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로서 성장하고 싶으신가요? 기술 스택을 쌓는 것도 중요하지만, 진정한 성장은 단순히 언어나 프레임워크를 익히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가집니다. 오늘은 개발 세계에서 정말 두각을 나타내는 사람들은 어떤 공통된 특성을 가지고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그들은 단지 기술적 능력뿐만 아니라, 문제 해결 방식, 소통 능력, 그리고 지속적인 성장 마인드셋을 가지고 있다고 하는데요, 초보 개발자나 성장을 갈망하는 모든 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1. 근본에서 배우는 습관: 공식 문서를 먼저 읽는 사람들
여러분은 문제에 부딪혔을 때 어떻게 하시나요? 바로 Stack Overflow에 검색하거나 ChatGPT에게 물어보시나요? 최고의 개발자들은 다릅니다. 그들은 공식 문서를 먼저 찾아보는 습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Apache, Python, TOML 등의 공식 문서들은 실제로 상당히 잘 작성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1차 자료에서 직접 배우는 습관은 장기적으로 여러분의 개발 역량에 큰 차이를 만들어냅니다.
React를 사용하는 개발자 '김민수'씨는 새로운 기능을 구현할 때마다 항상 React 공식 문서를 먼저 찾아봅니다. 스택 오버플로우의 코드 조각을 복사-붙여넣기하는 대신, 그는 왜 그 해결책이 작동하는지 이해하고 싶어 합니다. 결과적으로 그는 단순히 React를 '사용'하는 것을 넘어 React를 '이해'하게 되었고, 팀 내에서 React 전문가로 자리 잡았습니다.
2. 도구를 깊이 이해하는 태도
도구를 ‘사용’할 줄 아는 것과, 그것을 ‘이해’하는 것은 완전히 다른 차원입니다. 최고의 개발자들은 자신이 사용하는 도구에 대해 깊은 이해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들이 도구를 잘 이해하려면 다음 네 가지 측면을 모두 파악하고 있어야 합니다:
- 역사 – 왜 이 도구가 만들어졌는가?
- 현재 – 누가 이 도구를 관리하고 있는가?
- 한계 – 이 도구는 언제 적합하지 않은가?
- 생태계 – 이 도구 주변의 라이브러리와 도구는 무엇인가?
백엔드 개발자 '박지혜'씨는 Kafka를 사용할 때 단순히 메시지 브로커로서의 기능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Kafka가 LinkedIn에서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현재 Apache 재단에서 어떻게 관리되고 있는지, 어떤 상황에서 Kafka보다 RabbitMQ가 더 적합한지, 그리고 Kafka Connect, Kafka Streams 같은 생태계에 대해서도 깊이 이해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이해는 그녀가 아키텍처 결정을 내릴 때 더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게 해줍니다.
3. 에러 메시지를 꼼꼼히 읽는 습관
개발 과정에서 에러는 필연적입니다. 그러나 최고의 개발자들은 에러 메시지를 무시하거나 두려워하지 않고, 오히려 그것을 문제 해결의 실마리로 사용합니다.
에러 메시지를 곰곰이 들여다보면 대부분의 문제 해결 힌트가 이미 그 안에 담겨 있습니다. 실제로 개발 문제의 약 80%는 에러 메시지만 제대로 읽어도 해결할 수 있다고 합니다.
신입 개발자 '이준호'씨는 처음에는 복잡한 에러 스택 트레이스를 보면 겁을 먹곤 했습니다. 하지만 선임 개발자의 조언에 따라 에러 메시지를 꼼꼼히 읽는 습관을 들인 후, 그는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빈도가 크게 증가했습니다. 이제 그는 에러 메시지를 보면 "이건 무서운 게 아니라 컴퓨터가 주는 힌트"라고 생각합니다.
4. 복잡한 문제를 작은 단위로 나누는 능력
막히는 건 누구나 겪는 일입니다. 차이점은 그 상황을 어떻게 극복하느냐에 있습니다. 최고의 개발자들은 복잡한 문제를 작은 단위로 잘게 나눌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경험이 많거나 문제 해결 능력이 뛰어난 개발자는 어떤 큰 문제라도 쉽게 해결 가능한 작은 문제들로 분해합니다. 사실 개발자의 핵심 업무는 결국 큰 문제를 작은 문제로 나누는 작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프로젝트 리더 '최영미'씨는 팀이 복잡한 기능 개발에 압도될 때마다 화이트보드에 문제를 작은 단위로 나누는 작업을 주도합니다. "이 전체 기능을 한 번에 구현하려 하지 말고, 먼저 데이터 모델을 정의하고, 그 다음 기본 CRUD를 구현하고, 그 후에 비즈니스 로직을 추가하고, 마지막으로 UI를 연결해보자"라는 식으로 접근합니다. 이러한 방식은 팀의 부담을 줄이고 진행 상황을 명확하게 추적할 수 있게 해줍니다.
