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포드 교수가 밝히는 인공지능과의 진정한 협업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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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이 일상을 바꾸고 있는 지금, 여러분은 정말 AI를 제대로 활용하고 계신가요? 놀랍게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AI의 잠재력을 10%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스탠포드 대학교의 제레미 어틀리 교수가 15년간 창의성과 혁신을 연구한 끝에 발견한 ‘AI 120% 활용법’을 통해, 우리가 놓치고 있던 인공지능의 진정한 가능성을 살펴보겠습니다.

구글 검색의 함정에 빠진 우리들

여러분도 ChatGPT를 처음 사용할 때 구글 검색창에 질문을 던지듯 했던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어틀리 교수는 바로 이 점을 가장 큰 문제로 지적합니다.

기술은 우리를 아주 나쁜 방식으로 훈련시켰습니다. 구글 검색창을 보면 우리 뇌는 자동으로 ‘아, 여기서 뭘 해야 할지 알겠다’고 반응합니다. 하지만 대형 언어 모델을 열어서 구글 검색창처럼 다루면, 그 능력의 표면조차 긁지 못하는 것입니다.

이는 단순한 의미론적 차이가 아닙니다. AI를 검색 도구로 대하는 순간, 우리는 엄청난 잠재력을 놓치게 됩니다. 마치 스마트폰을 단순한 전화기로만 사용하는 것과 같죠.

손가락이 아닌 목소리의 마법

어틀리 교수가 제시하는 첫 번째 핵심 전략은 바로 음성 입력입니다.

손가락으로 타이핑할 때는 ‘무엇을 먼저 말해야 할까?’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하지만 목소리로는 그냥 중얼거리고 두서없이 말할 수 있어요. 똑똑해야 한다는 부담을 덜어내는 것이 오히려 지능을 발휘하게 하는 무언가가 있습니다.

실제로 그는 동료와 토론한 후 ChatGPT에게 “동료와 놀라운 대화를 나누었는데, 여러 각도를 탐색했어요. 제 머릿속 모든 정보를 끌어내도록 인터뷰해주시고, 대화가 끝나면 기사 개요의 메모로 변환해주시겠어요?”라고 음성으로 요청했습니다. 결과는? 단 40분 만에 모든 작업이 완료되었습니다.

이는 우리가 평소 글쓰기에서 느끼는 ‘빈 페이지 증후군’과 직결됩니다. 말로는 자연스럽게 나오는 생각들이 글로 옮기려면 막막해지는 경험, 모두 있으실 텐데요.

AI가 AI 사용법을 가르치는 시대

더욱 흥미로운 것은 AI의 메타 학습 능력입니다. 어틀리 교수는 이를 다른 도구들과 구분되는 AI만의 독특한 특성으로 꼽습니다.

엑셀로는 엑셀 사용법을 배울 수 없고, 파워포인트는 파워포인트 사용법을 가르쳐주지 못하며, 이메일은 이메일 사용법을 알려주지 않습니다. 하지만 AI는 이상하게도 스스로 사용법을 가르쳐줄 수 있어요.

그가 제안하는 구체적인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본인이 고른 LLM에게 이렇게 말해보세요. ‘안녕하세요, 당신은 AI 전문가입니다. 제 삶에서 AI를 가장 잘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데 도움을 주세요. AI 전문가로서, 제 워크플로우와 책임, 핵심성과지표와 목표에 대한 충분한 맥락을 파악할 때까지 한 번에 하나씩 질문해주시고, 그 후 제 업무에서 AI를 활용하는 방법에 대해 명백한 추천 2가지와 비명백한 추천 2가지를 해주세요.’

이 접근법의 핵심은 AI를 단순한 답변 생성기가 아닌, 여러분의 상황을 이해하고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컨설턴트로 활용하는 것입니다.

45분이 7,000일을 구한 이야기

비기술 직원도 놀라운 성과를 낼 수 있다는 실증 사례가 있습니다. 글렌 캐니언 국립공원의 아담 라이머라는 직원은 카펫 타일 교체 때마다 2-3일의 서류 작업에 지쳐 있었습니다.

“AI가 그 서류 작성을 도와줄 수 있을까?”라는 단순한 질문에서 시작된 그의 도전은 놀라운 결과를 낳았습니다. 45분 만에 자연어로 도구를 만들어 작업 명세서 작성 시간을 이틀에서 몇 분으로 단축시킨 것입니다.

더 놀라운 것은 그 다음이었습니다. 이 도구가 다른 공원들과 공유되면서 국립공원 관리소 전체에서 연간 7,000일의 인간 노동을 절약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효율성 증대를 넘어 조직 전체의 패러다임 변화를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한 사람의 작은 아이디어가 거대한 시스템을 바꾼 것이죠.

실현 격차: 왜 10%만 성공하는가?

어틀리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AI는 사람들을 25% 더 빠르게, 12% 더 많은 작업을, 40% 더 나은 품질로 할 수 있게 해줍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10% 미만의 직장인만이 AI 협업을 통해 의미 있는 생산성 향상을 이루고 있습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유럽과 미국에서 실시한 연구 결과입니다.

AI가 대부분의 사람들을 더 창의적으로 만들어주지 못했습니다. 사실 많은 경우에 AI가 사람들을 덜 창의적으로 만들었어요.

