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와 행복 사이에서 다시 정의하는 돈의 가치

소비의 진실: 내가 원하는 것 vs 남들이 보는 나

여러분은 왜 그 차를 샀나요? 왜 그 동네에 집을 구했나요? 솔직하게 자문해봅시다. 그 선택이 진짜 나를 행복하게 만들기 때문인가요, 아니면 누군가에게 보여주고 싶었던 건가요?

하우절은 지출 기준을 두 가지로 나눕니다.

• 내적 기준은 가족, 친구, 그리고 내 영혼을 풍요롭게 하는 것들입니다. 더 큰 집이 필요한 이유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더 자주 초대하기 위함이라면, 그건 내적 기준에서 비롯된 선택입니다. 휴가를 떠나는 것도 마찬가지죠. 일상에서 벗어나 소중한 사람들과 시간을 보내는 것, 그 자체가 목적이 되어야 합니다.
• 외적 기준은 낯선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하는 것입니다. “이 차를 몰면 사람들이 날 부러워하겠지”, “이 브랜드를 입으면 인정받겠지”라는 생각 말입니다. 우리 모두 이런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극히 인간적이고 자연스러운 감정이죠.

하지만 여기 불편한 진실이 있습니다. 사람들은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만큼 여러분에게 관심이 없습니다. 누군가 여러분의 멋진 차를 보고 감탄한다 해도, 그들이 진짜 부러워하는 건 여러분이 아닙니다. 그들은 그 차를 운전하는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며 백일몽에 빠져있을 뿐이죠.

지미 카의 명언이 정곡을 찌릅니다.

모두가 당신이 가진 것을 질투하지만, 아무도 당신이 그것을 어떻게 가졌는지는 질투하지 않습니다.

누군가의 성공을 볼 때, 우리는 그 이면의 희생, 깨진 관계, 건강 문제, 불안함은 보지 못합니다. 겉으로 보이는 화려함만 질투할 뿐이죠.

아무도 보지 않는다면, 어떻게 살겠습니까?

하우절이 던지는 가장 강력한 질문입니다. 만약 직계 가족을 제외한 모든 사람이 여러분의 삶을 볼 수 없다면, 어떻게 살겠습니까?

아마도 멋진 스포츠카 대신 실용적인 픽업트럭을 선택할 겁니다. 가장 비싼 우편번호 구역의 집 대신 아름다운 전망이 있는 곳을 고를 거예요. 명품 브랜드보다는 편안한 옷을 입을 것이고, 인스타그램용 레스토랑 대신 정말 맛있는 식당을 찾을 겁니다.

이 질문은 우리 소비 습관의 본질을 드러냅니다. 현대 사회는 우리를 끊임없이 외적 기준 쪽으로 밀어붙입니다. 소셜 미디어는 이런 경향을 증폭시키죠. 중요한 건 균형입니다. 지위를 완전히 무시할 순 없습니다. 적절한 옷차림은 취업 기회를 열어주고, 특정 사회 집단에 소속되게 해줍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로부터 얻을 존중과 칭찬을 과대평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부의 방정식: 천천히, 그러나 꾸준히

여러분은 어떻게 부자가 되고 싶으신가요? 빠르게? 아니면 확실하게?

많은 사람들이 포모(FOMO, 기회를 놓칠 것 같은 두려움)에 사로잡혀 빠르게 부자가 되려 합니다. 비트코인, 밈 주식, 레버리지 투자… 한 방을 노리는 거죠. 하지만 하우절은 명확히 말합니다.

진짜 부는 빠른 속도가 아니라 긴 시간에서 나옵니다.

부를 축적하는 데 진짜 중요한 것은 올해 얼마나 빨리 부자가 되었느냐가 아닙니다. 복리 효과를 얼마나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느냐입니다. 평균적인 수익률을, 평균 이상의 기간 동안 유지할 수 있다면, 엄청난 성공을 거둘 수 있습니다.

이것은 직관에 반합니다. 우리의 뇌는 빠른 성공을 갈망하도록 설계되어 있으니까요. 하지만 역사는 다른 이야기를 합니다. 워렌 버핏의 순자산 중 95% 이상이 60세 이후에 만들어졌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그의 비결은 천재적 투자가 아니라 오랜 시간 동안 꾸준히 복리 효과를 유지한 것입니다.

포모는 우리를 방정식의 잘못된 쪽으로 몰고 갑니다. “빨리 부자가 되지 못하면 실패다”라는 착각 속에 살게 만들죠. 하지만 큰 부를 축적하는 훨씬 더 안정적인 방법은 천천히 부자가 되는 것입니다.

오늘을 살 것인가, 내일을 위해 저축할 것인가

“욜로(YOLO, You Only Live Once)!”를 외치며 오늘만 사는 삶과, 미래를 위해 모든 걸 희생하는 삶. 여러분은 어느 쪽인가요?

