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머니 트렌드 2023″
에 나오는 전문가의 조언을 참고했습니다.
2021년까지 주식 시장은 코로나로 인해 막대하게 풀린 유동성 덕분에 ‘돈을 넣으면 돈을 버는’ 분위기였습니다. 하지만 2022년은 이미 시장에 풀린 유동성을 거둬들이기 위해 각국 정부가 긴축에 나서고, 미국의 금리 인상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 등으로 인해 한 치앞도 예측할 수 없었던 해가 됐습니다.
2022년의 주식 시장은 계속해서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는데, 2021년의 정점에서 투자한 투자자들이 많은 만큼, 큰 손실을 입은 투자자들이 많았습니다. 특히 아무 종목이나 사도 수익을 보고 나올 수 있었던 상승장에서 투자를 하던 투자자들은, 2022년의 강력한 하락장에서는 미처 손 쓸 시간도 없이 눈덩이처럼 커져버린 손실을 보고 허탈해 할 수 밖에 없었을 겁니다.
하락장에서의 투자 전략은 상승장과는 달리, 좀 더 입체적인 공부가 필요합니다. 상승장에서는 상식인 줄 알았던 것들이 하락장에서는 모두 무너져 버립니다. 처음 겪는 하락장에서 길을 잃은 상태라면, 아직 공부가 부족한 투자자라면, 전문가의 조언을 귀 담아 듣고, 돈의 흐름을 읽기 위해 더 많은 정보 수집과 더 많은 교류가 필요할지도 모릅니다.
1. 기존 시장 주도주는 잊어라.
기존의 시장 주도주는 잊으세요. 상승장에서는 미래에 대한 전망이 좋은 성장주들이 크게 상승하지만, 주식 시장이 하락하는 침체기에는 실제로 이익을 창출하는 회사만이 가치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물론 침체기에도 기업은 미래를 향해 꾸준히 나아가지만, 이 시기의 주식 시장은 ‘꿈’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침체기의 투자자들은 미래의 성장성을 봐야하는 스타트업에게도 수익을 닥달하게 됩니다. 이들은 더이상 스타트업이 제시한 장미빛 미래를 낙관할 수 없기 때문이죠. 2022년은 이미 상반기부터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액 감소가 나타났다고 하네요.
결국 하락장에서는 실제로 이익을 창출하는 회사가 기업의 가치를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성장주였던 기존의 주도주는 잊어버릴 필요가 있습니다. 주식 시장이 하락하는 시장의 변곡점에서 손실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행동이, 주가가 빠졌다는 이유로 기존의 주도주를 계속 사들이는 행동입니다.
2. 배당주 투자는 여전히 매력적이다.
배당주 투자는 경기 침체기에도 여전히 매력적일 수 있습니다. 금리가 높아지면서 배당주의 매력이 떨어졌다는 평가도 있지만, 배당주 역시 주식 시장이 하락하면서 주가가 크게 빠지기 때문에 배당 수익률도 그만큼 올라가게 됩니다.
배당주는 장기 투자에 유리하고, 배당 수익률을 계산해 보는 것 만으로도 투자를 쉽게 결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배당금의 지급 여부를 통해 회사의 재무적 여유도 판단할 수 있습니다. 머니투데이의 기사에 따르면 9% 이상의 배당수익률을 보여주는 종목도 있다고 하네요.
3. 수요가 견실한 기업을 골라라.
경기가 침체하는 시기일수록, 소비자 수요의 변동이 적은 기업을 골라 투자할 필요가 있습니다. K-POP과 같이 팬덤이 강한 산업이나 스크린 골프, 미디어 콘텐츠 처럼 초기 투자 비용 대비 다음 지표가 적은 사업 등이 여기에 해당됩니다.
4. 행동주의 거버넌스에 주목하라.
최근 소액주주들이 직접 감사를 선임하거나 배당 확대를 요구하는 등의 행동에 나서는 경우가 많아 졌습니다. 또 행동주의 펀드도 증가했고, 상속을 거치면서 대주주의 영향력이 과거보다 낮아지고, 스튜어드십 코드 등의 제도적인 변화도 한 몫을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거버넌스가 개선되면서 저평가된 회사들은 결국 재평가되는 흐름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실제로 행동주의 펀드인 얼라인파트너스가 주주총회에서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의 개인회사인 라이크기획에 의한 주주가치 훼손 문제를 제기하면서, SM엔터테인먼트는 지난 9월 라이크기획과의 계약 조기 종료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고, 이후 에스엠의 주가는 급격한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5. 변동성을 견뎌내라.
