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버크셔 해서웨이 주주총회의 10가지 Q&A 하이라이트

0

이 글은 Gurufocus의
Berkshire Hathaway Annual Meeting 2023: Q&A Highlights
라는 글을 참고했습니다.

출처: CNBC

버크셔 해서웨이의 연례 주주총회는 “자본가들의 우드스탁”이라는 별칭이 붙어있습니다. 매년 약 20,000명의 투자자가 워런 버핏찰리 멍거의 말을 듣기 위해 네브래스카의 오마하로 날아가 투자와 인생에 대한 지혜를 얻어가기도 하고, 그 자체를 축제처럼 즐기기도 합니다.

2023년의 주주총회는 지난 5월 초에 막을 내렸으며, 워런 버핏찰리 멍거는 Q&A 시간 동안 다양한 질문에 대한 답을 해주었습니다. 두 사람은 각각 92세와 99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시간을 내어 다양한 주제에 대한 질문에 대해 현명하게 답을 해주었는데, Q&A 시간 동안 논의된 내용은 무엇이었을까요? 주요 질문과 답변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1. 인공 지능과 투자

인공지능

워런 버핏은 인공지능과 투자에 대한 질문에, “구식 지능도 꽤 잘 작동한다.”라면서, AI에 대한 일부 과대광고에 대해 개인적으로 회의적이라고 답했지만, “AI는 놀라운 일을 할 수 있다.”라고 말하며 빌 게이츠가 자신에게 오픈AI의 GPT를 보여주었을 때를 언급하기도 했다고 하네요.

또한 버핏은 원자폭탄이 발명된 후 알버트 아인슈타인이 한 말도 언급하면서, 원자폭탄은 인간의 사고방식을 제외한 세상의 모든 것을 바꿀 수 있었던 것처럼 AI도 마찬가지라고 믿는다고 했습니다.

새로운 것이 등장한다고 해서 기회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멍청한 일을 해서 기회가 만들어집니다.

투자

투자에 대해 버핏은 세상이 압도적으로 단기적인 것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대부분의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와 경영진이 실적 발표를 할 때 항상 실적을 예상하거나 초과 달성하려고 노력하는 것을 예로 들었습니다.

버핏은 2022년 4분기 말 기준 버크셔의 13F 주식 포트폴리오에서 가장 큰 주식인 애플을 언급하며, 자신은 휴대폰을 이해하지 못하지만 “소비자 행동을 이해한다.”라고 했습니다.

투자의 핵심은 계속 학습하고 기업이 시간이 지나도 경쟁 우위를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을 이해하는 것이며, AI가 이를 바꾸지는 못할 것 같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버핏은 과대광고를 경계하며, 가치 투자자로서 유의해야 할 점을 언급했습니다.

큰돈은 사람들에게 아이디어를 파는 데서 나오지, 성능이 더 좋다고 해서 나오는 것은 아닙니다.

2. TSMC

버크셔 해서웨이는 2022년 3분기에 TSMC의 주식을 매수했지만, 다음 분기에는 매수한 주식의 86%를 매도했습니다. 주주총회에서는 모두가 궁금해하던 이 거래에 대해 질문이 나왔는데, 버핏은 “회사의 위치가 좋지 않고, 그에 따른 지정학적 우려 때문에 매도했다.”라고 솔직하게 대답했습니다.

버핏은 특히 중국 본토와 대만 사이의 긴장을 언급했는데, 그러면서 차라리 미국에서 경쟁력을 갖춘 ‘비슷한 회사’를 갖고 싶다고 했습니다.(물론 미국에는 현재 그런 회사가 존재하지 않습니다.)

3. 성공의 비결

성공 비결에 대한 질문에 버핏은 어렸을 때 친구들이 플레이보이를 보고 있을 때 자신은 무디스를 넘기고 있었다는 버핏식의 농담을 던졌습니다. 버핏이 말하는 무디스란, 수천 페이지에 달하는 주식 매뉴얼입니다.

