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라는 단어를 들으면 어떤 기분이 드시나요? 아마 대부분의 분들이 불편함이나 두려움을 느끼실 겁니다. 하지만 오늘 여러분께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이것입니다.
실패는 성공의 가장 확실한 예고편이라는 것 말이죠.
위대한 기업들이 선택한 실패의 미학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기업들을 살펴보면 흥미로운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들은 모두 계산된 위험을 감수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창조적 파괴의 역설
경영학의 아버지 피터 드러커가 거의 50년 전에 내놓은 통찰은 지금도 유효합니다. “미래의 생존을 보장하기 위해 기업의 현재 자산을 신중하게 위험에 빠뜨리는 것이 경영진의 주된 임무”라는 그의 말은 오늘날 더욱 절실하게 다가옵니다.
창조적 파괴는 자연스러운 과정입니다. 문제는 많은 기업들이 과거의 성공에 안주하려 한다는 것이죠. 시어스, 제록스, 코닥이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이들은 한때 업계를 선도했지만, 위험을 감수하기를 거부하면서 결국 몰락의 길을 걸었습니다.
애플의 실패 철학
스티브 잡스의 애플을 생각해보세요. 리사 컴퓨터나 파워 맥큐브 같은 제품들은 분명한 실패작이었습니다. 하지만 바로 그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창의적 환경이 아이팟과 아이폰이라는 혁신적 제품을 탄생시켰습니다.
포드의 에드셀, 45rpm 레코드, 코카콜라의 뉴 코크까지. 경영 대학원에서 반면교사로 가르치는 이런 실패들도 결국은 위험을 감수했지만 작동하지 않은 것에 불과합니다. 중요한 것은 이들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했다는 점입니다.
투자 세계의 실패 방정식
투자의 대가 피터 린치는 명확하게 말했습니다.
제대로 투자하고 있다면, 약 60%에서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이다.
즉, 40%에서는 손실을 본다는 의미입니다.
포트폴리오의 진실
하지만 핵심은 실패의 빈도가 아닙니다. 손실의 규모 대비 수익의 규모가 중요하죠. 시간이 지나면서 수많은 작은 실패를 큰 성공이 압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S&P 500 지수를 살펴보면 이 원리가 명확하게 드러납니다. 1980년 이후 320개 이상의 기업이 파산해 지수에서 퇴출되었습니다. 개별 기업들은 실패했지만, 지수 전체는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러셀 3000의 놀라운 통계
더 구체적인 데이터를 살펴보겠습니다. 1980년부터 2014년까지 러셀 3000 지수의 13,000개 종목을 분석한 결과는 놀라웠습니다.
- 전체 주식 중 40%가 고점 대비 70% 이상 하락 후 회복하지 못함
- 최종 손실률 60% 이상의 주식이 상당수 존재
- 그럼에도 러셀 3000 지수는 34년간 연평균 12% 성장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했을까요? 바로 상위 성과 주식들이 수익률의 대부분을 담당했기 때문입니다.
실패를 받아들이는 지혜
여기서 우리가 얻어야 할 교훈은 명확합니다. 실패는 성공 과정의 자연스러운 부산물이라는 것입니다.
위험 회피의 함정
만약 여러분이 투자나 사업에서 거의 실패하지 않고 있다면, 오히려 걱정해야 할 상황일 수 있습니다. 충분한 위험을 감수하지 않고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적절한 위험 없이는 다음을 얻을 수 없습니다:
- 투자 과정에서의 소중한 교훈
- 미래 수익 향상의 기회
- 진정한 성장의 경험
실패의 재정의
실패를 단순히 ‘잘못된 것’으로 보는 관점을 바꿔야 합니다. 실패는:
- 학습의 기회입니다
- 성장의 발판입니다
- 성공으로 가는 필수 과정입니다
실패와 함께 성공하는 전략
그렇다면 어떻게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으면서도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을까요?
포트폴리오 사고법
기업이든 개인이든 다각화가 핵심입니다. 한 분야에서의 실패가 전체를 무너뜨리지 않도록 여러 영역에 투자하고 도전해야 합니다.
실패의 크기 관리
모든 실패가 같은 것은 아닙니다. 치명적인 실패는 피하되, 작은 실패는 적극 수용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실패의 규모를 관리하면서 도전의 빈도를 늘리는 것이 현명한 전략입니다.
학습 중심의 접근
실패할 때마다 “이 경험에서 무엇을 배울 수 있는가?”라고 자문해보세요. 실패를 학습의 기회로 전환하는 능력이야말로 장기적 성공의 핵심 역량입니다.
실패를 품은 성공의 철학
실패는 성공의 반대가 아닙니다. 성공의 구성 요소입니다. 위대한 기업들과 성공한 투자자들이 증명해준 것처럼, 적절한 실패 없이는 진정한 성공도 있을 수 없습니다.
여러분도 오늘부터 실패를 다르게 바라보시길 바랍니다. 실패를 두려워하기보다는 성장을 위한 필수 과정으로 받아들이세요. 그리고 기억하세요. 실패하지 않는 사람은 충분히 도전하지 않는 사람일 수 있다는 것을 말입니다.
여러분의 다음 도전은 무엇인가요? 그 도전에서 혹시 실패할 수도 있다는 두려움이 있으신가요? 그렇다면 그것이야말로 시도할 가치가 있는 도전일 수 있습니다.
참고 자료: Novel Investor, “Failing to Succe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