‘존경’을 받고 싶다면, ‘허영심’이 아닌 ‘겸손’이라는 더 가치있는 마음가짐을 배워야 한단다.
2. 재정적인 성공과 실패는 다 나름의 이유가 있단다.
어느 정도까지는 다 나름의 이유를 가지고 있겠지만, 삶은 자신이 겪었던 경험과 자신이 만났던 사람들을 반영하기 때문에, 그중 대부분은 ‘행운’이나 ‘사고’, ‘우연’에 의해 얻게 된 경험들이란다.
어떤 사람은 ‘교육’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곳에서, 어떤 사람은 ‘교육’의 기회를 갖지 못하는 곳에서, 어떤 사람은 ‘기업가 정신’을 숭배하는 나라에서, 또 어떤 사람은 ‘전쟁과 빈곤’에 빠진 나라에서 태어난단다.
아빠도 네가 성공해서 큰돈을 벌길 바라지만, 열심히 일을 한다고 해서 꼭 성공하는 것도 아니고, 게으르다고 해서 꼭 가난해지는 것도 아니란다. 다른 사람을 판단할 때는 이것을 꼭 명심해야 한단다. 물론 너 자신도 포함해서란다.
3. 아빠는 네가 어떤 점에서는 가난하길 원한단다.
물론 아빠는 네가 궁핍하고 불행한 ‘가난’을 경험하길 원하지는 않지만, 돈이 부족하다는 게 어떤 것인지 느껴보지 않고서는 돈의 가치를 배울 방법이 없단다. 돈의 부족함을 느끼는 경험은 ‘필요’와 ‘탐욕’의 차이를 배울 수 있게 해줄거란다.
또 네가 ‘자금 계획’을 세울 줄 아는 사람이 된다면, 가지고 있는 것을 즐기는 방법, 고장 난 것을 고치는 방법, 그리고 싼 물건을 사는 방법을 배울 수 있을 것이고, 이것들은 모두 네가 살아가는데 꼭 필요하고, 유용한 기술들이란다.
네 모든 삶을 꼭 부자로 살 필요는 없지만, ‘품격’은 지키면서 살길 바란다. ‘품격을 지키는 법’을 배우면 재정 상황이 불가피하게 오르락내리락 할 때에도 어려움을 쉽게 헤쳐 나갈 수 있는 힘이 되어 줄 수 있단다.
4. 어른이 되면 더 노력해야 한단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어른이 되면, 대부분의 시간을 “얼마를 벌거나 저축하면, 모든 게 좋아지겠지.” 라고 생각하면서 보내게 된단다. 하지만, 그런 생각은 그저 그 정도의 돈을 모으게 하고, 그 정도의 목표를 세우고, 그 정도의 같은 일을 반복하게 만들 뿐이란다.
이런 생각으로 살아가는 삶은 ‘비참한 생활을 반복하는 삶’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돈을 모으고, 성공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단다. 하지만 이것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거란다. 이 능력은 네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강력한데, 네가 가진 목표는 ‘돈’이 아닌, 그 이상이 되어야 한단다.
5. 아무 생각없이 선택한 직업이 싫어지면, 그만 두어라.
18세가 되었을 때 무의식적으로 선택한 직업이 싫어진다면, 절대 그 자리에 계속 있지 말거라. 대학에 이제 막 들어간 신입생이 평생의 직업을 위해 하나의 전공을 선택하는 것이 과연 맞는 일일까?
아빠는 이것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 단다. 그 나이에는 누구도 자신이 원하는 일이 뭔지 모를 테고, 심지어는 그 나이의 두 배가 되어도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모르는 사람도 많단다.
6. 필요하다면 생각을 바꾸거라.
이제 막 투자를 시작한 젊은 사람은 약간의 경험만으로도 투자를 마스터했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단다. 예를 들어, 18세 정도의 어린 나이에 투자를 시작해서 1년이 지나, 19살이 되면 모든 것을 이해했다고 생각하는 것과 같단다. 하지만 너도 결국은 결코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될 거란다.
젊은 나이에는 능력보다 자신감이 더 빠르게 커지기 때문에, 필요하다면 자신의 생각을 바꾸고, 기존의 신념을 버리고, 새로운 진실로 바꾸는 법을 배워야 한단다. 물론 쉬운 일은 아니지만 꼭 필요한 일이란다. 잘못된 생각을 바꿀 수 있는 능력이야말로 현명함의 증거란다.
7. 선택할 수 있는 사람이 되거라.
돈이 많아서 가장 좋은 것은 자기 시간을 관리할 수 있다는 거란다. 돈이 많다면 무엇이든 선택할 수 있는 선택권이 생기고, 다른 사람에게 의존하지 않아도 되는 자유를 가질 수 있단다.
돈으로는 행복을 살 수 없다고 말하지만, 자유가 없는 삶을 행복이라고 할 수는 없단다. 언젠가는 네가 가진 그 선택의 자유가, 너를 진정으로 행복하게 만들어 주는 것 중 하나임을 깨닫게 될 거란다.
8. 재정 곤란으로 가는 길은 빚으로 포장되어 있단다.
살아가면서 겪게 되는 대부분의 ‘재정 곤란’은 빚 때문에 일어나게 된단다. 겨우 몇 퍼센트에 불과한 작은 빚에는 놀랍도록 금세 익숙해지겠지만, 이 작고 사소한 빚으로 얻은 오늘이, 결국은 만나보지도 못한 미래까지 저당 잡히게 된다는 것을 꼭 깨달아야 한단다.
주택담보대출 처럼 꼭 필요한 빚을 질 때도 있겠지만, 항상 조심해야 한단다. 대부분의 빚은 마약과도 같아서 짧은 즐거움을 주지만, 잠시뿐이란다. 빚은 미래를 향해 가는 발걸음을 늦추게 만들고, 네 미래에 대한 선택권을 더 작아지게 만들고, 너를 짓누르는 현재의 짐이 될 수 있단다.
9. 현명한 소비를 하는 사람이 되거라.
네 예금 계좌는 네가 얼마나 버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쓰느냐에 따라 달라지게 된단다. 아무리 돈을 잘 버는 치과 의사라도, 그달 벌어 그달 먹고 산다면 언젠가는 재정적인 구렁텅이에 빠지게 된단다.
하지만 평생 1년에 5만 달러 이상을 벌지 못하는 삶이라도 큰 돈을 저축할 수 있는 방법도 있는데, 이 ‘재정적인 구렁텅이’와 ‘안정적인 자산가’의 차이는 전적으로 씀씀이에 따라 결정이 된단다.
얼마나 갖고 있느냐는 얼마나 버느냐에 달려 있지 않단다. 물론 지독한 구두쇠 처럼 살아서는 안되지만, 더 적게 갖고도 더 여유로운 삶을 살 수 있는데, 이것은 너의 재정적인 미래를 지배할 수 있는 가장 쉽고,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란다.
10. 동의하지 않는다면, 듣지 않아도 괜찮단다.
아빠는 물론이고, 누군가의 생각에 동의하지 않는다면, 듣지 않아도 괜찮단다. 모든 사람은 다르고, 네가 앞으로 살아갈 세상은 아빠가 살았던 세상과는, 다른 가치와 다른 기회가 존재할거란다. 가장 중요한 것은 너의 생각과 의견이란다.
하지만 이것만큼은 꼭 기억하길 바란단다. 다른 사람들과 의견이 맞지 않을 때가 무언가를 배울 수 있는 가장 좋은 기회라는 것을. 언제나 스스로 배우고 성장해나가는 사람이 되길 바란다.
Morgan Housel, “Financial Advice for My New S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