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충 시작해도, 완벽한 최고의 결과물을 만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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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결과물을 만들려는 욕심이 오히려 시작조차 어렵게 만드는 경험, 여러분도 해보셨나요? 일을 미루게 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는 바로 ‘완벽하게 해내야 한다’는 부담감입니다.

오늘은 창의적 프로젝트에서 최고의 결과물을 얻는 실용적인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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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담 없이 시작하는 것이 핵심

완벽한 결과물을 얻기 위한 첫 번째 비결은 역설적이게도 ‘대충’ 시작하는 것입니다. 시작부터 목표를 너무 명확하고 크게 잡으면 심리적 부담이 커져 아예 시작조차 못하게 됩니다. 대신, 최종적으로 원하는 방향을 가볍게 그려보세요.

예를 들어, “읽는 사람이 한 번에 이해할 수 있는 명확한 문서를 만들 것이다” 또는 “나중에 추억할 수 있는 영상을 만들 것이다”와 같이 큰 그림만 그려두는 것이 좋습니다.

목표는 작업을 진행하면서 차근차근 구체화하면 됩니다.

거친 초안이 완벽한 결과물의 시작

초안은 거칠수록 좋습니다. 왜냐하면 엉성한 초안이라도 일단 만들어 놓아야 수정하고 다듬을 재료가 생기기 때문입니다. 말이 되지 않는 문장이라도 일단 생각나는 대로 적어보세요.

예를 들어, 글을 쓰는 작가가 처음부터 완벽한 문장을 구상하려 하면 쉽게 글쓰기 막막함에 빠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생각나는 대로 키워드나 문장 조각을 노트에 적어두면, 그것이 나중에 훌륭한 글의 씨앗이 됩니다.

영상 제작자라면 스마트폰으로라도 일단 촬영을 시작하고, 기획자라면 전체 틀만 잡아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단계에서는 앞뒤가 맞지 않더라도 전혀 신경 쓰지 않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단계적 개선: 거친 초안에서 완벽한 결과물로

초안이 완성되면 본격적인 2단계 작업이 시작됩니다. 이 단계에서는 불필요한 요소를 제거하고 전체적인 흐름을 다듬어나갑니다. 단계가 진행될수록 더욱 세심하게 접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령 디자이너가 작업할 때, 첫 스케치는 대략적인 형태만 잡지만 이후 단계에서는 색상, 비율, 세부 디테일을 하나씩 조정해나갑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처음에는 상상하지 못했던 창의적인 결과물이 탄생하게 됩니다. 처음부터 완벽을 추구하기보다는 차근차근 정리해 나가는 자세가 핵심입니다.

객관적 시선으로 바라보기

자신의 작업을 평가할 때는 자칫 가혹해지기 쉽습니다. 이럴 때는 한 걸음 뒤로 물러나 다른 사람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스스로를 관객처럼 거리를 두고 보면 허술한 부분과 지나친 부분이 더 명확하게 보이게 됩니다. 실제로 많은 전문 작가들은 초고를 작성한 후 며칠 동안 의도적으로 거리를 두었다가 다시 검토합니다.

한 소설가는 “내가 쓴 글을 타인이 쓴 것처럼 냉정하게 평가할 수 있을 때 비로소 좋은 작품이 탄생한다”고 말했습니다. 자신의 작업이 아니라 남이 만든 것이라고 생각하면 객관적으로 냉정하게 완성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반복해서 보다 보면 이런 객관적 시선을 유지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럴 때는 하루 정도 시간을 두거나, 다른 일을 하다가 돌아와서 수정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이 방법은 특히 글쓰기나 디자인 작업에서 매우 유용하게 적용됩니다.

마감의 힘을 활용하기

“마감은 마감이 한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는 잡지 기자들 사이에서 널리 알려진 말로, 마감일이 있을 때 비로소 일을 마무리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합니다. 끝없이 다듬고 곱씹는 것을 방지하려면 스스로 마감선을 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실제로 많은 창의적 전문가들은 자신만의 마감 시스템을 갖고 있습니다. 한 디자이너는 “오늘 밤 10시까지만 작업한다”와 같이 명확한 시간 제한을 두어 집중력을 높인다고 합니다. 또 다른 전문가는 “다음 달 말까지만 이 프로젝트에 투자한다”와 같이 기간을 정해 작업의 경계를 명확히 합니다.

마감이 정해지면 놀라운 집중력이 생겨나고, 불필요한 완벽주의를 억제할 수 있습니다.

처음부터 완벽을 노리면 아예 출발조차 할 수 없지만, 빠르고 엉성하게 시작해서 천천히 정성껏 다듬어 나간다면 최고의 결과물을 얻을 수 있습니다.

실천을 위한 팁

  • 5분 규칙 활용하기: 무언가를 시작할 때 “단 5분만 해보자”라는 마음으로 시작해보세요. 대부분의 경우 5분이 지나면 계속 진행하게 됩니다.
  • 초안에 등급 매기지 않기: 초안은 말 그대로 ‘초안’일 뿐입니다. 이 단계에서 질적 평가는 금물입니다.
  • 작은 단위로 나누기: 큰 프로젝트는 작은 단위로 나누어 각각을 독립적으로 시작하고 완성하세요.
  • 진행 상황 시각화하기: 작업 진행 상황을 눈에 보이게 만들어 성취감을 느끼고 동기부여를 유지하세요.

최고의 결과물을 얻는 비결은 역설적이게도 완벽을 추구하지 않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대충이라도 시작하고, 단계적으로 개선하며, 객관적 시선을 유지하고, 마감의 힘을 활용한다면 여러분도 놀라운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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