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의 제안을 거절한 교수가 만든 13조원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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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폰 안(Luis von Ahn)은 과테말라 출신의 컴퓨터과학 교수로, 리캡챠(reCAPTCHA)와 세계적인 외국어 학습 앱 듀오링고(Duolingo)의 창업자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의 창업 여정은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강한 신념을 바탕으로 이루어졌으며, 빌 게이츠의 제안을 거절하고 독자적인 길을 걸어 13조원의 기업을 만들어냈습니다.


문제의 본질에 집중한 혁신

폰 안은 1996년 미국으로 이민 후 듀크 대학교에서 수학을 전공했으나, 컴퓨터과학으로 전공을 전환했습니다. 그의 첫 번째 주요 업적은 캡챠(CAPTCHA)로, 이는 인간과 컴퓨터를 구분하는 기술입니다. 야후의 스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발된 캡챠는 웹 보안의 중요한 도구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후 그는 리캡챠(reCAPTCHA)를 통해 스캔된 문서를 디지털화하는 데 기여하며, 구글에 인수되는 성과를 이루었습니다.

하나의 도구로 두 가지 문제 해결

리캡챠는 단순히 웹 보안을 강화하는 도구가 아니라, 동시에 문서 디지털화라는 두 가지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사용자가 리캡챠를 통해 문자를 입력함으로써, 스캔된 문서의 디지털화 작업이 자동화되었습니다. 이는 폰 안이 문제의 본질에 집중하여 창의적인 해결책을 찾아낸 대표적인 예입니다.


원칙을 버리고 더 큰 목표를 추구한 용기

구글 인수 후 폰 안은 3년의 계약을 이행하기 전에 회사를 떠나 듀오링고를 창업했습니다. 이는 초기 원칙을 고수하면서도 더 큰 목표를 위해 유연하게 대처한 그의 용기를 보여줍니다. 듀오링고는 무료로 외국어를 학습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하며, 광고와 구독 서비스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였습니다. 이러한 접근은 사용자 경험을 최우선으로 하면서도 경제적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좋은 제품이 결국 승리한다는 믿음

듀오링고는 마케팅보다는 제품 개선에 집중하며, 사용자들이 꾸준히 학습할 수 있도록 게이미피케이션과 AI 기반 알림 시스템을 도입했습니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듀오링고는 전 세계 3천4백만 명 이상의 사용자를 확보하였으며, 2024년 10월 기준으로 시가총액 13조원에 달하는 기업으로 성장했습니다. 폰 안은 좋은 제품이 장기적으로 성공을 이끌 것이라는 확고한 믿음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혁신을 추구했습니다.


결론

루이스 폰 안의 이야기는 문제의 본질에 집중하고, 창의적인 해결책을 모색하며, 원칙과 유연성을 조화시켜 성공을 이룬 창업가의 전형을 보여줍니다. 그의 여정은 많은 창업가들에게 영감을 주며, 좋은 제품이 결국 시장에서 승리할 것이라는 교훈을 전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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