단순한 농담이었을지도 모르지만, 버핏은 꾸준히 책을 읽어왔는데, 이러한 일관성과 끈기 덕분에 그의 지식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축적되었고, 기회를 포착하는 그의 능력은 매우 강력해졌다고 합니다. 책을 많이 읽는다고 시간이 지나면서 더 똑똑해지는 것은 아니지만, 더 현명해질 수는 있다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여기에 멍거는 다음과 같은 말을 덧붙였습니다.

우리는 그렇게 똑똑하지는 않지만, 우리 지능의 우위를 알고 있습니다.

잘 알려진 것 처럼, 벤저민 그레이엄의 “현명한 투자자“는 버핏의 인생을 바꾸어 놓았고, 수십 년 동안 꾸준히 팔리고 있습니다. 버핏은 자신의 ‘지적 정직성’‘준비된 마음’이라는 면에서 그레이엄으로부터 많은 것을 배웠다고 합니다.

여기에 멍거는 또 다시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을 덧붙입니다.

그레이엄은 딥 밸류 투자자였음에도 불구하고, 자산 중 ‘절반 이상’을 ‘성장주’ 또는 ‘훌륭한 기업’ 한 곳에 투자해서 벌어들였습니다. 그 회사는 나중에 버크셔의 자회사가 된 GEICO였습니다.

물론 버핏 역시 뼈를 때리는 한 마디를 보탭니다.

신중하게 생각하고 멍청한 짓을 너무 많이 하지 않으면 어느새 큰돈을 벌게 됩니다.

4. 투자와 감정

버핏은 “투자와 사업 결정을 내릴 때 감정을 배제하는 사람이 되려고 해야 한다.”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인생의 다른 부분에서는 감정적인 사람이 되어도 괜찮다고 하며, 오랫동안 함께 일한 특정 매니저와 함께 “감정적인 결정”을 내린 적이 있음을 인정했습니다.

5. 포트폴리오의 집중

버핏은 애플 주식이 버크셔 포트폴리오 가치의 약 35~39%를 차지한다는 추정치가 나오면서 비판을 받고 있다는 질문을 받았는데, 질문자는 이를 ‘위험 영역’에 있는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이에 대해 버핏은 버크셔가 에너지부터 철도까지 ‘많은 기업’을 소유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다음과 같이 답했습니다.

버크셔는 씨즈 캔디나 BNSF의 지분을 ‘100%’ 소유하고 있기 때문에 더 이상 소유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애플이 자사주를 매입하면 애플의 소유 지분이 약 5.6%에서 6%로 ‘올라갈’ 수 있습니다.

애플은 소비자들에게 강력한 입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휴대폰 한 대에 1,500달러를 지불하고, 35,000달러짜리 세컨드카와 아이폰을 바꾸려고 하지 않습니다.

멍거 역시 ‘방대한 다각화’는 사실, ‘다악화’라고 생각한다고 합니다. 멍거는 다른 것보다 ‘최고의 아이디어 세 가지’에 더 많은 자본을 투자하고 싶다고 하네요.

6. 중국의 인터넷 기업

멍거는 미국과 중국 간의 경제 관계에 약간의 ‘긴장’이 있음을 인정합니다. 그는 미국이 “중국과 잘 지내고, 많은 자유 무역”을 해야 한다고 믿습니다.

멍거는 양국 간의 긴장을 고조시키는 모든 것을 “멍청하고, 멍청하고, 멍청하다”라고 말합니다. 버핏 역시 이를 쿠바 미사일 위기로 일촉즉발의 위기까지 갔던 미국과 소련 간의 긴장과 비교하며, 중국과 미국 모두 “게임이 무엇인지”, 그리고 얼마나 큰 판돈이 걸려 있는지 ‘이해’ 하는 것이 ‘필수적’이라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7. 철도 사업

버크셔는 2010년 2월 벌링턴 노던 산타페440억 달러에 인수했습니다. 물론 회사를 인수하기 이전에도 이미 BNSF 주식을 약 22%를 소유하고 있었습니다.

