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 대가라 불리는 워런 버핏은 1,462억 달러의 순자산을 보유한 세계적인 부자이지만, 그의 일상은 놀라울 정도로 단순합니다. 오늘날 많은 성공한 기업가들이 복잡한 아침 루틴과 생산성 체계를 자랑하는 반면, 버핏은 단순함을 통해 엄청난 성공을 이루었습니다.
오늘은 그의 일상 속에 숨겨진 투자 철학과 마인드셋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버핏의 아침: 동전 한 푼이 모여 억만장자가 된다
워런 버핏은 매일 아침 코카콜라 한 캔으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이후 그는 가까운 맥도날드에서 아침 식사를 합니다. 2017년 HBO 다큐멘터리 “워런 버핏이 된다는 것(Becoming Warren Buffett)”에서 그는 자신이 부유하다고 느낄 때는 3.17달러짜리 베이컨, 달걀, 치즈 비스킷을 주문한다고 밝혔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시장이 하락했을 때 그가 보이는 반응입니다. 버핏은 다큐멘터리 촬영 중 이렇게 말했습니다:
오늘 아침 시장이 하락했어요. 저는 3.17달러 대신 2.95달러짜리를 선택하겠어요.
1,462억 달러의 재산을 가진 사람이 22센트를 아끼는 것이 의미가 있을까요? 이것이 바로 버핏의 투자 철학이 담긴 생활 방식입니다. 그는 작은 금융 결정이 복리 효과를 통해 장기적으로 엄청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을 몸소 실천합니다.
장기적 관점의 힘: 복리의 마법
버핏의 일상에서 볼 수 있는 절약 습관의 가치를 이해하기 위해 다음 사례를 살펴보겠습니다.
1965년, 버핏이 버크셔 해서웨이를 인수했을 당시 주가는 약 19달러였습니다. 만약 여러분이 매일 25센트씩 76일 동안 저축한 후 그 19달러로 버크셔 해서웨이 주식 한 주를 샀다고 가정해 봅시다.
2023년 기준으로 그 한 주의 가치는 무려 4,400,000% 증가했습니다. 76일 동안 매일 25센트를 저축해 투자한 금액이 이제는 833,121달러가 된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버핏이 소소한 절약과 장기 투자의 힘을 믿는 이유입니다.
업무 시간: 독서와 연구에 집중
버핏의 사무실 시간은 대부분 읽기에 할애됩니다.
그는 투자 관련 자료, 기업 재무 문서, 투자자 보고서, 산업 출판물 등을 읽으며 잠재적 투자처를 철저히 연구합니다. 단순히 표면적인 정보에 그치지 않고, 기업의 역사와 스토리를 깊이 파고듭니다.
버핏은 1996년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이렇게 밝혔습니다:
투자자에게 필요한 것은 선택한 기업들을 올바르게 평가할 수 있는 능력입니다. 여기서 ‘선택한’이라는 단어에 주목하세요. 모든 기업에 대해 전문가가 될 필요는 없습니다. 또는 많은 기업에 대해 알 필요도 없습니다. 자신의 능력 범위 내에서 기업을 평가할 수 있으면 충분합니다. 그 범위의 크기는 중요하지 않지만, 그 한계를 아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 철학은 투자 초보자들에게 중요한 교훈을 줍니다. 투자할 때는 모든 기업이나 산업을 알아야 한다는 부담감을 내려놓고, 자신이 이해할 수 있는 분야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버핏은 이것을 자신의 “능력 원(circle of competence)”이라고 부릅니다.
일과 삶의 균형: 저녁 루틴
놀랍게도 워런 버핏은 매일 오후 5시에서 6시 사이에 업무를 마치고 귀가합니다. 이는 대부분의 CEO나 대형 투자자들의 패턴과는 매우 다릅니다. 그는 집으로 가는 길에 다시 맥도날드 드라이브스루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버핏이 이러한 일과 삶의 균형을 유지하는 것은 정신적 명료함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개인 시간을 확보함으로써 스트레스를 관리하고, 이는 더 나은 투자 결정을 내리는 데 도움이 됩니다. 오후 일찍 퇴근하여 뇌를 재충전하는 시간을 갖는 것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더 좋은 결정을 내리는 데 기여합니다.
저녁 시간을 보낸 후, 버핏은 밤 10시에 잠자리에 들고 30분간 독서를 한 후 10시 45분에 잠이 듭니다. 이렇게 규칙적인 수면 패턴은 그의 선명한 판단력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요소입니다.
단순한 루틴이 주는 교훈
워런 버핏의 일상 루틴에서 우리가 배울 수 있는 가장 큰 교훈은 단순함의 가치입니다. 복잡한 아침 의식이나 최신 생산성 앱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대신, 그는 다음과 같은 핵심 원칙을 지킵니다:
- 일관성: 매일 같은 시간에 일어나고 자는 규칙적인 패턴
- 집중: 업무 시간에는 읽기와 연구에 몰입
- 절제: 작은 비용이라도 신중하게 지출
- 균형: 일과 삶의 경계를 명확히 설정
- 지속적 학습: 매일 독서를 통한 지식 확장
투자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이러한 원칙을 적용한다면, 우리도 더 나은 재정적 결정을 내릴 수 있을 것입니다. 투자는 단거리 달리기가 아닌 마라톤입니다. 버핏의 루틴처럼, 매일의 작은 습관이 장기적으로 커다란 결과를 만들어 냅니다.
여러분도 오늘부터 자신만의 금융 루틴을 만들어보는 건 어떨까요?
매일 조금씩 투자하고, 자신이 이해할 수 있는 분야에 집중하며, 장기적인 관점을 유지한다면, 투자의 여정에서 더 큰 성공을 이룰 수 있을 것입니다.
참고 자료: GOBankingRates, “Warren Buffett: A Look Inside the Billionaire Mogul’s Daily Rout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