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니쉬 파브라이의 집중 투자 전략

워런 버핏의 투자 철학과 파브라이의 접근법

워런 버핏은 당대 최고의 투자자 중 한 명으로 평가받으며, 버크셔 해서웨이를 60년 넘게 운영하면서 S&P 500 지수의 두 배에 달하는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버핏은 “투자의 첫 번째 규칙은 손실을 입지 않는 것”이라는 자본 보존 원칙을 고수했습니다. 이러한 철학은 모니쉬 파브라이에게도 깊은 영향을 미쳤습니다.

파브라이는 인도 뭄바이 출신의 가치 투자자로, 버핏을 모델로 삼아 유사한 투자 원칙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그는 “앞면이 나오면 제가 이기고, 뒷면이 나와도 크게 잃지 않는 것입니다.”라며 리스크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달랄 스트리트 펀드의 집중 포트폴리오

파브라이가 운용하는 달랄 스트리트 헤지펀드는 약 2억 4,700만 달러 상당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으며, 현재 5개 기업만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 중 상위 3개 종목이 전체 포트폴리오의 97%를 차지하는 매우 집중된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는 다각화보다는 신중한 종목 선택을 통해 고수익을 추구합니다.

주요 투자 종목 분석

콘솔 에너지(CEIX)

콘솔 에너지는 파브라이 포트폴리오에서 두 번째로 큰 비중을 차지하며, 전체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2분기 말 기준으로 172,000주를 보유하던 콘솔 에너지의 지분을 3분기 동안 770,640주로 약 4배 가까이 늘렸습니다. 콘솔의 주력 프로젝트는 펜실베이니아 광산 단지로, 수출 시장을 중심으로 한 탄광 개발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파브라이는 8월 아치 리소시스와 콘솔의 합병 발표 후 콘솔의 비중을 늘리고 아치의 비중을 줄였습니다. 이는 콘솔의 “보장된 현금 흐름이 시가총액을 초과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히며,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중시한 투자 결정으로 풀이됩니다.

다나오스(DAC)

다나오스는 파브라이가 3분기에 새로 추가한 포지션으로, 컨테이너선 운영사입니다. 천연자원, 특히 석탄에 집중 투자하는 파브라이의 전략과는 다소 다른 방향으로 보이지만, 최근 중국 경제 둔화와 트럼프 당선인의 관세 부과 공약으로 인해 드라이 벌크 시장의 침체 가능성을 고려한 다각화 전략일 수 있습니다.

다나오스는 현재 주가가 약 20% 하락한 상태에서 46,590주를 매입하였으며, 이는 현재 약 9%의 손실을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무역 긴장 속에서도 컨테이너선 수요는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으며, 향후 동부 해안 항만 파업 등 추가적인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파브라이는 이 포지션의 가치를 높게 평가하고 있습니다.

다각화보다 집중 투자

워런 버핏은 다각화를 무지의 은폐라고 일축하며, 투자자에게는 필수적이지 않다고 주장했습니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수십 개의 주식을 소유하고 있지만, 이는 거대한 자산 규모 때문입니다. 파브라이 역시 신중한 종목 선택을 통해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그는 어떤 주식을 사지 말아야 할 이유를 찾는 것에 중점을 두며, 이는 그의 성공적인 투자 전략의 핵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