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스콘신 매디슨대학교 심리학부 캐롤 리프 교수의 ‘심리적 행복 모델’은 아리스토텔레스부터 매슬로우, 칼 융에 이르는 고대에서 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여러 학자들의 다양한 이론과 연구로부터 찾아낸 6가지 요인으로 구성된 모델로, 이 모델은 여러 연구자들의 테스트를 통해 지지할만한 모델로 받아들여졌고, 모국인 미국에서만이 아니라 유럽과 남미, 심지어 아시아까지 전혀 다른 문화적 특성을 가진 나라에서도 유의미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합니다.
흥미로운 것은 캐롤 리프 교수의 이 모델이 오늘날 경영환경에서 기업들이 차별화된 경쟁력으로서 확보하고 싶어하는 ‘개인과 조직역량’과도 연결되는데다, 오늘날 기업의 조직문화 담당자들에게 주요 화두가 되고 있는 ‘MZ세대’의 특성과도 연결된다는 점입니다.
캐롤 리프 교수의 ‘심리적 행복 모델‘은 심리적인 웰빙, 즉 행복은 단순히 즐거운 감정인 것이 아니라, 6가지의 요소들이 전체적으로 온전하게 균형을 이루어 낼 때 만들어지는 것으로 보고 있는데, 그 6가지 요소는 다음과 같습니다.
심리적 행복 모델
1. 자기수용
자기수용은 자기 자신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를 갖는 것을 말하는데, 자신의 장점과 단점 모두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과거의 자신을 긍정적으로 인식하는 것을 뜻한다고 합니다.
자기수용이 낮은 사람들은 자기 자신에 대한 부정적인 태도를 갖고, 단점의 존재를 부정하거나 민감하게 생각하고, 실망스러운 일을 매개로 과거를 부정적으로 받아들이게 됩니다.
2. 개인적 성장
개인적 성장은 자신이 지속적으로 발전하는 상태라고 인식하는 것을 뜻하는데, 이는 새로운 경험에 전향적이며, 스스로의 잠재력을 실현하고, 진취적 변화를 실행한다고 느끼는 것을 말합니다.
개인적 성장감이 낮은 사람들은 스스로 정체되어 있다 느끼고, 본인의 태도와 행동을 발전시킬 수 없다고 받아들이고, 지루해하고, 삶에 대한 관심이 부족한 상태가 됩니다.
3. 긍정적 인간관계
긍정적 인간관계는 온기와 만족감을 주는 신뢰할 만한 관계를 보유한 상태로, 인간관계에서의 상호영향을 이해하고 타인의 복지에 대한 염려와 강한 공감, 애정과 친밀감 형성이 가능한 상태를 말합니다.
긍정적 인간관계가 낮은 사람들은 친밀하고 신뢰하는 관계가 부족하거나, 타인에게 온정이나 관심을 주는 것을 어려워하고, 대인관계에서 고립이나 좌절감을 경험하는 상태가 됩니다.
4. 환경 숙달
환경 숙달은 복잡한 일들의 통제와 관리에 익숙하다고 느끼고, 주변에 있는 기회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개인적인 필요와 가치에 맞는 상황 선택과 조성이 가능한 상태를 말합니다.
환경 숙달이 낮은 사람들은 일상 업무 관리에 어려움을 느끼거나, 주변 상황을 자신이 통제하거나, 변화시키는 게 불가능하다고 느끼는 상태가 됩니다.
5. 자율성
자율성은 스스로를 독립적이고 주체적인 존재로 인식하고, 강요나 사회적 압력에 대해 저항할 수 있으며, 자기 행동에 대한 통제가 가능하고, 개인적 기준으로 자기를 평가할 수 있는 상태를 말합니다.
자율성이 낮은 사람은 타인의 기대와 평가에 대한 압박감을 느끼고, 중요한 결정을 자신이 아닌 타인을 비롯한 외부에 의존하고, 강요나 사회적 압력에 쉽게 순응하는 상태가 됩니다.
6. 삶의 목적
삶의 목적은 인생을 살아가는 긍정적인 목표와지향점이 존재하고 이를 느끼는 상태를 말합니다.
삶의 목적이 낮은 사람은 지금까지 살아온 인생에 의미나 특별한 가치를 찾는 것을 어려워하고, 앞으로의 삶에 대해서도 뚜렷한 목적이나 목표 또는 지향점이 없고, 삶에 대한 의미 있는 전망이나 믿음을 갖기 어려운 상태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