5. 코드 읽기를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
최고의 개발자들은 낯선 코드베이스를 마주했을 때 “그건 내 영역이 아니야”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그냥 시도하고 배웁니다.
놀랍게도, 처음 다루는 코드라도 금세 팀 내 전문가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그들이 코드를 읽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이해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기 때문입니다.
시스템 엔지니어 '정도현'씨는 회사의 레거시 코드를 맡게 되었을 때, 원래 작성자가 퇴사한 상태였습니다. 대부분의 팀원들은 그 코드를 건드리기를 꺼려했지만, 정씨는 코드를 한 줄씩 읽어가며 시스템의 작동 방식을 이해했습니다. 몇 주 후, 그는 그 시스템의 전문가가 되어 성능을 30% 향상시키는 최적화를 구현했습니다.
6. 효과적인 소통 능력: 말하기와 글쓰기
뛰어난 개발자는 기술적 능력뿐만 아니라 의사소통 능력도 뛰어납니다. 그들은 말을 잘하고, 생각을 글로 명확하게 풀어낼 줄 압니다.
블로그 작성, 기술 발표, 오픈소스 활동 등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나누는 것은 단순히 명성을 쌓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습니다. 글쓰기 능력은 사고의 구조와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기술 블로거 '송민아'씨는 복잡한 기술 개념을 누구나 이해할 수 있게 설명하는 능력으로 유명합니다. 그녀의 블로그 포스팅은 항상 명확하고 구조적이며, 때로는 재치 있는 비유로 어려운 개념을 쉽게 설명합니다. 이러한 글쓰기 습관은 그녀의 코드에도 반영되어, 그녀가 작성한 코드는 항상 가독성이 높고 잘 문서화되어 있습니다.
7. 평생 학습자 마인드셋
나이와 상관없이 계속 배우는 사람이 진정한 최고의 개발자입니다. 그들은 새로운 도구나 언어를 시도하는 것에 거리낌이 없으며, 최신 기술을 맹목적으로 따르기보다는 장단점을 스스로 분석할 줄 압니다.
중요한 점은 젊은 나이에도 고정관념에 빠지면 성장이 멈춘다는 것입니다. 좋은 개발자는 직책과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배움을 구하며, 신입에게도 배울 것이 있다는 열린 태도를 가집니다.
20년 경력의 시니어 개발자 '홍경주'씨는 팀에 합류한 신입 개발자의 React 지식에 감탄했습니다. 그는 자존심을 내세우는 대신, 신입에게 모던 프론트엔드 기술을 배우는 시간을 따로 요청했습니다. 이런 열린 태도 덕분에 그는 긴 경력에도 불구하고 항상 최신 기술에 뒤처지지 않습니다.
8. 단순함을 추구하는 지혜
똑똑한 사람은 똑똑한 코드를, 훌륭한 사람은 단순한 코드를 씁니다.
이 말은 개발 세계에서 깊은 통찰을 담고 있습니다. 진정한 실력은 복잡함이 필요한 상황과 그렇지 않은 상황을 구별할 줄 아는 능력에 있습니다. 단순한 코드가 유지보수에 훨씬 유리하다는 것을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키텍트 '윤재석'씨는 복잡한 디자인 패턴과 추상화를 적용한 시스템을 인수받았을 때, 팀원들이 그 코드를 이해하는 데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발견했습니다. 그는 점진적으로 그 시스템을 더 단순하고 명확한 구조로 리팩토링했습니다. "때로는 단순한 if-else 문이 복잡한 전략 패턴보다 더 좋을 수 있어요"라는 그의 철학은 팀 전체의 생산성을 크게 향상시켰습니다.
훌륭한 개발자가 되기 위한 여정
훌륭한 엔지니어링은 경쟁이 아닙니다. 각자의 방식으로 성장하고 발전해 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한 가지 명심해야 할 점은, 어려운 작업을 건너뛸 수 있다고 스스로를 속이지 말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훌륭한 개발자가 되는 길에 지름길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위에서 설명한 특성들은 단순히 타고난 것이 아니라, 의식적인 노력과 실천을 통해 개발할 수 있는 것들입니다.
여러분도 이러한 특성들을 하나씩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간다면, 더 나은 개발자로 성장할 수 있을 것입니다.
어떤 특성부터 개발해보고 싶으신가요? 공식 문서를 먼저 읽는 습관부터 시작해보는 건 어떨까요?
참고 자료: ENDLER.DEV, “The Best Programmers I Kno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