이러한 ‘실현 격차’의 원인은 무엇일까요? 연구팀이 저성과자와 고성과자를 비교 분석한 결과, 근본적인 차이점을 발견했습니다.

저성과자들은 AI를 도구로 대했지만, 고성과자들은 AI를 팀원으로 대했습니다.

도구에서 팀원으로: 관점의 혁명

이러한 관점의 전환이 가져오는 변화는 구체적입니다. AI가 평범한 결과를 줄 때를 생각해보세요.

도구라면 평범한 결과를 받고 개선하거나 ‘이건 그 일을 잘 못하는구나’라고 포기할 것입니다. 하지만 팀원이 평범한 결과를 줬다면? 마지막으로 충분하지 않은 작업 결과물을 준 동료를 생각해보세요. 여러분은 피드백을 주고, 코칭을 하고, 멘토링을 했을 것입니다.

고성과자들은 AI를 코칭하고 피드백을 주며, 중요하게는 AI가 자신에게 질문하도록 만듭니다.

많은 사람들의 근본적인 관점은 ‘내가 질문하는 사람이고, AI는 답하는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AI를 팀원으로 생각한다면, ‘이것에 대해 내가 물어봐야 할 10가지 질문은 뭐야?’ 또는 ‘최고의 답변을 얻기 위해 나에 대해 무엇을 알아야 해?’라고 말하게 됩니다.

이는 우리가 일상에서 경험하는 브레인스토밍과 같습니다. 혼자 생각할 때보다 다른 사람과 대화할 때 더 좋은 아이디어가 나오는 이유와 같은 맥락입니다.

창의적 활용: 어려운 대화를 위한 역할극

어틀리 교수가 제시하는 창의적 활용법 중 하나는 역할극 연습입니다.

동료와 어려운 대화를 앞두고 있다고 해보세요. 대형 언어 모델을 활용해서 그 대화를 역할극으로 연습할 수 있다는 걸 아시나요? AI가 당신의 대화 상대방에 대해 인터뷰하게 하고, 그 상대방의 심리적 프로필을 구성한 다음, 역할극에서 그 상대방 역할을 하게 할 수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시뮬레이션을 넘어 실제 상황에서의 성공 확률을 높이는 전략적 접근입니다. 마치 운동선수가 경기 전 멘탈 트레이닝을 하는 것과 같죠.

실제로 사람들은 어틀리 교수도 상상하지 못했던 활용 방법들을 찾아내고 있습니다.

2년 동안 이 일을 해왔지만, 학생들이 제가 상상도 못한 사용 사례를 들고 와서 저도, 그들도 예측할 수 없었던 결과에 도달하는 경우가 정기적으로 일어납니다.

창의성의 진정한 의미

어틀리 교수가 가장 좋아하는 창의성의 정의는 오하이오의 한 7학년 학생이 포스트잇에 적은 것입니다:

창의성은 처음 생각나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을 하는 것이다.

이 정의가 특별한 이유는 우리가 가진 심각한 인지적 편향을 드러내기 때문입니다. 기능적 고착이나 아인슈텔룽 효과라고 불리는 현상으로, 인간은 초기 해결책에 집착하고 만족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허버트 사이먼이 말한 ‘만족화’ 개념과 일맥상통합니다. ‘충분히 좋으면 됐다’는 생각 말이죠.

AI 시대의 창의성: 변화와 불변의 경계

AI 시대에 창의성의 정의가 바뀌고 있을까요? 어틀리 교수는 그렇지 않다고 봅니다.

AI와 함께라면 ‘충분히 좋은’ 수준에 도달하기가 그 어느 때보다 쉬워졌습니다. 만약 당신의 목표가 세계적 수준, 탁월함이라면, 실제로 원하는 것은 ‘볼륨’과 ‘변화’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시간이 걸려요.

창의성 자체는 변하지 않지만, 창의적 상태에 도달하는 방법이 AI와의 협업을 통해 크게 달라지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설정하는 목표와 AI와의 협업 방식입니다.

사용이 아닌 협업: 패러다임의 전환

어틀리 교수의 핵심 메시지는 다음 문장으로 요약됩니다:

‘AI를 어떻게 사용하느냐’는 질문에 대한 유일한 정답은 ‘나는 AI를 사용하지 않는다. AI와 함께 일한다’는 것입니다.

모든 사람이 동일한 ChatGPT에 접근할 수 있는 상황에서 차별화된 결과를 얻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내가 모델에 가져오는 것 때문입니다. 기술뿐만 아니라 내 경험, 내 관점, 세상에서 얻은 모든 영감을 가져오는 것이죠.

새로운 창의적 가능성의 시작

AI 시대의 창의력은 기술과 인간의 고유한 경험과 관점의 조합에서 나옵니다. 중요한 것은 AI를 단순한 도구가 아닌 진정한 협업 파트너로 대하는 관점의 전환입니다.

여러분은 오늘부터 AI와 어떻게 ‘협업’하기 시작하시겠습니까? 첫 번째 단계로 AI에게 여러분의 워크플로우에 대해 질문하게 해보세요. 그리고 음성으로 대화해보세요. 그 순간 여러분은 AI의 진정한 가능성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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