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틀리풀 CEO의 조언: 다른 곳을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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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지금까지 어디에 투자해 오셨나요? 아마도 애플, 테슬라, 엔비디아 같은 대형 성장주들이 포트폴리오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모틀리풀의 공동 창립자 톰 가드너는 이제 다른 곳을 봐야 할 때라고 말합니다.

매그니피센트 7의 시대는 끝나고 있다

지난 5년간의 성장주 열풍 돌아보기

2020년 이후 우리가 목격한 것은 ‘매그니피센트 7’이라 불리는 대형 기술주들의 독주였습니다. 하지만 이들이 항상 시장의 스타였던 것은 아닙니다.

  • 애플의 부침: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애플은 아이폰 판매 부진으로 성과가 들쭉날쭉했습니다. 당시 투자자들은 애플의 성장 동력 고갈을 걱정했고, 주가는 횡보를 거듭했습니다.
  • 엔비디아의 롤러코스터: 2010년대 중반 그래픽 카드 수요 급증으로 주가가 치솟았지만, 2018년 암호화폐 채굴 열풍이 식으면서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한때 300달러를 넘었던 주가는 130달러대까지 폭락하기도 했습니다.
  • 메타의 정체기: 페이스북으로 불리던 시절, 이 회사는 모바일 전환의 어려움과 개인정보 보호 이슈로 2020년 이전 5년간 일관되지 못한 성과를 보였습니다.
이들 강자들은 인공지능(AI)의 폭발적 성장, 전기차(EV)에 대한 관심 증가, 그리고 코로나19 팬데믹의 등장 등 여러 사건이 겹치면서 혜택을 받았습니다.

건강하지 못한 시장 집중도

현재 S&P 500 지수에서 가장 큰 7개 주식이 전체 시장 가치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는 역사적으로 매우 높은 수준의 집중도입니다. 더욱 놀라운 것은 S&P 500 구성 종목 중 사상 최고치에 도달한 종목이 10%도 되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오히려 지수의 거의 절반이 올해 손실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는 마치 오케스트라에서 바이올린 파트 몇 명이 너무 크게 연주해서 다른 악기들의 소리를 모두 덮어버리는 것과 같습니다. 겉으로는 아름다운 음악이 들리지만, 실제로는 조화롭지 못한 상태인 것이죠.

순환적 변화의 시작

성장주를 불리하게 만드는 환경 조성

여러분이 느끼셨겠지만, 투자 환경은 급변하고 있습니다. 금리 인상과 함께 경제는 더 느리게 성장하는, 안정적이지만 성장률이 둔화된 환경으로 전환되고 있습니다.

  • AI 열풍의 한계: 인공지능에 대한 열풍도 점차 가라앉고 있습니다. 초기의 환상적인 기대치가 현실과 만나면서 투자자들은 보다 신중한 접근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과거 전기차나 재생 에너지가 그랬던 것처럼, AI도 이제 ‘검증’의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 새로운 트렌드의 부재: 앞으로 투자자들의 상상력을 자극할 만큼 새롭고 흥미로운 기술적 돌파구가 보이지 않습니다. 이는 기업의 이익 부재나 과도한 밸류에이션을 무시하게 만들 만한 동력이 사라진다는 의미입니다.

배당주와 가치주의 시대

톰 가드너는 이런 환경에서 “배당주나 가치 중심의 투자를 찾아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예측 가능성과 수익성 같은 기본적인 특성을 중시하는 투자 방식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구체적인 투자 대안:

  • SCHD(Schwab U.S. Dividend Equity ETF): 배당 성장에 초점을 맞춘 ETF
  • VTV(Vanguard Value ETF): 가치주 중심의 포트폴리오 구성

숨겨진 보석을 찾아라

소외된 기업들의 기회

가드너가 강조하는 핵심 메시지는 명확합니다. “지금 바로 사서 향후 5년간 보유할 만한 좋은 주식이 수백 개 있지만, 아마도 가장 잘 알려지지 않았거나 적극적으로 팔로우되지 않는 주식일 것”이라는 것입니다.

주목할 만한 기업들:

  • 넥스트에라 에너지: 플로리다 기반의 유틸리티 기업으로, 재생에너지 전환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규제 산업의 안정성과 청정에너지 트렌드의 성장성을 동시에 가진 기업입니다.
  • 소파이 테크놀러지스: 온라인 은행으로 전통적인 은행 서비스를 디지털로 혁신하고 있습니다. 젊은 고객층을 중심으로 한 차별화된 서비스가 강점입니다.
  • 크로거: 전통적인 슈퍼마켓 체인이지만, 옴니채널 전략과 프라이빗 브랜드 강화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경기 침체에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제공합니다.
  • 펩시코: 현재 주가로 4.2%의 배당 수익률을 제공하는 음료 및 스낵 강자입니다. 브랜드 파워와 글로벌 유통망을 바탕으로 한 지속 가능한 성장이 기대됩니다.

평범함 속의 비범함

이들 기업들은 비교적 평범해 보입니다. 화려한 기술력이나 폭발적인 성장성을 자랑하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바로 이런 ‘평범함’이 다음 5년간의 투자 환경에서는 오히려 장점이 될 수 있습니다.

시장을 이기는 것만큼은 결코 평범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모든 투자자가 같은 곳을 바라볼 때, 진정한 기회는 다른 곳에 숨어있습니다.

점진적 전환의 지혜

성급한 포트폴리오 대전환은 금물

가드너는 투자자들에게 포트폴리오를 전면적으로 전환할 필요는 없다고 조언합니다. 익숙한 성장주를 모두 버리고 가치주나 배당주로 대체하라는 것이 아닙니다. 일부 성장주는 앞으로도 좋은 성과를 낼 것이며, 회사의 구체적인 강점과 전망을 개별적으로 판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새로운 사고방식의 필요성

하지만 이제는 새로운 사고방식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최근 몇 년간 잘 작동했던 전략들 — AI의 발전으로 인해 시장의 주요 기업들이 더 커지면서 그에 따라 성장한 것들 — 은 앞으로는 그렇게 효과적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투자 관점의 변화:

  • 과거: 성장성과 기술 혁신에 대한 기대
  • 현재: 안정성과 수익성에 대한 재평가
  • 미래: 소외된 기업들의 재발견

변화하는 시장에서의 기회

여러분이 향후 3~5년 동안 시장을 이기고 싶다면, 지금이야말로 다른 사람들이 주목하지 않는 곳을 봐야 할 때입니다.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기업들 대신, 묵묵히 자신의 영역에서 성장하고 있는 기업들에 관심을 가져보세요.

투자의 세계에서 변화는 피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그 변화를 미리 읽고 준비하는 투자자만이 진정한 성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지금이 바로 그런 변화의 시작점일지도 모릅니다.

참고 자료: Motley Fool, “CEO Tom Gardner: “Look Where Others Aren’t Looking” to Beat the Market Over the Next 3 to 5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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