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들도 ‘충분하다’고 느낄까요? 진정한 만족을 찾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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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는 욕망의 굴레에서 벗어나기

여러분은 언제쯤 ‘이제 충분해’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은행 잔고에 1억이 있을 때? 10억? 100억? 아니면 평생 일하지 않아도 될 만큼의 부동산 자산을 가졌을 때? 흥미롭게도, 이미 상당한 부를 축적한 사람들조차 이 질문 앞에서는 명확한 답을 내놓지 못합니다.

우리 대부분은 ‘만약 내가 OO만큼만 벌 수 있다면…’ 하는 가정으로 매일을 살아갑니다. 여행 자금을 모으든, 내 집 마련을 하든, 아이들 교육비를 준비하든 간에 말입니다. 하지만 정작 그 목표에 도달했을 때 무슨 일이 벌어질까요? 꿈꿔왔던 안정감과 만족감이 정말 찾아올까요?

GOBankingRates가 금융 전문가 샨리 리우(Shanley Liu, 프리덤폴리오 매니징 파트너)와 안젤로 크로코(Angelo Crocco, AC 어카운팅 대표)에게 던져진 질문이 바로 이것이었습니다.

당신은 ‘충분하다’고 느낀 적이 있나요?

‘충분함’의 진짜 의미: 숫자가 아니라 자유

충분함은 금액이 아니라 상태다

리우는 ‘충분함’이란 절대 구체적인 금액으로 정의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그녀에게 충분함이란 자신이 원하는 방식대로 살아갈 자유를 의미합니다.

가족의 필요가 충족되고, 개인적인 라이프스타일 목표가 달성되고, 미래 계획이 안정적으로 준비된 순간. 바로 그때 처음으로 ‘충분함’을 느꼈다고 합니다. 하지만 흥미롭게도, 그 순간에도 그녀는 무언가 허전함을 느꼈습니다.

목적 없는 부는 불완전하게 느껴집니다.

이 문장이 핵심입니다. 단순히 돈을 쌓아두는 것만으로는 진정한 만족감을 얻을 수 없다는 뜻이죠. 그녀는 충분함을 안정감, 영향력, 성취감의 관점에서 정의하라고 조언합니다.

리우가 제안하는 방식은 이렇습니다:

  • 필수 지출 목록 작성: 생활비, 의료비, 보험료 등 반드시 필요한 지출
  • 라이프스타일 목표 구체화: 여행, 취미, 자기계발 등 나를 위한 투자
  • 자선 활동 목표 설정: 사회에 환원하고 싶은 영역과 규모

이 세 가지가 모두 충족되면, 그 이후의 수입은 더 이상 자존감의 척도가 아니라 선택의 도구가 됩니다. 돈을 벌어야 한다는 강박에서 벗어나 진정 원하는 일을 선택할 수 있는 자유를 얻는 것이죠.

왜 만족은 쉽게 찾을 수 없는가

야망은 멈추지 않지만 방향은 바꿀 수 있다

리우는 상당한 재정적 성과를 달성한 후에도 여전히 더 많은 부를 축적하려는 욕구를 느끼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합니다. 인간의 야망은 본능적이니까요.

하지만 그녀는 중요한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야망은 멈추지 않지만, **방향을 바꿀 수는 있습니다**.

그녀는 기부, 투자, 개인적인 즐거움에 대한 명확한 목표를 설정함으로써 재정적 성장에 경계를 설정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추가 수입을 다음과 같은 자원으로 활용하는 것이죠:

  • 경험 강화: 가족과의 시간, 의미 있는 여행, 새로운 배움
  • 타인 지원: 후배 양성, 사회 공헌, 가족 지원
  • 의미 있는 프로젝트: 관심 분야 투자, 창업 지원, 문화 활동

숫자를 쫓는 것에서 자원을 의도적으로 활용하는 것으로의 변화. 이것이 부족함을 만족감으로 바꾸는 핵심입니다.

충분함이 끊임없이 변하는 이유

안전의 정의는 계속 확장된다

크로코는 솔직하게 말합니다.

상당한 부를 가지고 있어도 ‘조금만 더’라는 유혹을 느껴본 적이 없다고 한다면 거짓말입니다.

그가 지적하는 현상은 우리 모두에게 익숙합니다:

  • 1단계: 생활비를 충당할 만큼
  • 2단계: 아이들을 대학에 보낼 만큼
  • 3단계: 조기 은퇴를 할 만큼
  • 4단계: 의료비 부채를 피할 만큼
  • 5단계: 시장 붕괴로부터 보호할 만큼

결승선은 계속해서 더 멀리 있습니다. 한 목표를 달성하면 새로운 불안이 등장하고, 또 다른 안전장치가 필요하다고 느끼게 되죠.

크로코는 중요한 깨달음을 얻은 순간을 이렇게 말합니다.

저는 제가 진정으로 만족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것을 깨달은 순간, 목표를 다시 설정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작은 단계로 충분함을 이루는 법

만족의 단계적 접근

크로코는 만족스러운 목적지를 기다리는 대신, 작은 단계로 충분함을 이루는 데 집중하기 시작했습니다.

  • 1단계 – 필요 충족: 기본적인 의식주, 교육, 의료
  • 2단계 – 위험 보호: 비상 자금, 보험, 안전장치
  • 3단계 – 선택 사항: 성장, 유산, 자선 활동

이렇게 세분화하면 부와 자존감을 동일시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1단계가 충족되면 이미 ‘충분한’ 상태입니다. 2단계는 안정성을 더하는 것이고, 3단계는 선택의 영역이죠.

크로코가 고객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는 명확합니다:

  • 안정성을 보장하는 시스템 구축: 자동 이체, 투자 포트폴리오, 보험 설계
  • 가치 정렬 점검: 더 많은 것을 추구하는 것이 여전히 자신의 가치와 일치하는지 판단
  • 체계 없는 추구는 무한 루프: 그러한 체계가 없다면 항상 더 많은 것을 추구하게 될 것

결국, 진정한 만족은 어디에서 오는가

두 전문가의 이야기에서 우리가 얻을 수 있는 핵심 메시지는 명확합니다.

돈은 자율성과 의미를 찾는 도구일 뿐, 그 자체가 목적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진정한 만족은 자신만의 가치와 목표를 세우고 그것을 실천하는 데서 옵니다. 충분함이란 특정 금액에 도달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삶에서 정말 중요한 것들이 충족된 상태를 의미하죠.

여러분은 어떤가요? 당신에게 ‘충분함’이란 무엇인가요? 구체적인 금액인가요, 아니면 특정한 삶의 상태인가요?

지금 이 순간, 필수 지출과 라이프스타일 목표, 그리고 나누고 싶은 영역을 구체적으로 적어보세요. 그것이 충족되었을 때, 비로소 여러분도 “충분하다”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참고 자료: GOBankingRates, “We Asked 2 Wealthy People If They Ever Feel Like They Have ‘Enoug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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