아무리 좋은 주식도 떨어질 때가 있습니다. 성공적인 주식 투자를 위해서는 변동성을 견딜 수 있는 강한 멘탈을 가질 필요가 있는데, 주식 시장의 변동성을 견딜 수 있는 강한 멘탈은 이 주식이 ‘어디까지 올라갈 것’이라는 확신이 아닌, ‘이 이하로는 안 내려갈 것’이라는 하한선에 대한 확신을 갖는 것을 말합니다.
결국 강한 멘탈을 갖기 위해서는 내가 보유하고 있는 종목과 산업에 대한 기본적인 펀더멘탈과 미래 전망 등에 대한 공부가 전제되어야 하는데, 실제로는 종목과 산업에 대한 공부를 많이 해도 멘탈이 흔들릴 수 있습니다. 그럴 때는 그냥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6. 주가 폭락은 높은 잠재 수익의 기회다.
처음 주식 투자를 하는 초보 투자자에게는 주가가 폭락했을 때가 가장 주식을 팔고 싶을 때일 겁니다. 하지만 어느 정도 경력이 있는 주식 투자자들은, 이렇게 주가가 폭락해 가장 위험해 보이고, 주식을 팔고 싶은 시기가 사실은, 본질적으로는 가장 위험이 적고, 잠재 수익률이 높을 때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물론 주식이 폭락한 후 ‘그냥 묻어두고 있으면 되겠지?’라는 생각으로 손을 놓고 있으면 안됩니다. 우선은 원점으로 돌아가 기업을 끊임없이 분석해야 합니다. 즉, 삼성전자니까 믿고 묻어두는 것이 아니라, 정말 삼성전자가 다른 경쟁사보다 나은지, 반도체보다 다른 업종에 투자하는 것이 나은지, 계속해서 스스로에게 물어봐야 합니다. 다시 주가가 회복 중이라면, 실적개선주를 고려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7. 관심이 있고, 잘하는 분야에서 시작하라.
많은 사람들이 내가 잘 아는 종목이 아닌, 한창 유행을 타는 종목이나 테마주로 주식을 시작합니다. 하지만 하락장에서는 내가 평소에 관심이 있고 잘할 수 있는 분야에 집중하는 것이 좋습니다. 내가 잘 모르는 분야보다, 잘 아는 분야에 집중해야 더 적은 노력으로 양질의 분석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주식과는 다르지만, 대부분의 인기 유튜버들이 본인이 관심있는, 본인이 잘 하는 분야를 파고들어 성공하는 것을 생각해보세요. 주식 투자도 다르지 않습니다.
8. 근로 소득도 중요하다.
경기 침체 시기에는 원하는 만큼 수익률을 높이는 것이 어렵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근로 소득을 늘리는 데 집중하는 것이 중요해지는데, 부의 크기는 투자금과 수익률 그리고 기간의 곱으로 계산이 됩니다.
투자금 = 소득 – 지출
부자의 크기 = 투자금 X 수익률 X 기간
‘부의 크기’를 계산하는 공식에 따르면, 소득이 클수록 투자금을 높일 수 있고, 같은 수익률이라도 더 높은 부를 축적할 수 있습니다. 즉, 수익률도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기초체력’이 되어주는 소득과 꾸준한 투자 기간도 중요합니다.
인간은 본능적으로 두려움을 회피하려는 성향을 갖고 있는데, 경기 침체 시기에는 많은 투자자들이 두려움을 떨쳐내지 못하고 시장에서 이탈합니다. 하지만 그 덕분에 시장 가격 대비 잠재 가치가 높아지고, 오히려 더 많은 기회가 발생하게 됩니다. 그래서 이 시기를 잘 활용하면, 더 많은 기회를 잡고, 더 빨리 부자가 될 수 있습니다. 물론 모든 것은 나의 멘탈과 행운으로 결정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