BNSF 철도 회사는 22,000마일의 선로를 보유하고 있고, 미국 인프라의 필수적인 부분입니다. 버핏은 2010년 2월 CNBC와의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말한 적이 있습니다.

철도의 장점은 선로를 깔고 인프라를 구축하면, 화물을 이동하는 데 드는 추가 비용이 매우 낮다는 것입니다.

버핏의 말 처럼 철도는 훌륭한 사업임에도 불구하고 어려움이 있습니다. 2023년 주주총회에서는 ‘열차 탈선’이 제기되었는데, 2023년 3월 30일, 위스콘신 남서부에서 BNSF 철도를 타고 가던 열차가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했고, 여기에는 에탄올, 옥수수 시럽, 산소 탱크, 리튬 이온 배터리를 싣고 있던 22량의 차량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버핏은 이 철도 인프라가 ‘오래전에’ 건설되었다는 점을 상기시키며, 다음과 같이 답했습니다.

철도는 영하 18에서 영상 38도까지 무거운 화물을 운반하기 때문에 사고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긍정적인 점은 탈선 건수가 1977년 8,000건에서 2023년 1,173건으로 크게 줄었다는 점입니다.

8. 은행 위기

버핏은 역사적으로, 그리고 최근의 실리콘밸리 뱅크 위기 이후에 발생한 은행 시스템과 ‘뱅크런’과 관련하여 “두려움은 전염성이 있다”라고 말합니다.

정치인, 은행 등의 메시지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FDIC 한도가 25만 달러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예금을 잃지 않을 것이라는 데 백만 달러를 걸겠습니다.

버크셔는 1,280억 달러의 현금과 국채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는 상당한 금액으로, 연준의 대차대조표와 관련하여 “현금은 쓰레기가 아니다”라고 했습니다. 그 이유는 유통되는 100달러 지폐의 총액이 2조 달러가 넘기 때문입니다.

9. 미국이 직면한 도전

미국은 1776년 세워진 비교적 ‘젊은 국가’입니다. 버핏은 자신이 태어난 1930년보다 미국이 ‘더 살기 좋은 곳’이 되었다고 말했는데, 그렇지만 버핏은 미국이 직면한 ‘문제’는 “당파주의가 부족주의로 바뀌었다”라는 것으로, 이는 “민주주의를 재정의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합니다.

흥미진진한 세상이며, 도전적인 세상이 되었습니다.

멍거는 이렇게 덧붙였습니다.

인간의 행복을 위한 최선의 길은 기대치를 낮추는 것입니다.

멍거는 ‘자산 관리’에 뛰어들고 있는 ‘똑똑한 사람들’이 증가하는 것을 좋지 않게 본다고 하는데, 이것이 미국의 미래 성공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믿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10. 성공의 개인적 열쇠

개인적 차원에서는 ‘수입보다 조금 적게 지출’ 하는 것이 ‘수입보다 많이 지출’ 하고 빚을 지는 것과는 반대로 성공에 도움이 됩니다. 버핏은 친구도 없이 죽은 ‘친절한’ 사람은 본 적이 없지만, 많은 친구를 두고 죽은 ‘부자’는 많이 보았다고 합니다.

즉, 현명하게 투자하고, 해로운 사람들과 해로운 활동을 하지 않는 것, 그리고 만족을 미루는 것과 계속 배우는 것이 최선이라는 뜻입니다.

멍거는 다음과 같이 조언했습니다.

매일의 책임을 잘 처리하고 최선을 다해 미리 생각한 다음 결과가 떨어지는 대로 받아들이십시오.

Gurufocus, Berkshire Hathaway Annual Meeting 2023: Q&A Highlights

답글 남기기