하우절은 이 질문에 답하는 유일한 방법은 “미래에 무엇을 후회하게 될 것인가?”를 묻는 것이라고 합니다. 노벨상 수상자 대니얼 카너먼의 통찰을 빌려, 그는 균형 잡힌 후회의 감각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2011년의 약세장을 기억하시나요? 아마 대부분은 기억조차 하지 못할 겁니다. 당시엔 끔찍했겠지만, 지금 돌아보면 그저 스쳐 지나간 사건일 뿐이죠. 반대로 생각해봅시다. 젊은 시절 경험하지 못한 여행, 만나지 못한 사람들, 도전하지 못한 일들은 평생 후회로 남을 수 있습니다.

후회하는 성향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어떤 사람은 돈을 쓰지 못한 것을 후회하고, 어떤 사람은 저축하지 못한 것을 후회합니다. 정답은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1년 후든, 50년 후든, 인생을 돌아볼 때 “다르게 살았으면 좋았을 텐데”라는 생각을 최소화하는 것입니다.

멕시코 어부의 지혜: 충분함의 기술

하우절이 소개하는 멕시코 어부 우화는 이미 모두가 알고 있는 유명한 우화지만, 여전히 우리에게 강력한 메시지를 던집니다.

한 멕시코 어부가 하루에 몇 시간만 일하고 나머지 시간은 가족과 보냅니다. 이를 본 미국 사업가가 조언합니다.

10년만 열심히 일해서 사업을 키우세요. 그러면 은퇴 후 하루에 몇 시간만 일하고 가족과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어부는 대답합니다.

그런데 저는 이미 그렇게 살고 있는데요?

우리는 항상 더 많은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혁신과 진보의 씨앗이긴 합니다. 하우절도 인정합니다.

저는 사람들이 매일 아침 ‘이걸로는 충분하지 않아’라고 말하는 사회에서 살고 싶습니다. 그것이 우리 아이들이 더 나은 세상에서 살 수 있는 이유니까요.

하지만 개인적 차원에서는 다릅니다. 꿈이 항상 한 걸음 앞에 있다면, 인생에서 어떤 성취감도 얻지 못할 수 있습니다.

부는 항상 두 부분으로 이루어진 방정식입니다. 가진 것에서 원하는 것을 뺀 것.

금융 세계의 거의 모든 관심은 첫 번째 부분, 즉 “어떻게 더 많이 가질까?”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하우절은 두 번째 부분, “원하는 것을 줄이는 것”이 실제로 더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영역이기 때문입니다.

주식 시장이 어떻게 될지는 통제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내가 원하는 것, 만족할 수 있는 능력은 통제할 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더 큰 집이나 더 좋은 차를 꿈꿀 때, 실제로 꿈꾸는 건 그 집이나 차가 아닙니다. 그것들을 가지고 있으면서 만족하는 자신의 모습을 꿈꾸는 거죠.

행복이 아닌 만족을 추구하라

행복은 덧없는 감정입니다. 재밌는 농담을 들으면 30초 웃고 끝입니다. 10년 동안 웃을 순 없죠. 우리가 진짜 원하는 것은 행복이 아니라 만족입니다.

“나는 괜찮고, 우리가 가진 것에 감사해”라고 말할 수 있는 지점. 말하기는 쉽지만 실천하기는 어렵습니다. 우리의 물질적 열망 상당 부분은 낯선 사람들에게 잘 보이려는 욕구에서 비롯되니까요.

하지만 아무도 여러분만큼 여러분에 대해 생각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받아들일 때, 진짜 가치 있는 것을 위해 돈을 쓸 수 있습니다. 바로 독립입니다.

원하는 시간에 일어나고, 원하는 사람들과 시간을 보내고, 원하는 일을 할 수 있는 자유. 멋진 차나 큰 집보다 훨씬 더 값진 것이죠. 독립은 돈으로 살 수 있는 가장 가치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그것을 얻으려면 낯선 사람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소비를 줄여야 합니다.

진짜 부자로 사는 법

모건 하우절의 메시지는 결국 이것입니다.

진짜 부는 큰 집이나 멋진 차에 있지 않습니다. 자신이 가진 것에 만족하고, 자신의 시간을 통제하며, 진짜 중요한 사람들과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능력에 있습니다.

빠르게 부자가 되려는 조급함 대신 꾸준함을. 타인의 시선을 의식한 소비 대신 진짜 나를 행복하게 하는 것에 투자를. 끝없는 욕망 대신 충분함의 지혜를.

여러분의 삶을 돌아보세요. 아무도 보지 않는다면, 어떻게 살고 싶으신가요? 그 답 속에 진짜 부의 비밀이 숨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